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 단속을 벌여 원산지 및 식품 표시를 위반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사항은 원산지 표시 위반 5건(혼합판매 1, 거짓표시 2, 미표시 1, 표기방법위반 1), 식품 표시 위반 4건(거짓표시 4)으로 만감류인 레드향과 고춧가루, 돼지고기 등의 정보를 거짓 또는 부당하게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은 원산지 표시를 한 농수산물에 다른 농수산물을 혼합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런데, 서귀포 소재 A선과장은 원산지가 서귀포시로 표시된 10㎏ 50상자에 제주시에서 수확한 레드향을 혼합해 포장하고 유통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또 서귀포시 관광지 인근 일반음식점 B·C업체에서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쓰면서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적발됐다. 적발 당시 B업체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12㎏, C업체는 9.6㎏을 보관 중이었다. 제주시 소재 돼지고기 유명음식점인 D·E·F·G 4개 업체는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메뉴판에 표시했다. 하지만 생산물량이 적고 육안상 구별이 어려운 특수부위(가브리살·항정살 등)는 제주산 백돼지를 납품받아
제주도는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고방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된 물병아리 폐사체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하도리와 오조리 시료 채취 지점으로부터 각각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예찰지역 내 31개 가금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 82만여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긴급 임상예찰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방역대 내 농가는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임상예찰과 정밀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출하 등으로 이동이 필요한 농가의 경우 사전신고 검사결과 음성일 경우 이동이 가능하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확인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의거해 인근 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 모든 가금 사육농가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이동
제주지역에 체육중·고를 신설하는 것보다는 현재 사립고인 남녕고에 있는 체육과를 공립학교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진은 체육 중·고교 신설, 종합경기장 시설 내 체육중·고 설립, 남녕고 체육반을 공립학교로 이전, 기존 공립학교 체육중·고교로 전환, 남녕고 시스템 정비 등 5가지 모델을 놓고 타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립고인 남녕고 체육반 운영 시스템을 도내 공립학교로 이전해 체육반 운영 주체를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한 안으로 제시됐다. 용역진은 체육고를 전체 150명 내외에 학년당 2개 학급 규모로 운영하는 것을 제안했다. 현행 남녕고 체육반이 1개 반에 40명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 점이 고려됐다. 또한 운영 종목당 1명 이상의 전문지도자를 배치해야 하며, 체육교사를 추가하고 체육 전문 교감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체육고 신설 시 현재 남녕고에서 운영되는 11개 종목 외에 해양·산악스포츠 등 제주 입지 조건과 특성을 고려한 종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주4·3 당시 군사재판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생존자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70여 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제주지법 형사4부(강건 부장판사)는 6일 4·3 생존 수형인 A(95)씨에 대한 직권재심 첫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49년 7월 2일 고등군법회의에서 국방경비법 위반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난해 2월 4·3 희생자 신청을 했지만, 아직 희생자로는 결정되지 않아 4·3특별법에 따른 특별재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A씨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4·3 당시 불법 구금 등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 형사소송법상 재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이날 제주지법 4·3 재심 전담재판부는 거동이 불편한 A씨를 위해 그가 거주하는 부산의 동아대 모의법정에서 재판을 열었다.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청구와 이에 따른 무죄 선고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 사례는 앞서 지난 2022년 4·3 희생자 결정을 받지 않은 박화춘(당시 95세) 할머니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해 무죄 선고를 받은 것이다. 박 할머니는 모진 고문을 겪다
현직 해양경찰이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께 제주시 한 아파트 14층에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대 A 순경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 순경이 아파트에서 떨어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동기,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A 순경이 평소 다른 이들과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레스토랑 '카페 8' 신임 총괄셰프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출신의 루이지 트로이즈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임 루이지 트로이즈 총괄셰프는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레스토랑 '돈 알폰소 1890'을 비롯해 홍콩 로즈우드,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와 같은 5성급 호텔 등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홍콩 등을 누비며 요리 경력을 쌓은 베테랑 셰프라고 롯데관광개발은 소개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총괄셰프가 토마토, 바질, 치즈 등을 풍부하게 활용한 정통 지중해식 이탈리안 요리에 그만의 젊은 감각을 더해 애피타이저부터 파스타, 피자,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전면 개편하며 다채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새롭게 내놓았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제주 동부해역을 특별경비수역으로 신설해 1000t급 대형함정 1010함과 500t급 중형함정을 각 1대씩 배치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동부해역은 하루 평균 430여 척의 화물선이 지나고 제주와 타지역 선적 어선 100여 척이 조업하는 해역으로,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70여 건의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평소 먼바다를 경비하는 대형함정은 한·중 잠정조치 수역 인근에서 경비활동을 하고 있어 제주 동부해역은 치안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컸다. 해경은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 동부수역의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체계가 보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0t급 대형함정인 1010함은 2012년 진수한 함정으로 목포해역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다 지난 1일 자로 서귀포해경에 편제 배치됐다. 고성림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는 9일 제주 동부수역 첫 출항을 앞둔 1010함을 찾아 탑재된 장비 점검 등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한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도내에서 빈대 발생 첫 사례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서귀포시 모 자연휴양림에서 빈대 발생 의심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빈대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신고자는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빈대로 의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보건소에서 현장을 살피고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해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을 확인했다. 발생장소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화학·물리적 방제를 실시한 이후 폐쇄 조치됐다. 이후 불검출시까지 주 1회 소독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타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지난해부터 올 1월 말까지 모두 10건의 빈대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이어진 만큼 빈대를 발견했을 경우 철저하게 방제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의해 방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제주 대표축제인 '탐라문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제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하도록 성장 단계별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대표축제를 심층 평가해 2024∼2025년 예비축제 20개를 최종 지정했다. 탐라문화제는 제주도 지역 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탐라문화제는 2년간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문화관광축제 수용태세 개선, 과제지원, 축제아카데미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다. 또한 2026∼2027년 문화관광축제 지정신청 자격도 갖게 됐다. 매년 10월에 펼쳐지는 탐라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탐라퍼레이드, 민속예술축제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올해는 지난 축제 때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보완하고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55개교,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2025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에는 초등학교 모든 학년에 늘봄학교를 확대 실시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로 무료 제공한다. 늘봄학교 도입에 따라 학교에는 추가로 필요한 인력이 배치된다. 우선 올해 1학기에는 기간 제교원 55명을 학교에 배치해 늘봄학교 신규 업무가 기존 교사 업무에 더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2학기에는 늘봄 실무직원 113명이 학교에 배치돼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늘봄지원실이 설치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1학년 5380명에 대한 늘봄학교 수요는 돌봄교실 3293명(61.2%), 방과후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7.8도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1.6도 높았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평균기온은 7.8도로 1973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상순에는 8도(13위), 중순에는 10도(2위)로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하순에는 시베리아 대륙고기압 강도가 강화하며 22∼25일 찬 북풍으로 인해 매우 추운 날씨가 나타나기도 했다. 높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대개 2월에 개화하는 '봄의 전령' 매화가 제주에서 평년(2월 16일)보다 32일 이른 지난달 15일 개화했다. 매화 만발도 평년(3월 13일)보다 46일 이른 지난달 26일 관측됐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72.2㎜로, 평년(61.6㎜)보다 많았다.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많은 비가 내려 성산(동부)에서는 일 강수량이 51.1㎜로 1월 기록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눈 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제주 3일(평년 7.2일),
조시중 법학박사가 장기간의 학술연구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분야 법률 전문서적을 펴냈다. '더 좋은 조례 만들기를 위한 지방자치 입법과 정책.' 이 책은 모두 10장 530쪽으로 구성됐다. 제1장 지방자치와 자치입법권한의 본질, 제2장 지방자치 관념의 변화, 제3장 지방자치 고권, 제4장 지방자치단체 사무구분론, 제5장 자치입법권한의 규율범위와 쟁점, 제6장 자치입법권한의 한계, 제7장 주요국가의 자치입법권한, 제8장 자치입법권한 확대방안, 제9장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가의 관여, 제10장 자치입법 정책과 입법영향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학설과 법원의 일관된 판단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 현장의 실제와 다른 부분에 대해 현재 논란이 되는 주요 쟁점을 검토했다. 아울러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국내외의 헌법과 법률, 학설, 법원의 판결, 정부기관의 보고서, 통계 등 수많은 자료를 검토했다. 또 외국의 사례로 영국과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주 헌법’과 법률, 학술자료, 법원의 판결 등을 비롯한 실제 사례들을 직접 적용했다. 조 박사는 “지방자치는 유럽과 미국에서 지난 200여년간 중앙과 지방의 대립과정에서 얻어진 역사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