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우주센터를 건립하는 한화그룹이 제주시 중산간 지역에 대규모 복합관광단지 조성도 검토 중이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 등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호텔·리조트·테마파크 등의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호텔과 관광단지 건립을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애월포레스트PFV'는 이를 위한 사전 조치로 지난 2일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를 제주도에 요청했다.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는 조성 계획 부지에 대해 대규모 개발을 위한 지구 단위 도시계획 변경이 가능한지를 행정적으로 살펴보는 단계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로 앞으로 한화호텔이 사업을 희망한다면 환경영향평가, 경관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각종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호텔 측이 관광단지 조성을 염두에 둔 곳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평화로 인근 120만7333㎡다. 해당 부지에 휴양문화·운동오락·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8일 한화호텔의 자회사인 한화넥스트가 소유하고 있던 애월읍 상가리 부지를 애월포레스트PFV에 410억여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관광단
제주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지난 12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도내 33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 해녀굿은 물질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 공동체가 진행하는 전통 무속 의례다. 대표적으로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이 있다. 해녀굿은 마을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약 두 달간 제주지역 해안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해녀굿 일정은 오는 17일(신흥어촌계), 21일(서광어촌계), 24일(비양도어촌계), 3월 1일(하효어촌계), 3월 11일(남원어촌계), 3월 13일(함덕어촌계), 3월 16일(한수어촌계), 3월 17일(조천어촌계), 3월 19일(태흥1리어촌계), 3월 20일(사계어촌계), 3월 22일(온평, 북촌, 위미1리, 위미2리) 등이다.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제주 민간 신앙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다. 제주도는 해녀굿을 봉행하는 33곳 어촌계에 제례비용의 일부를 지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주시 아라동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경선으로 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아라동을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면접과 공관위 3차 회의를 통해 김태현·신창근 두 예비 후보자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202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내 경선으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신창근 예비후보가 본선에 올랐지만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후보에 밀려 패배했다. 경선 투표는 아라동을 거주 당원(책임당원·일반당원 전체) 대상 모바일 투표로 오는 26, 27일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 및 개표관리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이뤄진다.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이다. 경선 시 가산점과 감산점은 현재 국회의원 후보 경선기준을 준용한다. 청년의 경우 비(非)신인은 득표율의 10%를 계산해서 더한다.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의 경우에는 득표율에서 30%를 정량 감산하기로 공관위는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성매매 혐의로 당에서 제명된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김태현·신창근 예비후보를 포함 5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306개 행정기관(중앙 46, 광역 17, 교육청 17, 기초 226)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도는 특히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민원행정 제도개선 계획 수립, 기관장의 민원 응대 관련 활동, 민원담당공무원 사기 진작, 민원담당자 보호 조치, 민원행정 조직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거뒀다. 도는 17개 시도 중 전라남도와 함께 ‘가' 등급에 선정됐다. 도는 그동안 평가에서 중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 결과 전년도보다 2단계 상승했다. 도는 기관장의 남다른 관심과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민원처리 의지,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해 고충민원에 대해 노력한 점, 유기한 민원의 신속한 처리, 취약계층에 대한 민원서비스 제공, 민원담당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힐링 프로그램 심리 상담센터 운영, 민원 구비서류 감축 등도 우수사례로 평가됐
경선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의 파상공세에 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정면대응에 들어갔다. 과열양상으로 번진 제주시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판에서 송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격'으로 일축했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정책기자회견에서 전 보좌관의 폭로로 발생한 음주 문제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술로 인해 제가 맡은 임무를 조금도 소홀히 해본 적도, 사회적으로 작은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술을 마시게 되면 브레이크가 잘 안 들어서 오랜 시간 마시게 된다"며 이러한 약점 때문에 술 문제가 불거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 초창기인 2020년 7∼9월 대외활동 중단이 집중된 이유에 대해선 "당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하다 (총선에) 징집되면서 위원장 3년에 대한 활동을 정리해야 했고,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검경 수사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이어 (국회의원 초반) 술을 많이 마셔 각종 수치가 안 좋아 종합진단을 받는 등 세 가지 일이 겹쳐 국회 상임위, 본회의 출결이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송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고 현재 제주시
70대가 소유한 35억 상당의 가파도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갖은 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15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자 관계인 A(76)씨와 B(45)씨 등 6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죄책이 무겁고 죄질도 불량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모자는 2022년 5월 5∼7일 사흘간 70대 피해자가 운영하는 가파도 소재 식당에 조직폭력배 등을 보내 피해자를 협박해 35억원 상당의 가파도 소재 부동산을 빼앗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 모자는 또 부동산을 빼앗아 나눠주는 조건으로 평소 알고 지내온 목사를 시켜 조직폭력배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같은 해 3∼6월 피해자에게 부동산을 양도하지 않으면 각종 단체를 동원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실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등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피해자 가족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제주대와 대학원 과정에 '해양수산정책' 과목을 개설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책연구기관과 국립대가 해양수산정책 관련 과목을 개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약정으로 두 기관은 해양수산정책 과목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의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강의진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또 '해양수산정책' 과목을 올해 1학기에 대학원 시범과목으로 개설하고 내년부터는 정식과목이 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KMI와 제주대는 2022년 6월 해양수산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속 조치로 이번 약정을 추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올레길 완주자 10명 중 9명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올레는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25∼31일 올레길 완주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72명의 유효 응답을 토대로 '제주올레 길 완주의 건강 효과 조사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7.2%가 올레길 완주 후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30대 이하 응답자들은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경험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이 올레길 완주 후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느꼈다. 유효 응답자의 71.7%는 체력(지구력, 근력)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체중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44.7%에 달했다. 더불어 폐활량 증가, 수면장애 개선, 허리 및 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도 호전됐다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70대 완주자의 경우 '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응답이 다른 집단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완주자 4명 중 3명이 일상적인 걷기보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게 건강상 효과가 더 크다고 인식했다. 2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방전이 줄을 잇더니 이번엔 '음주 추태' 시비까지 불거졌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송재호 예비후보의 음주 관련 문제가 전 보좌관에 의해 폭로돼 불거진 자질논란 시비다.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 측은 검증이 필요한 상대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라 일축하며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의 전 비서관이었다가 현재 제주시갑 민주당 경선 상대인 문대림 예비후보를 돕고 있다고 밝힌 A씨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 예비후보의 음주 문제를 폭로했다. A씨는 송 의원이 보좌진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송 의원이 2020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나친 음주로 의정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음주로 인한 숙취와 병원 치료 등으로 의원총회와 워크숍 등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신이 송 의원실에 몸담았던 20여개월간 여러 차례 반복됐다는 것이다. A씨는 송 의원을 향해 "제가 지켜봤던 그분은 반드시 치료가 최우선인 심각한 중증 환자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공정한 경선을 위해 토론회
제주도교육청은 안전을 우선하는 학교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은 피해 학생이 단 한번의(원스톱) 신청으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상담·치료 지원 연계,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을 통한 관계 개선, 피해 학생 법률 자문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단위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해 사안 접수를 하면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도교육청 장학사 2명)이 사안 처리 과정을 지원한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에 대한 사안 조사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퇴직 교원·경찰, 상담 전문가 등 25명 내외를 학교폭력전담조사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 심리상담과 치료도 지원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도교육청에서 모든 피해 학생과 유선·대면으로 면담을 실시한다. 필요시 피해 회복을 위한 전문기관을 연계한다. 피해 학생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지원한다. 또한 피해 학생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전담 지원기관을 지난해에는 4곳 운영했으나, 올해는 8곳 내외를 지정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을 통한 관계 개선도 돕는다.
올해부터 제주지역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학기당 3시간씩 연간 6시간 필수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성교육 시행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초·중·고교 각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학기당 3시간씩 연간 6시간 운영하는 것을 필수로 인성교육 기반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한다. 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인성 함양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성학교'(21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 덕목을 키우는 '미래인성 실천학교'(20교) 등도 운영한다.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을 실시한다. 읍·면 지역 소규모 학교 2곳을 대상으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색있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인성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초·중학교 5000여명을 대상으로 1일, 1박 2일, 무박 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인성예절을 함양하는 '인성예절교육'도 탐라교육원에서 실시한다. 아울러 교원 인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 자료 개발을 위한 자율테마연수, 초·중·고 대상 인성교육 장학자료 개발, 인성교육 세미나 및 사례
제주4‧3평화재단이 상근 이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4‧3평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상근 이사장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수는 제주4‧3평화재단 총무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마감일 접수시간 내 도착분에 한함)으로 하면 된다. 4‧3평화재단을 대표하고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게 될 상근 이사장은 4‧3 또는 과거사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조직 운영, 경영 능력을 기본 요건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공고문에 기재된 별도의 학력기준과 경력기준 요건에 부합돼야 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기존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전환하고, 제주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사장 임명과정에서는 재단 이사회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관 평가를 실시해 이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미선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기여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함께 해주실 역량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