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안전을 우선하는 학교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은 피해 학생이 단 한번의(원스톱) 신청으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상담·치료 지원 연계,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을 통한 관계 개선, 피해 학생 법률 자문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단위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해 사안 접수를 하면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도교육청 장학사 2명)이 사안 처리 과정을 지원한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에 대한 사안 조사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퇴직 교원·경찰, 상담 전문가 등 25명 내외를 학교폭력전담조사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 심리상담과 치료도 지원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도교육청에서 모든 피해 학생과 유선·대면으로 면담을 실시한다. 필요시 피해 회복을 위한 전문기관을 연계한다. 피해 학생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지원한다. 또한 피해 학생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전담 지원기관을 지난해에는 4곳 운영했으나, 올해는 8곳 내외를 지정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을 통한 관계 개선도 돕는다.
올해부터 제주지역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학기당 3시간씩 연간 6시간 필수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성교육 시행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초·중·고교 각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학기당 3시간씩 연간 6시간 운영하는 것을 필수로 인성교육 기반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한다. 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인성 함양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성학교'(21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 덕목을 키우는 '미래인성 실천학교'(20교) 등도 운영한다.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을 실시한다. 읍·면 지역 소규모 학교 2곳을 대상으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색있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인성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초·중학교 5000여명을 대상으로 1일, 1박 2일, 무박 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인성예절을 함양하는 '인성예절교육'도 탐라교육원에서 실시한다. 아울러 교원 인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 자료 개발을 위한 자율테마연수, 초·중·고 대상 인성교육 장학자료 개발, 인성교육 세미나 및 사례
제주4‧3평화재단이 상근 이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4‧3평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상근 이사장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수는 제주4‧3평화재단 총무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마감일 접수시간 내 도착분에 한함)으로 하면 된다. 4‧3평화재단을 대표하고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게 될 상근 이사장은 4‧3 또는 과거사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조직 운영, 경영 능력을 기본 요건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공고문에 기재된 별도의 학력기준과 경력기준 요건에 부합돼야 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기존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전환하고, 제주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사장 임명과정에서는 재단 이사회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관 평가를 실시해 이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미선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기여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함께 해주실 역량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
새벽 시간대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새벽 시간대 제주시내 음식점을 돌며 10차례에 걸쳐 현금 4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에 침입해 계산대 금고에 있는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방범 활동과정에서 피해 신고를 받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피의자를 특정한 뒤 지난 11일 새벽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한 BJ에게 사이버 머니 등을 선물하다 사채까지 썼다"며 "빚을 갚는데 훔친 돈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잠금장치가 허술한 업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출입문과 창문을 잘 잠그고 다녀야 한다"며 "서민 생활 침해 사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는 2024년 청원경찰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도, 행정시, 도의회 시설물 방호를 위한 청원경찰 22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채용인원은 도 14명, 제주시 4명, 서귀포시 2명, 도의회 2명 등 모두 22명이다. 시험방법은 1차 필기시험, 2차 서류전형, 3차 체력시험, 4차 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 필기시험은 한국사, 민간경비론 2과목이다. 모집인원의 2배수 범위로 선발한다. · 체력시험은 5개 종목(100m달리기, 1,0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에 대해 치러진다. 면접시험에서는 청원경찰로서의 정신자세 등을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5% 비율로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원서접수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를 통해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필기시험일은 4월 20일이다. 5월에 체력·면접시험을 치른 뒤 6월 중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용예정 기관별 선발예정 인원, 응시자격 등을 포함한 공고문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제주도청 총무과 인재채용팀(064-710-622
설 연휴기간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청소년들이 여러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생 A군을 13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또래 중·고등학생 3명과 함께 설날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내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 등이 모두 7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털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 3명도 특정해 뒤를 쫓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소방이 설 당일 대동맥 박리 의심 환자를 제주에서 서울로 긴급히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설날인 10일 대동맥 박리 증세를 호소한 50대 A씨가 소방헬기 '한라매'로 제주에서 서울까지 긴급 이송됐다. A씨는 갑작스러운 허리와 등 부위 통증으로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제주지역에서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제주소방 119항공대는 2시간 비행 끝에 이화여대 서울 병원으로 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제주소방은 서울소방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착륙 즉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9항공대 황성호 대원은 "연휴 기간 반복되는 출동에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은 이번 설 연휴 기간(2월 8일∼13일) 각종 화재와 구조·구급 사고 현장 1086곳에 출동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3대 신임 원장으로 강민부 제주도 홍보정책자문위원이 임명됐다. 강 신임 원장은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KBS제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과 제주언론학회 기획이사를 역임했다. 2022년 12월 제주도 홍보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강민부 원장은 "제주 자연유산 및 풍습 등의 인문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제주문화도시를 지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11일까지 3년간이다. 2018년 출범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콘텐츠코리아랩,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음악창작소, 제주웹툰캠퍼스, 블랙박스 공연장 등 지역의 문화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인프라 기반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양성,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및 제주형 K-콘텐츠 개발을 주도하는 제주도 산하 기관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현지에서 열리며 10년 역사를 일궈온 제주삼다수 골프대회가 개최지 변경문제로 논란이다. 주최측인 제주개발공사가 수도권으로 대회장소를 옮기는 걸 검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3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올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를 수도권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도권에서 제주지역 이슈를 홍보하고,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제주삼다수 소비가 가장 많아 마케팅 관점에서 수도권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 오라CC에서 열었다.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주 소재 골프장에서 열어 왔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역 홍보와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청정 이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제10회 제주삼다수 골프대회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44억2000만원으로, 2022년 대회보다 13.3% 증가했다. 유명 선수들의 골프 경기를 보려는 갤러리도 약 9700명이 몰려
제주시농협은 감귤 유통 처리를 위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APC는 농산물 입고, 선별, 포장 등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과정을 로봇이나 기계 등으로 대체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정보화해 취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제주시농협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스마트 APC 건립에 160억원(국비·지방비 45억3000만원 포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APC는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제주점 뒤쪽 현 APC 옆 498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계획됐다. 스마트 APC가 완공되면 처리 능력과 출하 농가 수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998년부터 운영하는 기존 APC의 현재 연간 처리 능력과 출하 농가 수는 3019t 440농가다. 제주시농협은 스마트 APC를 완공해 기존 APC와 연계 운영하게 되면 연간 처리 능력은 2026년 4800t, 2030년 6000t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APC 출하 농가 수도 2026년 700농가, 2030년 900농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 수 확대와 물량 증대로 시장 교섭력이 강화되면 전국 도매시장을 통한 출하와 대형마트나 하나로마트 등을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이 많은 제주도내 2개 초등학교에 '한국어학급'이 신설되는 등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이 강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2024학년도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형 다문화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우선 아라초·제주북초에 특별학급인 '한국어학급'을 1개씩 신설한다. 아라초는 인도·파키스탄 등 제주대 이공계 대학원생 자녀가 많이 재학하고 있다. 제주북초는 천주교 나오미(이주사목)센터와 다문화가족 커뮤니티가 있는 지역에 있다. 중도입국·외국인 학생들은 국내에서 출생한 이주배경학생과 달리 한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들 대상으로 한국어학급을 운영,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한 학적 생성 전·후의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해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주관으로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도 운영한다.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수 5명 미만인 학교에서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으로 생활한국어교실, 학습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국내 출생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5개교을 선정해 이중언어 능력과 자긍심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생수가 또 줄었다. 지난해보다 약 2000명 감소하고, 과밀학급 비율도 크게 줄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초등학교 1차 학급 편성 후 도내·외 학생 전출입 현황을 반영해 최종 확정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학급편성(2차)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초등학교 학생수는 모두 3만8470명으로 1차 편성 때보다 96명 증가했다. 지난해(4월 1일 기준) 4만531명보다는 약 2000명 감소했다. 학급 수는 모두 1792학급으로 지난해보다 34학급 감소했다. 1차 편성 때보다는 12학급 늘었다. 도교육청은 이번 2차 학급편성에서 학생 전·출입으로 인한 학생 배치기준 초과 학급과 과밀학급(학생 수 28명 이상인 학급) 해소에 중점을 둬 12학급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학급 중 과밀학급 비율은 지난해 11.4%(1826학급 중 209학급)에서 1차 학급편성 기준 4.7%(1780학급 중 83학급), 2차 학급편성 기준 3%(1792학급 중 53학급)로 낮아졌다. 또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1.5명으로, 지난해(22.2명)보다 0.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24.5명, 제주시 읍·면지역 17.2명, 서귀포시 동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