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는 전국 지방개발공사에서는 처음으로 다자녀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다자녀매입임대주택은 두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에 공급되는 주택이다. 세대별 방수가 2개 이상으로 자녀를 양육하기에 적합하다. 공사는 그동안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을 일반, 청년, 신혼부부 유형으로 공급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자녀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주거 유형을 확대한다. 신청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한부모가족이다. 이 가운데 입주자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가 1순위다. 신생아 가구가 아닌 경우 2순위가 된다. 3순위는 1, 2순위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로 월평균 소득 70% 이하 다자녀 가구에 해당한다. 예비 모집세대는 제주시 지역 21세대, 서귀포시 지역 12세대다.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30~40% 수준으로 2년마다 재계약을 통해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모집에는 일반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도 같이 모집한다. 제주시 애월읍 지역 7세대와 서귀포시 지역 대정읍 6세대, 성산
카지노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는다며 동포를 감금한 중국인 일당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A(3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20∼30대 중국인 4명에게는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4년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피고인들에게는 각각 80∼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피해자인 30대 중국인 B씨가 투숙하고 있던 호텔 객실에 찾아가 B씨를 1시간가량 감금하고 변제를 독촉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카지노 도박자금 5000만원을 빌린 B씨가 3일간 이자 명목으로 1200만원을 지급한 뒤 원금을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돈을 빌려주면 사흘 뒤 이자 10%를 더해주겠다"면서 A씨로부터 카지노 도박자금 5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 등은 이자율을 20%로 올렸다. B씨가 이에 대한 차용증 작성을 거부하자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법정에서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첫 번째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신입 객실 승무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서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학력 제한은 없으며 모집 근무지는 서울과 부산이다. 토익, 오픽 등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일본어·중국어 특기자의 경우 ‘언어특기전형’을 통해 별도 지원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세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별도의 체력검정은 실시하지 않는다. 전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체력 검정 공식 자료로 활용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순차적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에 대비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며 “제주항공과 함께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세 차례의 채용을 통해 모두 180여 명의 객실
술 마시고 행패 부린 40대 2명이 제주에서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A씨를 2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제주시 연동 한 편의점에서 여자친구와 싸우던 중 이를 말리던 직원을 향해 매대에 있던 커터칼을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편의점 안 냉동고 문을 뜯어 부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40대 B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께 제주시 한림읍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50대 여성 업주의 얼굴 등을 손과 소주병 등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다행히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다른 사람도 있으니 조용히 술을 마셔달라"는 여성 업주의 말에 화가나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제주 현직 공무원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50대 남성 A씨를 2일 구속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지난달 27일 오전 2시 15분께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약 3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호대기중인 A씨에게 다가가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관을 차량 창문에 매단채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달리는 차량에서 떨어지며 찰과상을 입었다. A씨는 2km 가량을 달아나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내부에 누워 숨어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장년층 고용 활성화와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는 도내 중소기업이 중장년(40~64세) 미취업자를 채용하는 경우 1년간 월 4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격은 신청일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1인 이상인 도내 중소기업이다. 소재지 관할이 본사와 떨어져 있으나 회계, 인사 등이 분리된 지사 또는 지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도 일자리지원사업 플랫폼(bit.ly/3H2Vf3n)을 통해 신청하거나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3층)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 신청은 2·4·7·10월 1~10일 등 4회에 걸쳐 접수를 받는다. 참여 자격요건과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제주도 누리집→도정뉴스→도정소식→입법·고시·공고 클릭→제목에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로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미취업 중장년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225개 기업에 중장년 노동자 333명의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 중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명, 서귀포시 1명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지난달 4일 기준 취학 대상 아동 5905명 중 273명이 불참했다. 이 중 대다수는 해외 출국이나 취학 유예 신청 등의 사유가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고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4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제주도민들의 온정으로 104.1도까지 올랐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목표액 43억2000만원을 넘어선 44억9699만원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최종 104.1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온도탑은 캠페인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에 100도를 돌파했다. 캠페인 기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은 5명이 탄생했다. 이밖에 경찰청, 소방대, 병원, 택시기사,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기부자의 나눔이 이어졌다. 익명의 모자가 1년간 모은 금액을 전달하는가 하면, 초등학생이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매월 급여 끝전을 모은 봉급우수리 성금을 기부한 제주도청 공직자들, 고인이 된 남편 뜻을 기려 기부에 참여한 유가족, 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기부한 신혼부부, 반려견 이름으로 기부한 가족 등 따뜻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법인들도 나눔 열기를 더했다. 제주농협은 임직원
제주삼다수재단은 2024년도 제주삼다수 장학생 170명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제주도내에 1년 이상(연속) 주소지가 등록돼 사실상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또는 제주도민의 자녀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5명 늘어난 65명을 선발한다. 선발기준은 학업성적 60%와 생활 정도 40%를 반영해 고득점순으로 선발된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1년간 최대 550만원이 지원된다. 대학생 장학생 신청 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온라인(samdasoo.incruit.com)에서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www.jpd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는 오는 4월에 각 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5월에 선발한다. 고등학생은 도내 30개교에서 학교당 2명(성적우수자 1명, 저소득층 1명)씩 모두 60명을 선발한다. 중학생은 도내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1명(저소득층 1명)씩 모두 45명을 선발한다. 제주삼다수재단은 3월 중 대학생 모집분야의 장학생을 발표하고,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학생 모집 분야 관련 문의 사항은 070-7439-8520/8521번으로 하면
함께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시비가 붙은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6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건물에서 각각 홀로 지냈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A씨 주거지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B씨와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결과 B씨는 가슴과 목 등 9곳을 찔린 상태였다. 혈중알코올농도는 항거 불능 상태로 볼 수 있는 0.421%로 파악됐다. 앞선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살해 동기가 전혀 없으며, 제3자 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등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직접증거가 없고 피고인 본인도 부인하고 있지만, 간접증거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소형 어선 침몰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이 닷새째 이어졌지만 끝내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표선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 침몰 사고와 관련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업무와 병행하는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집중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등 선박 83척, 항공기 25대, 항공 드론 13대가 투입됐다.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탄 371발도 사용됐다. 또 성산읍 해안 수색을 위해 서귀포시 공무원 등 1080명이 동원됐다. 해경은 사고 추정 지점에 수중 드론을 투하해 4차례 수색을 벌이기도 했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닷새째 수색에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집중수색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52분께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몰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제주로 몰래 들여온 외국인 2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말레이시아 국적 A(36)씨와 B(41)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책이 매우 무겁고,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며 "마약류 수입 범죄는 국내에 마약을 확산하고 추가 범죄를 유발할 수 있어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선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자신이 들여온 물건이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적어도 미필적으로 자신들이 운반하는 물건이 필로폰임을 알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물건 운반을 맡긴 사람이 항공료·숙박비·식비 등을 모두 부담했고, 현지 월급보다 훨씬 많은 한화 200만원 상당의 보수도 약속했다"며 "국제택배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가져가도록 하면서 비용을 모두 부담해주고 큰 보수도 지급하는 것을 적법한 물품의 배송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이 전부 압수돼 유통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