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으론 문성종 제주한라대 교수가 선출됐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4시 제주도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제3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3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는 카지노업의 관리‧감독 및 건전한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평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원 임기는 3년이다. 관광사업, 법제, 행정, 회계 분야와 시민단체 등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은 ▲문성종(교수) ▲강태욱(행정) ▲김상혁(교수) ▲김진덕(행정) ▲서병로(교수) ▲손지현 (변호사) ▲신왕근(교수) ▲오재영(변호사) ▲윤지환(교수) ▲이상열(행정) ▲이진경(교수) ▲이홍규(교수) ▲장재영(교수) ▲정필경(회계사) ▲좌광일(시민단체) 위원 등이다. 위원장은 문성종 제주한라대 교수가 맡는다. 문 위원장은 현재 제주한라대 호텔경영과 교수로 관광산업(카지노) 분야 전문가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새롭게 구성된 카지노업감독위원회가 카지노업 관리·감독과 함께 국제수준의 제도개선을 통한 제주 카지노 이미지 개선과 카지노산업 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는 지난 5월 7일 임기가 만료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 제주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0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무이파의 강도는 '중'이다. 무이파는 북서진하면서 세력을 키워 오는 10일 오전 9시에는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오키나와 남남동쪽 480㎞ 해상까지 이르겠다. 이어 오는 13일 오전 9시에는 강도를 유치한 채 오키나와 서쪽 230㎞ 상에서 북북서진하겠다. 무이파가 제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우리나라 어느 쪽으로 지날지나 국내영향 여부는 오는 10일께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무이파는 마카오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21만7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로 올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1.3% 이상 늘어났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21만7000명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1만4259명보다 1.3%가 늘어났다. 일자별로 보면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오는 8일 4만8000명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9일은 5만명, 추석 당일인 10일은 4만2000명, 11일 3만8000명, 대체휴일인 오는 12일은 3만9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5일간 하루 평균 4만3400명이 제주로 들어오는 셈이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시안과 싱가포르, 몽골 등 5편의 국제선 항공기를 통해서도 57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예정이다. 항공기와 선박의 공급 좌석을 보면 이 기간 항공기 24만6281석, 선박 4만2799석 등 28만9080석으로 전년(29만4201석)보다 1.7% 소폭 줄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대한항공의 탑승률이 99.7%에 달하는 등 대형 항공사의 탑승률이 매우 높다"며 "공급석이 소폭 줄었지만 탑승률이 높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태풍 및 코로나19로 행사를 치르지 못했던 제주해녀축제가 올해 다시 열린다. 3년만이다. 제주도는 제주해녀축제가 ‘인류의 유산, 세계인의 가슴 속에’를 주제로 제주해녀박물관 및 인근 해안변 일원에서 오는 23~25일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해녀축제는 제주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두루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치러진다. 첫날인 오는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제주해녀와 출향해녀가 참여하는 '제주해녀 학술대회(세미나)'가 열린다. 해녀문화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각계 역할과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경북에서 온 출향해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오는 24일에는 오전 8시40분 해녀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제5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서 식후 행사로 1930년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ᄌᆞᆷ녀풀이’ 마당극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해녀 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협 천하장사 대회, 해녀 패션쇼, 해녀가족 노래자랑 등 해녀들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셋째 날인 오는 25일에는 보말까기, 수산물 무게 맞추기, 수산물 자선경매, 고등어 맨손잡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어 북촌어촌계와 놀이패한라산가 함께하는 마당극 ‘뒷개할망 춤추다’와 음악그룹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하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해녀물질체험과 소라바릇잡이 등 체험프로그램이 오는 24~25일 이뤄진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여인의 상징인 해녀의 전통문화와 숨비소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지도록 제주해녀축제를 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주의 대표 해양문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녀축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중심 해양축제로 해녀문화를 후손들에게 보전·전승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해 열렸다. 하지만 2019년에는 태풍 ‘타파’의 내습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사상검증 논란이 불거졌던 제주4.3 수형인 희생자 68명에 대해 재심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오후 제주4·3 수형인 희생자 68명(군사재판 67명·일반재판 1명)이 청구한 특별재심 사건에 대해 재심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22일 법원에 해당 특별재심 청구서가 접수된 지 9개월 만이다. 특별재심이 개시된 68명 중 4명은 검찰이 문제 삼았던 희생자들이다. 이들은 70여 년 전 4.3 광풍 당시 군사재판으로 마포형무소 등지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들이다. 지난 7월 검찰은 정부 희생자 결정이 이뤄진 수형인 4명에 대해 무장대 활동 전력을 문제 삼으면서 "좌익활동이 의심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때 아닌' 사상 검증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자료가 근거없다며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와 관련해 7일 논평을 내고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사상검증’ 논란을 빚었던 검찰의 무리한 시도를 바로잡은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제주4․3 수형인 희생자와 그 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한다면 검찰은 더 이상 무리한 시도를 중단하고 특별재심 및 직권재심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앞서 밝힌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청구 확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4‧3의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통해 진정한 제주의 봄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방법원 4·3 전담 재판부는 지난 6일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12차 직권재심 청구인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이날까지 310명의 군사재판 수형인이 직권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해외명문대 입학 돌풍을 몰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들이 상종가 인기에 반응하고 있다. 전형합격도 어렵지만 정작 입학시험에 합격한 학생이 100명이상 대기하고 있는데 따른 움직임이다. 문제는 정해진 입학정원 포화현상 때문. 결국 '정원 증원'이란 카드로 교육청에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국제학교 등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들의 정원이 포화돼 입학시험에 합격하고도 학교별로 100명 내외 인원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JDC 자회사 (주)제인스는 제주도교육청에 학생정원 증원을 건의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오후 (주)제인스 손봉수 대표이사, 브랭섬홀(BHA) 본교 산드라 로버츠 관리이사 등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의 학생충원율이 90% 대에 육박, 학생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2012년 개교한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는 학생 충원율이 97%에 달해 정원부족으로 입학시험에 합격하고도 100여명이 입학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LCS Jeju는 2017년과 2021년 2차례에 걸쳐 제주도교육청에 학생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석문 전 교육감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손봉수 제인스 대표는 "대기수요 흡수 및 이미 확보된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학생정원 증원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브랭섬홀 아시아(BHA)는 학생정원 증원과 함께 남녀공학 전환도 요청하고 있다. BHA는 현재 5학년까지는 남녀공학, 6학년부터는 여학교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학생의 경우 6학년부터 타학교로 전학가야 하지만 타학교의 정원 부족으로 학습권 박탈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제인스 경영위원회는 2023학년과 2024학년부터 전 학년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의결, 남학생 중·고등 과정 신설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BHA 역시 학생 충원율이 94%로 입학시험에 합격하고도 90명 정도가 입학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드라 로버츠 관리이사는 "대기 수요 흡수와 재학중인 남학생(130명)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시급한 증원을 요청드린다"며 "15학급 354명을 증원해도 건물 신축 없이 기숙사 리모델링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광수 교육감은 "국제학교 학생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노무현 정부 시절 정책을 추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 중이다. 2008년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보성·대평리 일대(총 379만 2049㎡)에 총사업비 1조 781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다. 해외유학과 어학연수를 대체해 외화 유출을 억제, 제주를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중심지이자 동북아시아 교육 허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1인당 연간 약 7000만원이 소요되는 해외유학 비용을 감안할 때 2011년 국제학교 개교 이후 5년간 누적 외화 절감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4개 국제학교가 설립,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공립학교인 KIS는 제주교육청이 설립, YBM이 운영을 맡고 있고 사립학교인 영국계 NLCS Jeju와 캐나다계 BHA, 미국계 SJA Jeju는 JDC의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영어교육도시 내에는 영어교육도시 사무소와 제주영어교육센터, 119센터, 주거시설, 곶자왈 도립공원 등의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 있어 제주의 신흥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오전 중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여객선 운항은 이날도 통제됐다. 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이후로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로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출발편 기준 98편이 사전에 결항 조처돼 모두 239편(출발 117, 도착 122)이 운항 예정이나 모두 계획대로 운항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닷길은 이날도 완전히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 여객선 11개 항로 17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항공기와 여객선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시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이동속도를 시속 30㎞로 끌어올리며 제주로 북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후 7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24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시속 28㎞보다 빨라진 수준이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들어오고, 6일 오전 3시께에는 부산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전망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가 622.0㎜로 가장 많았고, 서귀포 250.0㎜, 강원 화천 159.4㎜, 경기 포천 151.0㎜, 서울 131.0㎜, 인천 108.0㎜ 순으로 집계됐다. 예상강수량은 오는 6일까지 제주전역 100∼300㎜고,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 곳곳에서 강풍 및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태풍으로 5일 오후 6시까지 주택침수 8건, 상가침수 3건, 차량침수 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 4일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인명구조 7건(9명), 안전조치 46건, 배수지원 34건(348톤) 등 모두 87건의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찻길로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낮 12시 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주택 지붕 위로 인근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다. 또 제주시 아라동 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져 철거되기도 했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외에도 제주시 조천읍 한 과수원이 침수되고, 서귀포시 신효동 도로의 하수가 역류하고, 대정읍 하모리의 한 창고 간판이 흔들리면서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대정읍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대정읍 상모리와 무릉리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모두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대정읍 동일리와 영락리의 주택이 물에 잠겨 모두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또 많은 비에 목장 주변에 물이 차며 소들이 고립되고,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 담벼락이 쓰러지면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 태풍의 경로 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어느 지역에서나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직접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긴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후로는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다. 이날 계획됐던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중 298편은 전날 미리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 5일 오전 9시 기준 나머지 138편 중 27편(출발 17편, 도착 10편)이 추가로 결항 결정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6일까지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닷길의 경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약 2000척이 대피했다.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가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어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에서는 삼각봉 초속 34.5m, 사제비 29.1m, 윗세오름 27.6m 등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 그 외 지역도 새별오름 초속 24m, 우도 19.7m, 마라도 19.3m, 산천단 18.4m, 성산 17m, 제주공항 16.9m 등을 기록했다. 또한 태풍 전면에 있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앞서 지난 2일부터 내린 많은 비가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일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21.9㎜, 서귀포 220.2㎜, 성산 193㎜, 고산 258.5㎜, 가시리 276㎜, 대정 259㎜, 태풍센터 234㎜, 대흘 226㎜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삼각봉 579.5㎜, 윗세오름 540㎜, 진달래밭 542㎜, 남벽 419.5㎜, 영실 391.5㎜ 등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전부터 많은 비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이날까지 소방안전본부에는 주택 침수, 도로 침수와 차량 고립, 하수구 막힘 등 기상 상황 관련 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목장에 고립된 소가 구조되기도 했다.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 담벼락이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제주도는 5일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재난 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경찰청, 제주도교육청,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등 유관기관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오는 6일 이른 새벽으로 예상된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오는 6일까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산지는 6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에는 물결이 3∼12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480㎞ 거리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초속 29.1m, 새별오름 초속 20.2m, 낙천 초속 15.8m, 서귀포시 가시리 초속 13.2m, 중문 초속 12.4m 등이다.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5일 오전 5시 22분 순간풍속이 초속 34.5m에 달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태풍 때문에 기록된 최대순간풍속 최고치는 초속 60m(2003년 9월 12일 제주·고산)다. 현재 제주 대부분의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산지에는 5일 오전 0시부터 오전 7시10분까지 7시간 동안 150㎜ 내외의 비가 쏟아진 곳이 있다.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제주 대부분 지역이 100㎜를 넘었다. 산지는 500㎜를 넘기도 했다. 제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6일 새벽까지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일부터 6일까지 100∼300㎜로, 산지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5일 오전 6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hPa과 초속 49m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힌남노는 6일 오전 0시 서귀포 남쪽 3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하고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90㎞ 해상을 통과한 뒤 상륙하겠다. 6일 오전 0시와 오전 6시 힌남노 중심기압은 각각 940hPa과 950hPa로 예측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힌남노는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뒤에도 한동안 '강'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나뉘며 강도를 표기하지 않는 태풍도 있다. 강도를 표기하지 않는 태풍은 2019년 3월 29일 전까진 강도를 '약'으로 표기했던 태풍인 경우다. 태풍 강도분류에서 '약'이 사라진 것은 '약한 태풍'은 없다는 의미에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규모로 북상하면서 제주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과거 큰 피해를 줬던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서서히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 내놓은 예보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480㎞ 해상에 이르겠다. 이때 강도는 '초강력' 규모다. 5일 오후 3시 힌남노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340㎞ 해상에 도달했을 때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이는 '초강력'일 때에 견줘 위력이 약해졌다는 것이지 약한 태풍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태풍이 '초강력' 상태이면 건물이 붕괴할 수준이고, '매우강' 상태에선 사람과 바위가 날아갈 수 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동북동쪽 50㎞ 해상을 지나겠다. 이때도 강도가 '매우 강'이겠다.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초속 43m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미 제주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315㎜, 삼각봉 315㎜, 윗세오름 306㎜ 등이다. 또 제주(북부) 60.7㎜, 서귀포(남부) 180.2㎜, 성산(동부) 153㎜, 고산(서부) 211㎜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서귀포 대정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시간당 74.5㎜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고산 역시 이날 시간당 64.6㎜의 비가 쏟아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퍼붓기도 했다. 오는 5~6일도 힌남노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전역 100~300mm다.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6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수 강도를 보면 4일 밤 제주에 시간당 50㎜ 내외의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쏟아지겠다. 특히 5일부터 6일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록적 강풍'도 예상된다. 5일 밤부터 6일까지 제주에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60m인 '초강풍'이 불겠다. 국내 순간최대풍속 최고치 기록은 2006년 10월 23일 강원 속초시에서 측정된 초속 63.7m다. 2위는 2003년 태풍 매미가 닥쳤을 때 초속 60m(제주·고산)다. 이 기록들을 넘는 바람이 이번에 불 수 있다. 힌남노는 하필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점에 한반도에 접근한다. 해수면 높이가 가뜩이나 높은데 힌남노가 해수면을 더 높이고, 경로 인근으로 최대 10m까지 높은 물결까지 일면서 5~6일 만조시간대 제주·남해안·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폭풍해일경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제주해상과 남해상엔 4일부터 바람이 초속 14~45m로 불고 물결이 3~8m 이상으로 높게 일겠다. 특히 5일부터 6일 오전까지 제주해상·남해상·동해상엔 물결 높이가 최대 10m를 넘기도 하겠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4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태풍 '힌남노'가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돼 총력대응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78㎜, 삼각봉 272.5㎜, 윗세오름 253㎜ 등이다. 또 제주(북부) 56.8㎜, 서귀포(남부) 152.5㎜, 성산(동부) 138.3㎜, 고산(서부) 117.8㎜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 100∼300㎜, 많은 곳에는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서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제주 서부를 제외한 제주 나머지 지역에 내리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은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는 5일부터 제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항공기 결항사태가 이어질 것에 대비해 미리 돌아가는 것이다. 서울로 돌아가는 관광객 이모(37)씨는 "태풍 온다고 하니 집 걱정도 되고 비행기 결항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공항에 왔다"며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태풍으로 인해 제주로 여행 오는 관광객은 크게 줄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평소 4만명대에 이르던 관광객이 1만명대로 줄었다. 지난달 평균 4만1200여 명이 제주를 찾았지만 1일 3만5038명, 2일 2만4993명, 3일 1만6322명으로 크게 줄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출입이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또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4일 오전 9시 목포로 가는 여객선 한 척이 제주에서 출항했을 뿐 이후 모든 여객선이 통제됐다. 제주도내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 척이 대피해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6일까지 제주에 비가 이어져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겠고,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에 5일과 6일 직접영향을 주겠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