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서의 참석 여부다. 제주도의 요청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는 참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주에 담당 실무국장이 대통령실 비서관을 만나 추념식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대선 직후 당선인 신분으로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분향했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념식에는 4·3유족과 제주도민,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다. 17개 시·도 교육감은 사상 처음으로 추념식에 합동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한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020년, 2021년 모두 3차례 참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또다시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패인으로 지목돼 온 분열의 함정이 이번 선거에서 재연될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제주갑 선거구 출마를 벼르던 김영진 예비후보가 당적을 버리고, 허용진 도당위원장 마저 탈당계를 제출하며 심각한 내분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 13명으로 구성된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후속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유는 급작스런 도당 주요인사들의 탈당사태 때문이다. 허 위원장은 하루 전인 5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그동안 후보 공천을 미뤄왔던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보좌관을 우선공천(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 곧바로 탈당계를 냈다. 당초 허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 말까지다. 그러나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수석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할 판이다. 돌연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그동안 제주갑 선거구에 공을 들였던 김영진 예비후보도 탈당대열에 합류했다. 공천에 불복, ‘무소속 출마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김 예비후보는 고광철 후보 전략공천이 발표되자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국민의힘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대 총선 제주시갑 후보로 고광철 보좌관을 전격 공천하자 이에 따른 반발이다. ‘공천 학살’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발표 직후에 ‘국민의힘 중앙당은 한국 정치와 제주도민을 능멸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는 비겁함의 극치를 자행한 공관위의 행태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설령 길거리에서 테러를 당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당초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진심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공관위에서 저지른 만행은 공천학살의 재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며, 향후 중앙당은 제주도민의 극렬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공관위가 전략 공천한 이는 세간의 표현을 인용컨대 ‘듣보잡’ 인사에 불과하며, 이는 과거의 선거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한다는 것에 다름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저는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완주할 것을 공언한다"며 "제주의 자존심에
국민의힘 제주시갑 22대 총선 후보로 고광철 보좌관이 낙점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제를 적용할 선거구 5곳과 함께 우선 추천 선거구 6곳을 5일 발표했다. 제주시갑 후보로는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확정했다. 고광철 보좌관은 국민의힘 울산 동구 지역구 의원인 권명호 의원실에서 근무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오현고·제주대를 졸업한 뒤 서강대 대학원에서 법무행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 보좌관이 전략공천되면서 제주시갑 공천 신청을 하고 유일하게 면접까지 치른 김영진 예비후보는 사실상 후보에서 배제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았다. 공관위는 공모 마감 후 사전 서류심사를 통해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신청자 2명 중 김영진 후보 1명으로 압축, 면접을 했다. 그러나 이후 한달 이상 결정이 보류되면서 제주시갑 후보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다. 이를 경계한 김영진 예비후보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조속한 후보자 확정을 촉구했었다. 국민의힘이 고광철 후보를 최종 낙점하면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 형성이 유력해졌다. 다만,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
22대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처·사회적경제·새로운 일자리·인재로 활력이 넘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년 전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했을 때가 생각난다. 제주가 키워준 김한규에게 기회를 주시면 제주를 위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제주도민들이 그동안 제 의정활동의 1순위였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 후보는 “제주4·3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4·3특별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며 "여당 정치인들의 4.3 망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제주해녀 예산도 전액 복원해내는 등 정부의 도 넘은 홀대에 맞서 제주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재정을 조여 경기를 위축시키고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펀드 예산을 반토막 냈다”며 “벤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민간 주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처참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연구개발(R&D), 사회적경제, 마을기업 지원 등의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 나서는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가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양영수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지난 3일 열었다. 양 후보는 회견을 통해 "아라동에는 일 잘하는 동네 일꾼, 지역정치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아라동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을 섬기는 도의원이 되겠다. 아라동 민원상담소를 매월 첫 번째 일요일 오후에 정기 개최하겠다. 아라동 주민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살피고, 주민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실천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영수 도의원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복합문화 스마트 아라도서관 건립 △폭설 대비 미끄럼방지 열선 설치 △생활체육시설 대폭 확대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 및 강화 △어르신 이불빨래를 무료로 해드린다는 내용으로 ‘살기좋은 아라 5대 공약’을 내놓았다. 양 후보는 20년 동안 꿈쩍 안 한 택배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만든 사람, 정체도 불분명한 녹지국제영리병원을 막아낸 사람, 지역주민과 함께 아라동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온 사람으로 스스로를 소개했다. 양영수 도의원 후보는 "도민을 섬기는 도의원
공천보류로 진공상태에 놓인 제주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사실상 최후통첩을 선언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에 '조속한 공천'을 요구하고 나섰다. 22대 총선이 한달여 앞이지만 여당 국민의힘은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제주시을 단수공천 김승욱 예비후보, 서귀포시 경선 고기철 예비후보 공천과는 다른 분위기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0시 제주시 오라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간 제주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은 중앙정치권의 공천 실패가 가장 컸다"면서 “국민의힘 제주시갑 공천 신청자는 2명이며, 공천관리위원회가 1명을 부적격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저 혼자 면접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공천 결정도 아니고, 공천 배제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22대 총선의 골든타임이며, 당락을 좌우할 시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간 경선 진흙탕 싸움으로 지역 표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천금같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제주에서는 보수정당이 단 한 석도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황국)는 27일 아라동을 도의원 후보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경선 결과 김태현 예비후보가 신창근 월평동마을회장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총선 경선 기준을 적용해 청년에 해당되는 김태현 예비후보에 10% 가산점이 주어졌고, 신창근 예비후보는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 이력으로 30% 감점을 받았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 예비후보가 최종 승리함에 따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절차를 거쳐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무소속 임기숙, 강민숙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까지 더해 최종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민선 8기 두번째 제주도 정무부지사에 첫 여성부지사가 내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민선 8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 후보로 김애숙 이사관(59)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 첫 제주도 이사관(2급)에 오르고 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정무부지사로 임명될 경우 제주도 ‘첫 여성부지사’이자 현직 공무원 첫 부지사로 임명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의 김 후보자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석사)를 나와 9급부터 시작해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왔다. 198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현재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제주도 관광국장과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와 재정, 기획감사 분야는 물론 서귀포시 종합민원실과 일선 동에 이르기까지 종합 행정을 골고루 수행한 경력을 지녔다. 도의회에서도 의회 사무처장과 총무담당관, 행정자치전문위원, 입법담당관 등을 두루 거쳤다. 제주도는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민선 8기 도정 철학과 기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온 만큼 현장 소통을 중시하면서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지사는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 지명은 여성에 대한 '유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패한 이경용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26일 자료를 내고 “이경용을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로 세우기 위해 지지해준 시민 여러분과 동료 당원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을 꺼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고 예비후보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비록 제 걸음은 여기서 멈추지만 경선 기간 보내주신 서귀포 변화에 대한 열망과 서귀포 발전에 대한 기대의 마음은 멈추지 않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용에게 보내준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서귀포시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 곁에서 계속 힘이 되는 존재로 함께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3, 24일 이틀간 일반 유권자 80%와 당원 선거인단 20% 비율로 진행된 국민의힘 경선투표에서 고기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로 결정됐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22대 총선을 44일 앞두고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이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선거대책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불평등, 지역소멸과 기득권 양당정치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을 실현해 파국적인 기후재앙의 도래를 막아내고 뭇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하는 모든 시민들의 기본권을 지키고 사회 모든 영역에서 노동자가 객체가 아닌 주인으로 자리하는 노동 주도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거대 양당 정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기득권 싸움으로 여전히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선거제도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며 “제3지대를 차지하기 위한 여러 정당의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거대 양당은 지난 총선처럼 비례위성정당을 추진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녹색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면서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요구해왔다”며 “비록 힘든 길임을 알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녹색정의당은 비례위성정당을 당당히 거부하고 정당투표 용지에 유일한 진보정당으로 남게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한달 넘게 공석인 제주도 정무부지사 인선이 이번 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 달 넘게 공석인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해서 “빠르면 이번주 중에 정무부지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민선 8기 제주도정 운영 기조와 방향에 대해 잘 이해 하고, 의회와의 협력관계를 잘 구축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인 출신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오 지사는 "꼭 그렇지는 않다"며 이른 판단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법조인과 학계.언론계 출신 등이 하마평이 나오고 있지만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은 현재 없는 상태다.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71조에 따라 행정부지사와 함께 도지사를 보좌하는 별정직 1급 상당 지방공무원(지방관리관)이다. 제주특별법 제43조에 따라 감사위원장과 함께 인사청문 대상이다. 다만, 제주도의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감사위원장과 달리 도의회 동의 없이도 임명할 수 있다.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1월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빚으며 사퇴했다. 이로 인해 한달여 공석인 상태다. 4개월간 공석인 제주4.3평화재단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