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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24일 14일간 제주4·3평화재단 예술전시실

 

제주4·3의 65주기를 기념해 ‘잃어버린 마을에 남은 자들’ 사진전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제주4·3평화재단 예술전시실에서 열린다.

 

탐라사진가협의회가 두 번째로 마련한 4·3사진전인 이번 전시회는 4·3의 진압과정에서 시대의 아픔 속에 묻혀버린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찾은 유족들의 모습을 담았다.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은 제주시 화북동의 별도봉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화북천이 바다를 향해 흐르다 별도봉 동쪽에서 두 갈래로 나뉘는 곳에 하천 안쪽에 있던 ‘안곤을’, 하천과 하천 사이에 있던 ‘가운데곤을’, 그리고 ‘밧곤을’ 등으로 이뤄진 마을이었다. 작지만 ‘안곤을’에는 아직도 ‘말방앗간’의 흔적도 남아있다.

 

제주 전역에 광기가 휘몰아지던 지난 1949년 정월. 산 지역과는 아무 상관없는 이 작고 평화로운 별도봉 아랫자락에 자리한 곤을동(제주시 화북동)에도 불시에 들이닥친 토벌대에 의해 60여 가옥이 전소되고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다.

 

64년이 지난 지금, 집과 집의 경계였던 돌담만이 그 광기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광기가 치유되지 않은 채로 이생을 떠나가는 곤을동 유족들이 하나 둘 늘어만 가고 있다.

그때의 아픈 기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유족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탐라사진가협의회 이병철 회장은 이번 사진전과 관련해 “더 이상 유족들이 광기로 삶을 마감하기보다 그 현장에서 유년 시절을 어루만지길 기원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유족들의 자화상을 보았다. 아픔을 안긴 상처의 흔적들이 남았지만 고향이라는 아련한 마음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참여회원은 김기삼·정이근·강정효·김호천·한종경·김영하·이병철·김명선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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