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이삼헌씨의 15년 인생을 그린 영화 '바람의 춤꾼'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다. 4일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8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회에선 감독, 배우와의 시간도 마련된다. 주인공 이삼헌씨와 최상진 감독, 영화평론가 유지나씨(7일), 김진국 배제대 교수·양진건 제주대 교수 등이 함께 한다. 참석은 만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영화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www.jejumovie.kr)와 전화(064-735-0626)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2002년 월드컵 열기로 대한민국이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시기,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미선·효순양을 추모하며 울먹이던 주인공 이삼헌을 보고 친구인 최상진 감독이 이씨의 인생을 조명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2002년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제작된 국내 최장기 촬영작품으로 기록된 영화기도 하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은 더 길다. 이삼헌씨가 대학시절,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참여했던 시위 현장부터 3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시대의
▲ 박영조 전 JCC 회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오라지구 자본검증위원회 운영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뉴시스> 박영조 전 JCC 회장이 "제주도정이 법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비법적 행위에 의존,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자본검증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회장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계 어디에도 자본검증위원회를 운영하는 국가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저는) 오라관광단지를 세계 최고의 융복합리조트로 만들고자 일생을 걸었었다"며 "2015년 7월 이후 24개월 동안 자그마치 909건의 인·허가 절차를 수정, 보완하며 인고의 날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제주도 투자제도에는 한 줄도 없는 자본검증이라는 비법적 절차로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는 사업 자체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자본검증을 한다면 자본검증위가 필요 없다"며 "공인된 신용평가기관과 회계법인에 조사를 맡겨 검증하면 끝나는
음주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을 들이받은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김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 및 준법운전강의 80시간 수강을 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18일 오후 11시10분쯤 제주시 도남동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채 운전을 하다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보고 달아나려 했다. 이를 본 제주동부경찰서 경찰관 한모씨가 김씨의 차량 앞을 가로막자 김씨는 한씨의 몸을 들이 받았다. 이로 인해 한씨는 다발성 염좌 및 긴장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한편 김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2007년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2013년엔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적이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진에어 B737-800기 진에어가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다. 이번에 신규 도입한 항공기는 189석 규모인 보잉사 B737-800 기종이다. 신규 항공기는 4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에 투입된다. 이로써 진에어의 보유 항공기는 23대. 진에어는 이달 중순에도 같은 기종의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진에어는 기단 확대에 따라 여름성수기 동안 수요가 높은 일본, 농남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인천~방콕,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삿보로 노선이 기존 주7회에서 주 14회로 늘어난다. 인천~다낭은 주 14회에서 주21회로 증편된다. 또 인천~호놀룰루, 인천~괌, 인천~오사카, 인천 후쿠오카 등 노선에 393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를 투입한다. 진에어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집중되는 수요를 대비해 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공급석을 확대해 고객들의 항공 여행 편의를 높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항공기를 도입, 신규 노선을 개설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제주를 비껴갔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7시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난마돌은 이날 새벽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4㎞으로 북동진,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육상 250㎞ 부근으로 이동한다. 이날 제주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까지 10~40㎜에 이르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날씨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흐리고 남동부 지역에는 아침까지, 산간에는 오후 늦게까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 낮 최고 기온은 28~31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0~2.5m로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 5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아침에 가끔 비가 오겠고 산간에는 낮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 페인트로 훼손된 승용차 모습.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자 여성의 차량에 빨간색 페인트(락카) 낙서칠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구모(37)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시45분께 제주 시내 도로에서 전 여자친구가 주차해놓은 흰색 승용차의 전면과 옆면 등에 빨간색 락카를 뿌려 수리비 24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씨는 과거 연인관계였던 피해자가 잘 만나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남 동부서 형사과장은 "연인 간 사소한 다툼이 강력사건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제이누립=박수현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해수욕장은 제주의 테마파크”라며 “안전과 위생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일 오후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을 찾아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만 함덕리장은 “함덕해수욕장에서도 중앙해변과 동쪽 구역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돼 있지만 동쪽 인근 바다는 해수욕장 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해수욕장 추가 지정을 통해 안전관리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지정 해수욕장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비지정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면 함께 관리를 해야 한다”며 “해수욕장 이용객 수에 따라 최소한의 기본관리부터 추가적인 관리 기준, 시설에 대한 단계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화장실은 기본적인 시설인 만큼 물놀이 이용객, 도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제주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기본 투자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강경자 함덕리 부녀회장은 “무더위로 늦은 저녁까지 해수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4일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 760㎞ 부근에서 태풍 난마돌이 발생했다. 현재 난마돌은 소형 태풍으로 초속 18m, 강풍반경은 150㎞다. 시간당 45㎞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난마돌은 3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300㎞ 부근 해상으로 이동, 오는 4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동쪽 14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에 직·간접적 영향일 미칠 4일에는 초속 18m, 강풍반경 170~230㎞의 소형태풍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마돌은 5일쯤 일본 열도에 상륙,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72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유명한 유적지 이름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1일 오후 5시30분쯤 서귀포선적 연안복합어선 D호(9.16톤, 승선원 6명)가 전날부터 교신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급파, 상황파악에 나섰다. 해경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벨리즈선적 화물선 T호 선장으로부터 서귀포항 동남쪽 약 45km 해상에서 표류하던 D호를 발견, D호 선장 김모(62·서귀포)씨와 선원 6명을 구조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선원들을 인계받고, 맥박이 약하던 강모(53·서귀포)씨를 급히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강씨는 결국 숨졌다. 해경은 D호가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강정 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갈등해소를 위한 ‘강정 커뮤니티센터’가 첫 삽을 떴다. 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최근 강정 커뮤니티센터 설계 용역을 마무리,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강정 커뮤니티센터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갈등해소와 강정마을에 문화·복지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강정마을회관 서쪽인 강정동 4362번지 외 4필지 7742㎡ 부지에 연면적 2289㎡ 규모로 지어진다. 총 공사비 50억원이 소요되며 경로당과 공연장, 의례회관, 공동수익시설인 주택 등 건물 3동이 들어선다. 완공은 착공 10개월 후로 내년 4월쯤이다. 서귀포시는 2012년 지역발전계획으로 국비 17억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확보했다. 이후 사업은 미뤄지다 지난 2015년 8월 마을임시총회에서 수용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비 확보를 하고 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 이어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건축 설계 공모 과정을 거쳤다. 올해 들어선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 공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민안전처는 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지난해보다 사흘 이른 폭염주의보다. 이날 제주시 낮 기온은 33℃에 육박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기온이 제주시를 중심으로 30℃ 이상 오르며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그동안 2차례 보류됐던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량 요구안이 결국 통과됐다.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30일 열린 제6차 전체회의에서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량 요청안을 원안 가결했다. 한진그룹이 지난 4월 20일 신청한 월 3000톤의 취수량을 4500톤으로 늘려달라 내용의 요청안이다. 일부 심의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 증량 요청안은 전체 위원 8명 중 5명이 찬성의견을 내 통과됐다. 나머지 2명은 반대를, 1명은 기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 위원들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제출한 자료 등을 살핀 결과 지하수 증량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공은 제주도의회로 넘어갔다. 제주도는 이르면 다음달 도의회에 지하수 증량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일 열린 지하수관리위원회에서는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1일 50톤 증산은 과하다"는 이유였다. 당시 위원회는 "한진이 관련자료를 보완해 제출하면 재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4월에는 이에대한 심의가 1차례 보류됐다. 심의위원 일부가 반대의견을 제시, 유보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일부 심의위원 불참으로 심의 자체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