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이상의 특별활동비를 걷어 빼돌린 어린이집 원장들이 줄줄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14일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현모(45·여)씨와 김모(52·여)씨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했다. 제주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현씨 등은 지난 2010년 2월 학부모들에게 "보육아동 영어 특별수업에 필요하다"며 월 3만원 상당의 특별활동비를 받아 업체에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800~1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특별활동비는 보건복지부 보육사업 안내지침에 따라 특별활동 강사 인건비나 특별활동 교재 구입비 등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 반기별로 보호자별 수납액과 실사용 금액, 남은 금액 등을 정산해 그 내역을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거나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 강 판사는 “어린이집원장과 특별활동 업체 사이에 이 사건 특별활동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묵시적으로 특별활동비 중 일부를 돌려받기로 하는 의사 합치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피해자들에게 손해가 없더라도 특
제주항 탑동방파제 축조공사에 제동이 걸렸다. 14일 속개된 제352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1차 회의에 상정된 '탑동방파제 축조공사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의결이 보류됐다. 하민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탑동방파제 축조공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사했으나 여러가지 보완·검증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 의결을 보류, 다음에 다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탑동방파제 축조공사는 단순히 월파 방지를 위한 재난방재시설로 접근할 게 아니"라며 "제주신항만과의 연계 검토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집행부에선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도시위원들은 "탑동방파제 사업은 제주신항만 사업의 전초작업으로 보인다"며 "월파방지를 위한 방파제사업인지, 제주신항만 사전작업인지 정확한 정책 방향을 정해서 도민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신항만이 조성된 후 탑동방파제의 해수유통구를 폐쇄할 계획이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탑동방파제 안쪽 해수의 흐름이 매우 불량해질 것"이라며 "방파제와 내륙의 폭이 80m에 불
제주 바다에 기름을 버리고 도주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4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승어선 Y호(29톤) 선장 강모(55)씨를 입건했다. 강씨는 13일 오후 1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 해상에서 잠수펌프를 이용, 기름 80L를 버린 혐의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45분쯤 “신도리 해상에 기름띠가 보인다” 신고를 받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당시 현장에는 가로 1㎞, 세로 50m 정도의 유막이 형성돼 있었다. 해경은 방제정과 500톤급 경비정 2척, 어업지도선 등을 급파, 약 4시간 동안 방제작업을 벌였다. 현행 해양환경관리법은 선박에서 기름 등 오염물질을 고의로 해양에 배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과실로 배출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귀포에서 5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김명만 의원 김명만 제주도의원이 "제주도는 말로만 질적 관광을 외치고 있다"며 제주도 관광정책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14일 속개된 제352회 제1차 정례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질적 관광을 위한 예산이 충분치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이에 따른 관광 상품의 홍보 및 마케팅 비용은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에는 동남아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저가관광으로 머릿수만 채우려는 방식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그런 방향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2014년 전국체전 당시 제주에서 인천으로 변경된 승마경기와 관련 대한체육회의 업무처리가 부적절했다는 감사원의 판단이 나왔다. 최근 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장 변경건과 관련, 대한체육회의 업무처리가 부적절했다"며 대한체육회장에 주의처분을 내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대한승마협회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7일까지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장소 변경 ▲승마협회 국가대표 선발 과정상의 관계 규정 위반 여부 ▲정유라의 국가대표 훈련 내용 허위 여부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관련 규정 위반·허위문서 발급 등을 한 관련자에 징계 5건, 시정 5건, 환수 1건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감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2016년도 국정감사결과에 따른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의 건을 의결, 이는 본회의에 회부됐다. 논란의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장 변경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2014 전국체전의 개최지는 제주였다. 제주도는 승마경
▲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14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주형 주차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신제주~제주도청 구간이 일방통행 체계로 바뀐다. 제주도가 주차정책 대수술에 들어간 결과다. 제주도는 14일 제주형 주차종합대책 본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590억원을 투입, 신제주~도청 주변지역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에 들어간다. 도는 신제주로터리와 코스모스호텔 사거리, 중앙중, 한국전력공사, 도청구간 19만3000㎡를 일방통행 구간으로 지정, 보행로와 일렬주차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청 주변 주택가 이면도로 보행과 주차환경 개선사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청사 주차장 3곳의 유료화를 시행한다. 유료화는 6월중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면 7월 시범실시 후 이르면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위해 도청 공무원들이 승용차 출근도 금지된다. 임산부, 원거리 출근 등 부득이한 예외사례를 제외하고 모든 직원들의 승용차 출근을 7월부터 금지해 청사주변 반경 800m 이내의 직원차량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무료로 운영중인 공영주차장 363곳은 앞으로 3년 안에 전면 유료
대형할인점 이마트가 본격적으로 소주시장에 등판한다. 계열사인 제주소주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이마트는 13일 제주소주에 100억원을 출자키로 공시했다. 출자일자는 오는 20일이다. 이번 출자금은 제주소주의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제주소주와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약 6개월간 협의와 실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인수를 결정했다. 당시 이마트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제주소주에 적극 투자해 제주소주가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한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제주지역 출신을 우대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제주소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대규모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제주소주가 탄탄한 제주도내 향토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해외상품 수출 채널의 확보를 통해 세계에 홍보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정책수렴 창구인 광화문 1번가에 대한민국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비영리 전환 요구가 접수됐다.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3일 "문재인 정부에 녹지국제병원 비영리병원 전환 및 영리병원정책 완전폐기 위한 '경제자유구역법-제주특별법' 전면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수렴 창구인 광화문 1번가를 통해 녹지국제병원의 비영리병원으로 전환 및 영리병원정책 완전폐기를 위해 '경제자유구역법-제주특별법' 전면개정 요구를 했다"며 "또한 녹지국제병원 승인의 최종허가권자인 원희룡 도지사 면담과 사업주체인 녹지그룹, JDC 면담을 통해 녹지국제병원의 비영리병원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리병원정책 완전폐기를 위한 경제자유구역법과 제주특별법의 전면개정을 요구하는 정책간담회를 보건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문재인정부의 공약은 영리병원 반대"라며 "박근혜 정부 때 승인됐다는 이유만으로 녹지국제병원을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영리병원으로 남겨둘 수는 없다. 녹지국제병원 비영리전환을 촉구
제주도가 특정인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주관 권한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속개된 제352회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경용 제주도의원은 "지금까지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주관했던 사단법인들의 대표가 동일하다"며 입을 뗐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이 2곳인데 법인 대표가 모두 동일하다”며 “결국 한 사람이 모든 행사를 주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1~2회 때는 A사단법인이 주관했다"며 "그러나 중간에 사업을 못 하게 되니 A사단법인 대표 C씨가 엑스포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B사단법인을 설립했다는 의혹이 있다. B사단법인의 재무총괄표를 보면 A사단법인의 재산이 기부승락서를 통해 그대로 넘어온 정황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단법인은 비영리법인인데도 불구하고 이 법인의 사업수지예산서를 보면 12억9000만원이 수익사업으로 구분돼 있다”며 “이 부분은 도의 내부 감사를 비롯, 본 위원회에서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
▲ 2012년 6월10일 유씨가 몰던 렌터카가 어승생저수지 공사장으로 추락, 3명의 사상자를 냈다. <제이누리 DB> 2012년 어승생저수지에 렌터카가 떨어져 3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와 관련 제주도의 책임이 일부 인정됐다. 제주지방법원 민사2단독 윤현규 판사는 13일 A건설업체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동불법행위에 기한 내부분담금 및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A업체와 제주도는 2012년 3월 어승생저수지 제2소수력발전시설공사 계약을 체결,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공사가 한창이던 같은해 6월10일 유모(당시 47·여)씨가 운전하던 렌터카가 9m 아래 어승생 제2저수지 공사장으로 추락했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어승생 제2저수지 수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파 놓은 구덩이로 어리목 입구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탔던 정모(당시 48·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함께 탔던 박모(당시 51·여)와 김모(당시 48·여)씨는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해당 도로는 급커브에 일방통행 도로인 곳이었지만 공사로 인해 상행선만 이용, 왕
차기 총장 선출방식을 두고 고심에 빠진 제주대가 구성원 투표를 시작했다. 제주대는 13일 제10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방식 결정에 대한 투표에 들어갔다. 사전투표는 13~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진다. 사전투표 장소는 본관 3층 회의실, 의학전문대학원 2호관, 교육대학 등 3곳이다. 본투표는 오는 19~20일이다. 투표장소는 단과대학 11곳, 의학전문대학원 1곳, 대학본부 1곳 등 13곳이다. 한편 이번 총선거인수는 전임교원 568명, 직원 298명, 학생 34명 등 920명이다. 결과는 전임교원, 직원, 학생을 구분, 집계된다. 선거권자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방식이 최종 총장 선출방식으로 결정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시민복지타운 공공임대주택 건설반대 비대위가 12일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시 도남동 주민들의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추진되고 있는 행복주택 건설과 관련된 여론이 왜곡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반면 여론조사를 실시한 제주연구원에선 "여론조사가 왜곡됐다는 주장이 오히려 왜곡됐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도남동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공공임대주택건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제주도가 행복주택 건설을 확정한다는 발표와 함께 밝힌 도민 여론 조사 결과는 조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설문 조사 내용 자체가 편파적이고 왜곡된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설문 조사 문항을 보면 앞에서 행복주택의 장점만 나열해놓고 행복주택 도입 찬성 여부를 묻는 등 유도 심문을 했다. 공공임대주택의 필요성만 강조하는 편파적인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부지 활용 방안을 묻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