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주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다원에서 고객 경험 팝업스토어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미션시작!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밝혀라!’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공간이다.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팝업스토어는 ‘탐정사무소’라는 미스터리 콘셉트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직접 탐정이 돼 단서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텔링 기반 몰입형 체험공간이다. 실제 탐정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숨겨진 단서, 곳곳의 미션이 결합돼 있다.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탐정유형 검사를 진행한 뒤 부여된 유형에 따라 순발력, 판단력, 관찰력 테스트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포토존 ‘셜록쏭이의 서재’와 포토부스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건보고서 작성 공간에서 체험 후기를 남기면 수망다원 녹차 티백, 탐정유형별 아크릴 키링, 팬시스티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팝업 현장에는 녹차밭과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힐링존도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도 클래스 & 카페 프로그램'은 주말 한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말차 격불치기 체험과 제주삼다수로 우린 차,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1, 2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슬로건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조명한다.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월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제주 전통도시락인 동고량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해녀노래보전회 공연을 시작으로 밭담 보전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트롯가수 신명근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와 밭담쌓기 및 굽돌굴리기 경연이 진행된다. 역대 수상작 전시와 함께 밭담마을 홍보관, 제주대 돌문화 동아리 교육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전통떡 체험, 커피콩 맷돌 체험, 머들이 버튼 만들기, 머들이 타투(페이스페인팅), 머들이 사진관(인생네컷) 등 상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월정리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제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고, 밭담마켓에서는 제주밭담에서 수확한 당근 등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밭담축제 공식 누리집(http://www.jejubatdam.com/index.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한라병원은 '아름다운 가게' 제주본부와 함께 29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사랑과 나눔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병원 내원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자회에서는 병원 직원과 시민들이 기증한 의류, 생활용품, 도서, 공예품 등 2500여 점의 다양한 물품이 전시·판매됐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과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정일 제주한라병원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바자회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계기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의 기증품을 재활용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나눔과 순환의 문화를 실천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복지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행사 현장에는 많은 내원객과 지역 주민이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병원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물품을 기증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섰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를 정기적으로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의 한 선과장에서 동료 근로자를 흉기로 위협한 불법체류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 42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선과장에서 업주와 동료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5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A씨는 불법체류 상태에서 선과장 일을 하다 동료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달 6∼8일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꼬닥꼬닥 올레'라는 슬로건 아래 2개 코스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꼬닥꼬닥'은 '천천히'라는 의미의 제주어다. 첫날은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운동장에서 이호항까지 11.9㎞를, 다음 날은 이호항에서 화북포구까지 16.5㎞를 각각 걷는다. 마지막 날은 조천만세동산에서 화북포구까지 역방향으로 11.3㎞를 걷는다. 조천만세동산에서 출발하기 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화음이 공연하고, 하음 단원과 보호자 등 40여명도 일부 구간을 함께 걷는다. 코스별로 제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광령초 뮤지컬 동아리와 별꼴학교 밸꼴밴드 등의 공연과 체험형 제주전통놀이, 해신사 투어, 제주목사 행렬 재현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마을 부녀회의 정성이 담긴 마을 먹거리인 감귤오란다, 감귤찹쌀떡, 지름떡, 접짝뼈국 등이 판매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봉투를 갖고 다니도록 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시, 서귀포시가 협력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이 제주국제공항 인근 용담 해안도로 일대에서 올해 5월부터 2300건의 드론 지도 활동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항공기 이착륙 핵심 구역에서 드론으로 촬영하던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3회 직접 제지했다. 제주도 노인 일자리 사업인 감시단은 퇴직 경찰관과 소방관 등 시니어 인력을 제주공항 주변 주요 지역에 배치해 불법 드론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공항은 국가 보안 가급 시설이다.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와 벌금이 부과되지만 대부분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개발원의 설명이다. 이들 노인 인력은 주 15시간 이내로 한 달에 60시간을 일하고, 주휴 수당을 포함해 76만2000원을 받는다. 노인인력개발원은 이날 용담 해안도로 일대에서 감시단 캠페인을 열었다. 캠페인에서는 공항 인근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공항 주변 드론 비행 금지'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도민과 관광객에게 홍보물을 배포해 드론 비행 금지 계도 활동도 했다. 개발원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공항 안전을 지키는 역량 있는 주체로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 제주지역 한 음식점 업주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8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지난해 9월 12일까지 옥돔과 모양이 비슷한 옥두어를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 혐의를 받는다. 범행 기간 A씨는 4000만원 상당 옥두어 1245㎏을 구매한 후 이를 식당에서 제주산 옥돔구이로 속여 1마리당 3만6000원에 팔아 9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두어와 옥돔은 농어목 옥돔과에 속한 어류지만 다른 종류다. 가격도 옥돔이 옥두어보다 4배가량 비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고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 섬을 지키고 키워온 해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곳 불턱,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그 불턱을 알리는 불턱문화제가 펼쳐진다. '가름돌듯'은 다음달 1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방망세기 불턱 일대에서 불턱문화제를 연다. 가름돌듯은 2024년 창립 이후 제주포구의 인문학적 가치를 탐구하는 포구기행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과거 제주 해녀는 살을 에는 듯이 차가운 바다에서 면으로 된 물소중이 하나만을 입고 물질을 했다.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곳은 불턱이었다. 바람 많은 제주 섬에서 바람을 막아주고 고달픈 삶의 속내를 꺼내면 다독여주고 험한 바다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 곳도 불턱이다. 1970년대부터 고무 잠수옷이 보급되고 현대식 해녀탈의장이 생기면서 불턱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다. 이번 불턱문화제에서는 고광민 제주생활사 연구자가 마을 해설을 맡는다. 또 방망세기불턱에서 불턱 문화가 재현된다. 아울러 해녀의 딸이기도 한 종달 출신 국악인이자 방송인인 고다경의 진행으로 종달리 은퇴 해녀와 현직 해녀 등이 불턱 음식을 나눠먹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특히 허벅장단에 맞춰 해녀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불턱체험을 함께 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QR코드나 네이버폼(https://naver.me/GLzNjWGe)을 이용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향기 주연의 제주4·3 영화 '한란'이 개봉 전 제주에서 특별 상영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JCA)은 김향기가 주연을 맡고 하명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4·3 소재 119분짜리 장편영화 '한란' 특별상영회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30일 오후 7시 15분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 5관에서 상영되는 이 작품은 1948년 4·3 당시 군경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생이별한 아진(김향기)과 딸 해생(김민채)의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렸다. '정말로 좋은 세상 오는 겁니까?'라는 영화 카피는 1948년 제주 섬에서 벌어진 혼란과 역사적 비극을 다시 한번 돌아다보게 한다. 한란은 겨울에 꽃을 피우는 한라산 자생 난초로, 영화의 제목에 한란과 같은 강인한 인간의 의지와 생명력을 담았다. 이 작품은 2024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에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제작 지원 신인 부분에 선정됐다. 올해 경기도의 독립영화 제작비 조달 과정을 지원하는 '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 사업의 첫 번째 작품으로도 선정됐다. 지난 9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특별상영회에 참여하려면 28일 오후 5시까지 유튜브 채널(JCA) 구독 후 게시판에 있는 링크를 통해 구글폼을 작성,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완료'를 쓰면 된다. 50여명을 선정해 문자로 안내한다. 한란은 11월 26일 개봉한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청소년과 선원 등을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들이 연이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도내 성인PC방과 학교 주변 빌라 등을 개조해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또는 대부업법 위반)로 40대 A씨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A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한 데 이어 나머지 1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 고액상습 도박행위자와 청소년 도박 사범 등 모두 39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금액 합계는 226억여원에 달한다. 경찰은 도박장 개설로 인한 범죄수익금 2억5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제주지역 조폭 조직원 A씨 등 운영자 13명은 2024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시내 성인PC방 2곳과 빌라 1곳에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빌라 근처에 위치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도박자금을 연 650%의 높은 이자로 빌려주는 등 불법 사금융 행위를 하기도 했다. 도박을 하다 검거된 학생은 5명이다. 이 중 1100만원 상당을 빌려 베팅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박장 3곳에서 이뤄진 베팅 규모는 약 92억원이다. 또 다른 조폭 조직원 40대 B씨 등 4명은 2024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시 한림항 주변에 성인 PC방을 개조해 선원을 대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C씨 등 2명은 2023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시내 성인PC방과 빌라를 개조해 지인을 대상으로 명품 가방 등을 담보로 도박 자금을 빌려주며 은밀하게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40대 D씨 등 2명은 서귀포시내 빌라를 개조해 도박장을 운영했다. 경찰은 불법 사이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수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액 상습 도박행위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 특별단속은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엄정한 수사로 사이트 운영자와 불법 도박장 운영 총판들에 대한 처벌과 범죄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계좌를 대여해주거나 대리 송금을 하는 행위 등은 모두 도박사이트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행위에 동원될 수 있으며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는 만큼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27일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도내 첫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인 '마음에온 법환' 입주식을 열었다. 마음에온 법환은 청년과 창업인을 위한 업무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결합한 복합형 공공주택이다. 청년과 창업인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마음에온 법환은 통합공공임대주택 32세대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38세대 등 모두 70세대 규모다. 지상 1층부터 4층은 업무시설, 지상 5층부터 8층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됐다. 업무시설에는 공유오피스·회의실·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창업지원시설 '스타트업타운'이 들어섰다. 현재 37개 창업 기업이 입주했다. 전문 수탁기관이 운영하는 스타트업타운은 임대주택 거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폭넓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에는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다자녀가구 등이 입주했다. 이 사업은 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해 지난 5월 통합공공임대주택, 10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각각 완료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이정엽 제주도의회 의원, 오순문 서귀포시장, 입주민, 입주기업,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이날 입주식에서 "마음에온 법환이 청년 창업가들의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되고, 이곳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제주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밭 토양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여년간의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밭 토양 산도(pH)와 유효인산 등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01년부터 4년 주기로 도내 140개 밭을 선정해 토양 산도, 유효인산 등 양분 함량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밭 토양의 평균 산도(pH)는 2001년 6.1에서 2025년 6.3으로 완만히 상승해 산성화가 완화되는 안정세를 보였다. 작물 뿌리 발달과 꽃·열매 형성에 필수적인 유효인산 함량은 2001년 272㎎/㎏에서 2025년 412㎎/㎏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적정 범위(300∼550㎎/㎏) 내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교환성 칼륨 함량은 적정 기준의 1.3∼1.6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교환성 칼륨은 식물이 실제로 흡수해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의 칼륨으로, 과다 시비 시 다른 양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비료 사용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예작물 비중이 높아 비료 사용량이 많은 서부지역에서 유효인산과 교환성 칼륨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원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적정 비료 사용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토양 양분 상태를 기반으로 한 '토양검정시비 농가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5∼2027년 3년간 마늘,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등 4개 작물 총 30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