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해녀들이 제주에서 뭉친다. 오는 9월 정식 협회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오는 25, 26일 이틀간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실무협의회에는 전국 8개(제주·강원·울산·부산·경북·경남·전남·충남) 연안시도 해녀업무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해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한라일보 고대로 부국장의 ‘대한민국 해녀를 말하다’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강승향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이 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안 내용을 담은 ‘제주해녀 보전 정책 및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방안에 대한 시도 관계자들의 자유토론이 이뤄진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1만 여명의 해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적, 어업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및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됐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이 각기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전국해녀협회는 이에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이 수립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는 올해 9월 열리는 제주해녀축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전국의 해녀업무 관련 공무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행정실무협의회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해녀의 보전과 전승에 제주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기반한 웹툰 콘텐츠가 국경을 넘었다. 독일의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와 연구의 소재가 됐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독일 보훔대에 제주 웹툰 콘텐츠를 제공해 한국학과에서 웹툰 번역 강의가 진행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제공된 작품은 제주웹툰캠퍼스에서 '2023 웹툰IP 제작 및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10편이다. 모두 제주출신 웹툰작가 작품들이다. 웹툰 번역 강의 주임교수는 독일보훔대 한국학과 윤재원 교수다. 한국어 및 미디어 관련 수업과 언어학을 가르치고 있다. 조교는 알렉산드라 디크만과 율리아 자쿨스키로 웹툰 이외에 BTS 자서전, SF 소설 등을 번역해온 전문가들이다. 본 강의를 통해 제주 웹툰 콘텐츠가 독일어로 번역된다. 추후 제주웹툰캠퍼스 전시공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윤재원 독일보훔대 교수는 “웹툰 번역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은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회화표현과 문학적 맥락을 습득하고, 한국어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통해 번역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주 작가 작품들이 독일어 사용권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업관련 문의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064-766-0708)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법원이 동수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중지 결정을 내리자 제주도가 즉각 항고에 나섰다.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즉시 항고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증설 공사가 중단되면 하수 처리 포화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항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3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이재신 부장판사)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 5명이 도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는 본안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증설 고시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도는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없이 진행한 것에 유감"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원의 결정사항을 법무부에 보고하고 23일자로 증설공사를 일시 중지시켰다"면서도 "집행 정지 결정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항고 지휘요청을 하고 즉시 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30일 고시 무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2월 2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달 20일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는 등 항소 준비절차 이행과 병행해왔다. 1심 판결의 쟁점사항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행 절차와 관련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본안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향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이행됐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며 "즉시 항고하고 본안 소송에 행정력을 집중해 증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량은 1만1722t으로, 시설 용량의 98%를 차지할 정도여서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이 올해 11월 경 쾌적한 환경을 갖춰 새롭게 태어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0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의 노후화 시설 개선을 위한 현대화사업을 통해 야영객들에게 쾌적한 야영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월에 착수한 관음사 야영장 현대화사업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면 사업비 9억원을 투자해 6월에 공사를 착공하고 10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활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음사 야영장 운영을 일시 중지한다. 관음사 야영장은 도내·외 야영객들에게 한라산국립공원의 쾌적한 산림과 경관을 활용한 야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95년 4월 8일 조성됐다. 조성 이후 30여년이 지나 시설이 낡아 이용자 수요 및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상태다. 현대화사업으로 전기시설 설치, 어린이 숲놀이터 조성, 야영데크 간 충분한 거리 확보, 취사장 및 샤워실 환경 개선 등이 이뤄진다. 야영장이 해발 580m에 위치한 만큼 비여름철 야영객들의 전기매트 설치 수요를 고려해 야영데크별로 콘센트 등 전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야영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어린이 놀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 숲놀이터도 조성한다. 숲놀이터는 목재 자재만 활용해 한라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1995년 조성 당시 야영데크 67개를 설치하면서 데크 간격을 1∼2m로 구획해 인접 야영객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이 제기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후 데크를 전면 교체하면서 면수를 38개로 조정해 숲속 야영장 이격거리 기준 6m를 확보한다. 취사장 및 샤워실에는 개별 싱크대 설치, 단열 창문 시공, 코인절수기 등을 설치해 야영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기존 보존 위주의 세계유산 관리에서 보존과 활용의 조화를 정책 목표로 두고 있다”며 “관음사 야영장 현대화사업에 야영객의 수요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편안한 휴식처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가 70대의 고독사를 모르고 복지급여를 2년 반이나 송금해온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가 사회보장급여 수급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현장 조사가 어려운 경우에도 실제 주거 상황과 사망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복지급여 보장 결정을 할 방침이다. 사망 여부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거쳐 망자 명의로 복지급여를 장기간 송금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조사 결과는 기초연금 등 관련 사회보장급여와 연계해 사후 관리에 활용된다. 복지부는 또 기초연금 지급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자료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정 기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흔적이 없다면 집중 확인 대상에 추가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조사하기로 했다. 나아가 고독사 위기를 사전 포착해 관리하기 위한 '고독사 예방 보완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폐업한 모텔 건물 화장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70)씨가 백골 상태 시신으로 지난 15일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제주시는 김씨 명의 계좌로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으로 매달 약 70만원을 송금해 계좌에는 모두 1500만원이 넘는 복지급여가 쌓여있었다. 사회복지공무원은 2022년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사업 안내 등 이유로 김씨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자 그가 거주하던 폐업 모텔 객실을 여러 차례 방문해 방과 거실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김씨가 숨져 있던 화장실 문은 열어보지 않았다. 경찰은 2021년 하반기부터 김씨 계좌의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하거나 사용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하늘길이 오는 7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중단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24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오는 7월 3일부터 제주와 일본 도쿄(나리타 공항) 직항노선 주 3회 운항을 추진중이다. 현재 운항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주∼도쿄 나리타 직항노선이 재개되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3월 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제주 관광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도쿄(주 3회), 오사카(주 7회) 등 일본 하늘길 확대로 국제노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제주~오사카 노선을 주 7회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제주∼중국 시안 직항노선(주 2회)을 재개한다. 중국남방항공은 오는 6월부터 제주~중국 하얼빈 직항노선(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일본 도쿄와 중국 시안, 하얼빈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오는 7월부터 제주공항 국제선이 주 171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또 오는 6월 운항을 목표로 칭다오(주 4회), 톈진(주 4회), 창춘(주 2회) 직항편도 한창 준비를 진행하고 있어 제주 하늘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도와 업계에서 일본 도쿄 직항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본 관광의 인기몰이로 도쿄 내 공항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도쿄 직항 재개를 앞두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생산기반을 둔 소주·맥주 등 주류업계가 매서운 한파를 겪고 있다. 수입 맥주를 비롯해 위스키를 이용한 하이볼이 인기는 끄는 등 주류 시장에도 다양한 유행의 바람이 부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게다가 전통적인 '향토기업'으로 불리는 소주업체 한라산은 저도수 소주제품 생산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며 매출 타격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제주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한라산 소주와 제주맥주, 신세계L&B가 지난해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향토기업인 한라산은 지난해 매출액이 221억원이었다. 전년도 246억원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11억원 흑자에서 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라산은 주요 소비처인 음식점에서 진로하이트의 참이슬에 점유율을 뺏긴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1990년대 다른 지역소주와 달리 제주에선 9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최근엔 비견할 바가 아닌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추락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한라산이 업계 동향과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반영해 '한라산 순한' 소주의 도수를 지속적으로 낮춘 시도가 오히려 기존 소비자들을 떠나게 한 이유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제주맥주의 경우 같은 기간 233억원에서 216억원으로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118억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시기에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맥주도 한창 성장가도를 달렸다. '제주'를 내세워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따라잡지 못해 매출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자가 쌓이며 최근에는 경영권이 자동차 수리·부품업체인 더블에이치엠으로 넘어갔다. 오는 30일 신주인수권(제3자 배정증자) 발행이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양수인이 더블에이치엠에서 지와이투자조합으로 바뀌어 제주맥주 최대주주는 또 한번 바뀐다. 제주맥주를 인수한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를 글로벌 식음료(F&B)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중인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옛 제주소주와 제주사업소를 인수한 신세계L&B는 지난해 매출액이 1806억원이었다. 전년도 2063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6억에서 마이너스 53억원으로 폭락했다. 2016년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제주사업소는 신세계그룹의 주류 생산거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엔 '푸른밤' 소주를 생산했지만 4년만에 단종했다. 2021년에는 신세계L&B로 흡수합병되면서 소주와 위스키 생산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현재까지 마땅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제주사업소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 대신 베트남과 미국, 미얀마, 싱가폴, 태국 등 해외 시장 수출용 소주 생산에 매진하고 있지만 향후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항공이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와 베이징으로 여행하려는 소비자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24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다싱 노선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월·수·금·일요일 오전 11시 45분에 출발해 다싱공항에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한다. 다싱공항에서는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오후 5시 5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다싱국제공항은 세계 10위권의 대형공항으로 기존 서우두공항과 함께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연결하는 관문 공항이다. 이번 다싱공항 신규 취항으로 제주항공은 제주와 중국 수도 베이징을 연결하는 모든 공항에 항공편을 운항하게 됐다. 앞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배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제주~베이징 서우두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제주~다싱 노선의 신규 취항을 맞아 제주국제공항에서 홍준모 제주항공 안전보안본부장,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행사를 가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 신규 취항으로 제주지역 고객들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중국인 방한 여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계 운항기간 중국노선을 본격 확대하며 이날부터 제주~다싱 노선 주 4회, 무안~장자제 노선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또 오는 26일부터 제주~시안 노선 주 2회, 27일부터는 무안~옌지 노선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수 있는 '카름스테이' 시설이 2개 마을에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등 2개 마을 소유 공간의 시설을 개선해 '카름스테이'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 '가름'(카름)과 머문다는 뜻의 영어 '스테이'를 결합한 말이다. 제주의 마을에 장기간 머물며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기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로, 2021년 시작됐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는 '미센터'를 개조해 숙소와 교육 공간, 샤워실 등이 10월 말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이 마을은 도심 지역 초등학생 등 저학년 학생을 동반한 가족 단위 체류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지마을 키즈 탐험대', '주말 생태캠프', '저지마을 키즈유학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는 머체왓 숲의 방문자 센터 데크,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8월 말까지 확충된다. 캠핑, 트래킹 등 야외 활동에 관심이 많은 도시 거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한남리는 야외 프로그램 위주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농어촌민박, 펜션을 활용해 젊은 층의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2024년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카름빌리지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돼 국비 11억2500만원을 지원받아 이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고향올레사업 공모에 선정돼 1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 카름올레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방문자센터에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생활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국을 돌며 4.10총선 관권시비까지 몰고 왔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제주로 다가온다. 언제쯤 '제주의 시간'이 열릴지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윤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가 재개되는 것은 맞지만 일정은 유동적으로 제주 민생토론회 개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경기 용인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충북까지 각 지역에서 모두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국민·전문가와 심도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이후 제주에서 경제 관련 민생토론회 를 개최하기로 대통령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개최 시기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우주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등 경제·에너지·일자리 확충·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대한 의제가 토론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4월 3일 제주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 특별히 제주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바는 없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1명 모집에 388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직렬별로 보면 교육행정(일반)이 28명 모집에 338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보건이 1명 모집에 11명(11대 1), 전산이 4명 모집에 23명(5.8대 1), 공업(일반전기)이 2명 모집에 3명(1.5대 1), 시설(건축)이 2명 모집에 4명(2대 1)이 각각 접수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2명(31.4%), 여성이 266명(68.6%)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5명(6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95명(24.5%), 40대 34명(8.8%), 10대 4명(1%) 순이었다. 필기시험은 6월 22일이다. 시험 장소는 6월 10일 도교육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안내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7월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