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가려던 진에어 항공기에 연기가 들어와 승객과 승무원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께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포항경주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LJ436편 기내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연기가 유입돼 탑승 중이던 승객과 승무원 122명이 대피했다. 연기가 감지되자 조종실에 내부 알람이 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점검 결과, 해당 연기는 항공기 꼬리 부분에 장착된 보조동력장치(APU) 내부 결함으로 과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PU는 기내에 전력 등을 공급하는 장치다. 진에어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은 아니며 항공소방대 출동도 없었다"며 "점검 결과 현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오후 4시 35분에 지연 출발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은 2025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징표가 보였던 한 해였습니다. 현재 대외적으로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제주지역 의료의 최후 보루로서 도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제주대학교병원은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병원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다음의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비한 의료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증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이에 걸맞은 시설과 인력 확충에 집중하겠습니다. 장례식장 운영 종료에 따른 공간 재배치를 통해 진료시설 확충이 진행되고 있으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의료진과 직원을 채용하고, 부서별 적정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의료인력 수요에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에 대비한 투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투자에는 과감히 시행하겠습니다. 신규 의료장비 도입, 우선순위에 따른 신속한 공사 시행과 더불어 부서성과 평가제도와 원가분석제도 등 새로운 시스템을 신속히 안착시키겠습니다. 셋째, 도내 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권역내 병·의원과의 연계 협력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관리하여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특히 진료협력팀 등 필요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여 협력 업무 수행에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교육·연구·공공의료 기능 확대하겠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더불어 국립대병원 본연의 기능인 교육·연구·공공보건의료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수련병원으로서 교육수련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사업을 기반으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다섯째, 모든 필수의료 영역 역할 강화하겠습니다. 2029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임상교육실습동 및 의생명연구원 신축사업 등 의료인프라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심뇌혈관질환, 희귀질환, 모자·어린이, 정신건강 등 필수의료 영역 역할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은 불의 기운을 품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힘차고 뜨거운 기운을 받아 우리 병원이 새롭게 솟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도민 여러분이 관심과 성원을 모아주신다면 제주대학교병원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수하겠습니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
제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제선 2편(출발·도착 각 1편)과 국내선 13편(출발 9편·도착 4편)이 결항되거나 사전결항됐다. 또 국내선 84편(출발 40편·도착 44편)이 지연 운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 악천후 등으로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다"며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주도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9척 중 3개 항로 3척이 결항됐다. 제주도 본섬과 우도, 가파도, 마라도로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3일 오전까지 제주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쌓이고 빙판길로 변한 일부 산간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북부, 제주도 동부·남부·서부 등의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또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눈이 쌓인 산간도로인 1100도로(축산단지∼구 탐라대 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학교 사거리∼ 서성로 입구 교차로), 제1산록도로(어음1교차로∼산록도로 입구 삼거리), 서성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에는 3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고도 1500m 지역 15cm 이상, 산지 5∼10㎝, 제주도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2∼7㎝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도 모금액은 35억9243만원에서 100억원으로 178%, 모금건수는 3만3924건에서 9만9329건으로 193% 증가해 지난해보다 2.8~2.9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 1년간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제도 시행 3년간 누적 모금액 154억원을 달성했다. 100억원 달성은 70억원을 넘어선 지 10여 일 만이다. 이달 30일에는 하루 최고액인 5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구성과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참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 18억원을 모금했다. 30일자로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정기부를 제외한 지정기부금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모금 실적이다. 지정기부제 도입으로 기부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면서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국에서 보내준 100억원의 응원은 제주가 국민의 마음속 고향이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도민 여러분이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도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자동 발급돼 공·민영 관광지 60여 곳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년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는 최대 3명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1차년은 기부자 본인, 2차년은 기부자 본인 포함 동반자 1인, 3차년은 기부자 본인 포함 동반자 2인, 4차년부터는 기부자 본인포함 동반자 3인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시민 참여의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관리소는 올해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을 세분화해 시니어를 위한 '한라산 은빛소풍'과 임산부와 이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두 함께 숲'을 신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또 한라산의 지질·식물·곤충 등을 전문가와 함께 탐구하는 프로그램과 관음사 야영장 이용객을 위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에코 엔티어링'(Eco-Enteering)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어승생악 야간 특화프로그램은 7∼8월에도 확대 운영된다. 주말에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를 찾는 탐방객을 위한 상시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해 6월부터 전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온 산악박물관은 6월 재개관될 예정이다. 산악박물관은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연출 기법이 도입돼 전시 효과가 강화되고, 체험 공간과 편의시설이 확충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올해 탐방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월경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어리목 탐방로 등 3개 탐방로에서 상시 운영되는 일반 해설프로그램 4개와 계절·주제·참여 대상별 맞춤형으로 구성된 8개의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총 349회에 328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4.89점으로 전년도 93점보다 1.89점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첫선을 보인 어승생악 야간 특화프로그램은 일몰 명소인 어승생악에서 여름밤 별자리를 감상하고 명상하는 행사로 97.17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내년부터 제주에서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이 지원되고, 제주로 전입하는 청년에게 전입 축하장려금이 지급된다. 수요응답형 '옵서버스'가 제주도 모든 읍면에서 운영되고, 보훈수당과 농민수당 등이 인상된다. ▲ 손주 돌봄수당 지원 =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자녀를 돌보는 (외)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제주에 거주하는 2∼4세 미만(24∼47개월) 아동이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 양육 공백 가정이 대상으로, 맞벌이·한부모·장애부모·다자녀·다문화가정 등이 해당한다. 조부모가 월 40시간 이상(1일 최대 4시간, 심야 시간 제외) 손주를 돌볼 경우 아동 1명은 월 30만원, 2명은 45만원, 3명은 60만원을 지원한다. ▲ 청년 전입 축하장려금 지급 = 타 시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 후 제주도로 전입하는 청년(19∼39세)에게 제주도민으로서의 출발을 응원하는 전입 축하장려금을 지급한다. 제주도에 최초로 전입하는 경우 1차(전입 신고 시) 5만원, 2차(전입 6개월 경과 시) 5만원 등 총 10만원이 지원된다. 연속 5년 이상 제주도에 거주하다 타 시도로 이동한 뒤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는 경우(U턴형)에는 1차와 2차 각 10만원씩 총 20만원이 지원된다. ▲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 운영 = 제주 인구정책과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으로 통신사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주 생활인구 분석,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소개 및 원스톱 안내, 워케이션·런케이션 통합 정보 제공 및 오피스 예약·정산 등 기능을 제공한다. ▲ 제주공항 소음대책지역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 제주공항 소음대책(인근)지역 내 초등학교 11교를 대상으로 1학년 입학생 1인당 20만원 범위에서 입학 축하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의 부모 등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에 포인트로 지급한다. ▲ 보훈수당 인상 = 보훈예우수당은 매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은 80세 미만인 경우 월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80세 이상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도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영 확대 =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영 지역으로 대정읍과 안덕면이 추가돼 도내 모든 읍면 지역(도서지역 제외)에서 전면 시행된다. 운행 구역이 현재 8개 읍면 27개 노선에서 10개 읍면 32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안전시설 지원 = 지하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 4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 소화 보조장비인 질식소화덮개를 지원한다. ▲ 노후 아파트 단독형 연기감지기 무상 보급 =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화재 취약 가구에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건축허가된 아파트에 만 13세 미만 아동,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이 거주하는 스프링클러·연기감지기 미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 제주가치돌봄 무상 지원 기준 확대 = 제주형 돌봄서비스 '제주가치돌봄' 무상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4인 가구 기준 609만원 이하에서 779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기준 중위소득 초과자도 전액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초등 주말돌봄 '꿈낭' 운영 확대 = 지역 연계형 주말 돌봄센터 '꿈낭' 운영 학교로 신광초와 성산초가 추가돼 2025년 4개교 7개반에서 2026년 6개교 10개반으로 확대된다. 주말 돌봄을 희망하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일시적 보호,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확대 = 청년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을 확대해 19·20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장르도 기존 공연·전시에 영화가 추가된다.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어린이 입장료 무료화 = 기존 단체 1600원, 개인 2000원이던 세계자연유산센터 어린이(초등학생, 7세 이상 12세 이하) 입장료를 무료화한다. ▲ 농민수당 인상 = 농민수당을 1인 경영체는 연 50만원, 2인 경영체 이상은 인당 연 45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3년 이상 계속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며, 2년 이상 계속해서 농업경영체로 등록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연령 확대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연령이 70세까지에서 80세까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51∼80세 여성농업인 중 짝수년도 출생자에 대해 1인당 검진비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 중소건설업 특별신용보증 지원 = 전국 최초로 중소건설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240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 저금리 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연 2.95%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희망과 도전의 기운이 가득한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내수 회복 지연과 고금리·고비용 구조가 이어지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지역 경제 또한 산업 구조 전환의 기로에 서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용보증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2026년을 지역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금융 파트너로 도약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중소기업계가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처럼 외부 환경에 흔들리기보다 스스로의 역량과 시스템을 강화해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보증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보증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재단은 2026년 역대 최대 규모인 7112억 원의 보증공급을 추진합니다. 이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여건과 성장 단계에 맞춘 ‘안정-희망-성장-도약’으로 이어지는 보증지원 체계를 통해 꼭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설계한 결과입니다. 위기 국면에서는 경영 안정을, 회복 단계에서는 재기의 희망을, 성장 단계에서는 도약의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적인 생존 지원을 넘어 도내 성장 산업과 미래 유망 산업 등 생산적 금융 영역을 확대해 지역 산업 구조 전환에도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보증 확대에 따른 위험 요인을 면밀히 관리해, 재단의 건전성이 함께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보증 확대에 걸맞은 선제적 ‘위기-진단-처방’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보증 규모가 확대될수록 재단의 재무 건전성과 관리 역량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에 2026년에는 ‘위기-진단-처방’을 통해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 기반 리스크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특히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고위험군 예측,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보증·사후관리·채권관리’ 전 과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금융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과감히 개선해 보증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소상공인이 보다 쉽고 빠르게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의 행정 부담은 줄이고,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품질은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2026년에도 제주도민의 든든한 금융 버팀목으로서 지역경제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책임 있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제주도는 유실·유기동물의 건강관리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제2동물보호센터 진료전문 수의사인 동물병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동물병원장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유실·유기동물 진료 및 치료, 입소 동물 검진 및 건강관리, 감염병 예방 및 격리 관리, 신고 동물 건강상담 및 현장 대응 등을 맡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받는다. 14일 전후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시험·채용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용 절차 관련은 제주도 총무과 인재채용팀(☎064-710-6222)으로, 직무 내용은 동물위생시험소(☎064-710-4065)로 문의하면 된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제주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문을 열었다. 최대 3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호센터 내 동물병원에는 진료·처치·입원실 등이 갖춰져 있다. 2억1000만원이 투입돼 방사선 촬영 장비와 초음파 진단기 등 최신 장비가 도입됐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전문 수의사 채용으로 보호 동물 건강검진부터 치료, 입양 전 관리까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지난 1일자로 소방령 이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소방정 3명, 소방령 7명이 대상이다. 고영훈 소방안전본부 보건안전팀장(소방령)이 소방정으로 승진해 119종합상황실장에 임명됐다. 김승용 서부소방서장(소방정)은 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장으로, 고행수 119특수대응단장(소방정)은 서부소방서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신임 고 실장은 1993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 제주도 감사위원회,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팀장, 보건안전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소방행정업무와 현장대응 분야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김 단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소방안전본부 소방행정팀장·안전도시팀장, 119종합상황실장, 소방정책과장, 동부소방서장, 서부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소방정책 기획과 조직 운영에 있어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신임 고 서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안전본부 안전도시·대응조사·예방지도팀장, 119특수대응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행정업무와 현장활동에 능통한 지휘관으로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삼다홀에서 소방령 이상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2026년 1월 1일자 소방공무원(소방령 이상) 인사
2026년 새해 첫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임산부가 소방헬기로 이송되던 중 상공에서 여야를 출산했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30대 임신부 A씨를 경남 창원의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한라매를 투입했고, 긴급 이송 중이던 오후 1시 17분 A씨가 기내에서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임신 30주였던 A씨는 조기 양막 파열 증세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는 A씨의 넷째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현대 도시인의 필수 버킷리스트인 ‘한달살이’ 메카 제주는 조선 시대 유배의 섬이었다. 유배(流配)는 죄인을 귀양 보내던 형벌이다. 유배인을 귀양 보낼 때는 죄가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원근(遠近)의 등급이 있었다. 등급에 따라 2000리, 2500리, 3000리 밖으로 적소(謫所)를 정했다. 따라서 제주는 서울에서 3000리, 바다 한가운데 섬이라 가장 중죄인들이 유배를 오는 곳이었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200여 명 가까이 제주도에 유배되었다. 그들 중에는 임금 자리에서 축출된 광해군을 비롯해 역모 사건에 휘말린 왕족부터 송시열, 김정희, 박영효, 김윤식 같은 정계 및 사림의 거목들과 제주 여인과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조정철까지 다양하다. 이 중 일부는 후손을 남겨 제주 입도 조(祖)가 되기도 했다. 제주 여인과 가정을 이뤄 자손을 낳거나, 유배를 올 때 가족들이 같이 와서 정착한 경우다. 폭군이면서 개혁가, 개혁가이면서 폭군, 이처럼 양극단의 역사적 평가를 받는 광해군은 500년 동안 제주에 유배를 온 유배인 중 유일한 임금이다. 광해는 폐위된 후 강화도로 유배됐다가, 병자호란 발발 다음 해인 1637년 제주로 유배를 왔다. 폐위된 임금 광해군은 도착지도 달랐다. 조선 시대 유배객들은 보통 전라남도 해남, 강진 등에서 출발하여 제주시 화북 포구 또는 조천포구를 통해 제주에 왔다. 1637년 6월 6일 광해군을 태운 유배선이 ‘어등포’(구좌읍 행원리)에 입항했다. ‘어등포(御登浦)’란 임금이 제주 땅을 처음 밟은 곳이라는 의미다. 옛 유배인들은 추자도를 거쳐 제주로 오다가 관탈섬이 보이면 갓을 벗어 옷깃을 여몄다고 한다. 이제는 쓸모없게 된 관복을 모두 벗고 평민 옷차림으로 환복했다. 그래서 관탈섬(冠脫島)이라 했다. 광해군은 제주로 내려오는 내내 사방을 천막으로 가려 버렸기 때문에 관탈섬을 보기는커녕, 아예 밖을 볼 수 없었다. 배가 제주도에 도착한 후에야 천막을 거두고 경호를 맡은 별장 이원로가 "이곳은 탐라, 제주”라고 하자 광해군은 매우 놀라 “어째서 여기에! 왜, 어째서!”라고 되풀이 말하며 개탄했다고 한다. 요즘 제주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라는 행원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2006년 세워진 광해군 기착지 표석 주변만은 아주 한산하다. 하긴 관광객들만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도 이런 사연을 아는 이는 드물다. 사실 그럴만한 이유도 충분했다. 제주로 온 광해군의 유배 생활은 늘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였다. 일거수일투족 모두 감시 대상이다. 언제 암살을 당할지 모를 상황으로 광해는 최대한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광해군이 제주에 유배를 왔었다는 사실이 심지어 제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광해군이 제주 성에 위리안치된 후에는 병사들이 탱자나무 가시울타리 주변을 지켰다. 이뿐 아니라 광해군은 여러 모욕과 암살의 위험을 견디며 쓸쓸히 남은 생을 보냈다. 자신을 감시하는 장수가 윗방을 사용하고, 자신은 아랫방에 거처하게 하는 모욕도 참았다. 시중드는 나인이 그를 ‘영감’이라며 놀려도 말 한마디 않고 묵묵히 견뎠다. 심지어 독살당할까 두려운 나머지 한여름에도 펄펄 끓인 물만 마셨다고 한다. 제주에 온 지 4년 4개월 만인 1641년 음력 7월 1일 67세 나이로 조선 제15대 왕 이혼(李琿)은 세상을 떠났다. 음력 7월 1일, 제주에는 반드시 비가 온다. 광해가 숨을 거둔 그해 1641년은 제주에 극심한 가뭄이 왔다. 장례 이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해서 제주 사람들은 지독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를 ‘광해우(光海雨)’라 부른다. “7월 초하룻날이여, 대왕 관(어붕)하신 날이여, 가물다가도 비 오람서라(칠월 초하루는 대왕이 돌아가신 날, 가물다가도 비가 내리더라!)”라고 제주 민요에도 나온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진관훈은? =서귀포 출생, 동국대 경제학 박사(1999), 공주대 사회복지학 박사(2011).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특보를 역임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지식산업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제주의 경제변동』(2004), 『오달진 근대제주』(2019),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르다』(2021), 『제주의 화전생활사』(202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