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김대홍 소방장(41)이 '제30회 KBS 119상'을 수상했다. KBS가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하는 KBS 119상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소방공무원과 관련 단체를 선발, 수여하는 상이다. 김 소방장은 2010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각종 구급 현장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2021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발생한 실신 환자 신고 현장에서 환자의 호흡이 비정상적인 심정지 호흡임을 빠르게 판단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함과 동시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생명을 구하는 등 구급 활동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제주소방안전본부 장비 심의의원으로 활동하며 구급차량과 구급장비 보급에 기여했다. 구급장비 매뉴얼 제작 T/F팀에 참여해 신규 직원과 전입 직원이 구급장비를 쉽게 익히고 현장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급장비 매뉴얼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소방장에게는 명예·신뢰·헌신의 소방 정신이 깃든 소방영웅 배지와 시상금이 수여됐다. 김대홍 소방장은 “119가 필요한 각종 현장에 출동하면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현장 최일선에서 도민의
제주의 게임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아마추어 대회 중 최대 상금을 내건 '제4회 제주 e-스포츠 챌린지'가 다음 달 본선을 앞두고 참가자 모집에 돌입했다. 4일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개최 예정인 '제주 e-스포츠 챌린지'는 LoL(리그오브레전드), 브롤스타즈 등 인기 게임 종목으로 운영된다. 청소년과 일반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대회는 제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돼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과 청소년 참여 확대를 함께 꾀하고 있다. '제주 e-스포츠 챌린지'는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매년 도내 게임 저변 확대와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총상금 660만원 규모로 제주관광공사, 제주신화월드, 티웨이항공, 9.81파크 등 후원사의 참여로 항공권 및 테마파크 이용권 등 다양한 부상도 마련돼 지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게임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참가 접수는 이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시작됐다. LoL 부문은 오는 25일까지, 브롤스타즈 부문은 다음달 9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jeju-esports.kr)를 통해 진행된
어느 날, 14살이 채 되지도 않는 장동휘(張東輝)라는 소녀가 자무쓰(佳木斯)에서 심양으로 흘러들어왔다. 계모의 학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와 후 장님의 수중에 잘못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개명가(開明街) 음식점에서 ‘노대(老大)’(큰형님)가 상여금을 주면서 만남의 예를 올린 후 아버지라 부르라고 했다. 식사 때 술을 곁들였다. 식사를 마친 후, ‘후 아버지’에게 이끌려 북시장(北市場)에 있는 여관방에서 ‘아버지’와 동침하였다. 알아야 한다, 후 장님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구걸하는 여자 거지 모두가 짐승 같은 작태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을! (『거지 왕국 탐밀』) 유사한 패거리가 있었다. 제남에 ‘영(零) 사령관’이라 부르는 거지 두목도 ‘탑 아래 사령관’과 같은 행태로 이름을 날렸다. ‘영 사령관’의 ‘영(零)’은 ‘탑 아래’가 아니라 탑 꼭대기에 거주하니, 개방 중에서 더 이상 그보다 높은 사람이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영 사령관’도 현지인이었다. 40여 세로 관찰영(官札營) 거리에서 살았다. 별명은 ‘흑대개(黑大個)’였다. 그는 도둑질과 구타로 7년 형을 받았다. 만기 석방 후에 예전처럼 그냥 해이하고 방탕했다. 집안의 도구는 침대조차 남기
제주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협력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성안올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관광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7월과 8월에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도보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3개 코스로 구성된다. 각 코스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소개한다. 도보투어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착한여행 누리집(http://www.jejugoodtravel.com)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무단 불참을 막기 위해 예약 시 5000원의 예약금을 받고, 예약금은 프로그램 종료 후 탐나는전으로 환급된다. 현경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제주 원도심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원도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연고 프로축구단 제주SK가 제주4·3 추념 주간을 맞아 4월 한 달간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2일 제주SK에 따르면 구단은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올해 4월 한 달 동안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리그 경기에 나선다. 오는 6일 광주전(원정)을 시작으로 13일 전북전(원정), 20일 포항전(홈), 26일 안양전(원정)까지 모두 4경기에서 선수단은 가슴에 동백꽃을 품고 그라운드를 뛴다. 제주SK는 2021시즌부터 매년 4월이면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해왔다. 단지 추모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팬들과 시민들에게 4·3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적 실천으로 자리잡았다. 4·3 추모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단은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기점으로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여했다. 그해에는 4·3 유족회 자녀 22명을 경기장에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행사도 열었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의 4월에는 언제나 동백꽃이 핀다.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스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장애인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주시 한림종합운동장 등에서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2007년부터 제주도민체육대회 내 장애인부로 열리던 경기가 분리돼 독립 대회인 장애인체육대회로 승격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울림 경기로 진행되는 한궁, 론볼 등 22개 종목이 제주시 일원 18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선수와 보조인 등 3000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이 열리는 11일에는 장애인 스포츠체험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장애인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장애인 스포츠버스를 활용한 건강상태 측정,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어린이 사생대회, 버블공연 및 풍선아트, 장애인스포츠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토음식점, 커피·차·주스 시음, 돼지고기 시식 부스 등도 운영된다. 개회식은 장애인 체육인에 대한 존중과 장애인 체육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향한 감사를 담은 특별한 구성으로 꾸며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따스한 봄을 맞은 4월 제주 곳곳에서 스포츠대회 물결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달 한 달간 도내에서 16개의 스포츠대회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오는 4~6일 제주 동부지역(성산읍·표선면)에서 ‘2025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또 24일에는 ‘2025 한중 중장년 국제축구대회’가 진행된다. 전국대회로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제20회 제주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수영선수 1000여 명이 경영, 다이빙 등 종목별로 최강자를 가린다. 27일에는 ‘2025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도민화합의 대축제인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18일 오후 7시 애향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51개 종목에 1만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도내 대회는 오는 4~6일 ‘2025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6일 ‘제26회 제주도지사기 전도유도대회’, 8일 ‘제24회 도협회장기전도그라운드골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주도가 이를 기점으로 영상 제작 유치에 나선다. 제작 인센티브 확대부터 대규모 세트장 조성, 해외 마켓 진출까지 다양한 전략이 동원된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1일 글로벌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제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로케이션 유치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는 제주에서 촬영·제작되는 영상물에 대해 도내 소비액의 최대 30%, 기존 5000만원 한도였던 인센티브를 최대 1억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원 수준을 보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 2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확보 재원을 포함해 모두 3억5000만원 규모의 로케이션 지원사업이 운영된다. 참고로 타 지역의 경우 경기도 1억5000만원, 인천·광주·대전 1억원, 충남 6000만원 수준이다. 최근 2년간 제주에서 촬영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와 영화 '폭군', '파묘' 등 모두 20편의 작품은 31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한 신규 지원도 도입됐다. 도는 섬
재외동포청이 발간한 3월호 웹진 '재외동포의 창'에 재일제주인 고(故) 김평진 전 재일제주협회장이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돼 표지와 특집기사로 소개됐다. 31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번 3월호는 웹진과 함께 인쇄본으로도 제작돼 전국에 배포된다. 고 김평진 회장을 필두로 다채로운 재외동포들의 활동과 목소리를 담았다. 제주 출신인 김 전 회장은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오사카 등지에서 제주인 사회의 결속과 권익 신장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재일제주협회 회장을 맡으며 현지 제주인의 정체성 보존과 차세대 육성에 헌신한 공로로 이번에 재외동포청의 ‘이달의 재외동포’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번 호에서는 김 회장의 삶과 활동을 조명한다. 그가 펼쳤던 민단 활동, 고국과의 교류 노력, 그리고 일본 내 제주인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한 행적들을 상세히 다뤘다. 이외에도 ‘재외동포의 창’ 3월호에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을 비롯해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데 앞장선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인터뷰, 전정선 일본 도쿄샘물학교장의 글로벌 교육 철학도 함께 실렸다. ‘재외동포의 창’은 재외동포청이 매달 발간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구자철의 공식 은퇴식을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연다. 제주SK는 2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종료 후 구자철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989년생으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로 무대의 출발점이었던 제주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 것도 의미 깊다. 그는 해외 진출 당시 "제주로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2022시즌 복귀를 통해 지켰다. 복귀 후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했고, 지역사회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단은 구자철의 은퇴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현재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의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번 은퇴식은 그의 제주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팬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열린다. 구자철이 직접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함께 뛰었던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도 전광판을 통해 공개돼 큰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연신 터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 사이로 제주의 바다를 담은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제주 성산 섭지코지 인근에 자리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다양한 색감으로 해녀의 얼굴을 표현한 그림 앞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청년 해녀이자 작가, '해녀고기' 음식점 사장이기도 한 이유정(36)씨. 전시 담당자와 조명 위치를 조율하고,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던 그는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아직 전시회 개막 전임에도 그는 바다처럼 평온하고, 동시에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물 그리고 숨: 제주 해녀의 바당'. 물질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이 사람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이자 해녀로 나머지 5명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붓과 오리발, 두 가지 도구를 오가며 살아가는 이씨는 이 공간을 채우는 그림 속 해녀들처럼 단단한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해녀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그렇게 불릴 만큼 그는 해녀로서도 예술가로서도 자기 삶을 정직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제주섬 북쪽 끝자락 이호테우해변을 낀 제주시 이호동에서 태어난 그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아버지는 어부, 어머니는 농사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7일 제주 벚꽃이 만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4월 1일)보다 5일 이른 것이다. 제주 벚꽃이 지난 26일 개화해 하루 만에 만발한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제주지방기상청 내 벚나무 표준 관측목 벚나무에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제주 벚꽃이 만발했다고 한다. 현재 제주시 전농로, 제주종합운동장 일대, 제주대 입구 등 벚꽃 명소를 비롯해 도내 곳곳에 벚꽃이 활짝 피어 연분홍 꽃물결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제주에서 진달래는 지난 21일 개화해 27일 만발했다. 진달래 만발은 지난해(3월 28일)보다 1일 이른 것이다. 개나리도 지난 23일 개화해 26일 만발하는 등 봄꽃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거리에서는 29·30일 각각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골체오름 일대에서 열리는 2025 골체오름 벚꽃축제, 서귀포시 신풍리 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2025년 제2회 신풍벚꽃터널축제 등도 29·30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