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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의 [제주역사나들이](42) ... 9차 종달리 탐방코스 (3)

■지미봉

 

해발 165m이고 북쪽으로 용암이 흘러나간 말굽형 화산체이다.

 

 

탐라순력도에는 지미망(指尾望)으로 표기되어 있다. 봉수가 있는 오름을 봉, 또는 망이라 표기했다.

 

제주의 땅끝에 있어 지미(地尾)라고 한다는데 확실치가 않다. 그러나 꼬리를 가리킨다(指尾)는 한자해석이 가능하다. 아닌게 아니라 성산일출봉이 제주 본섬에 마치 꼬리처럼 달려있다. 일출봉을 제주의 꼬리로 여긴다면 꼬리인 일출봉을 가리키는 오름이라는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그게 맞다는 확신이 든다.

 

그렇다면 제주 서쪽을 본섬의 머리라 했을때 한경면의 두모리(頭毛里)라는 지명이 잘 맞아 떨어진다.

 

 

입구 안내판엔 경사가 급하나 거리가 짧아 20분이면 오를 수 있다고 써 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북쪽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 없이 조성해 놓았다.

 

과연 경사가 급하다.

 

20분 걸린다는 길을 쉬지 않고 오르니 15분이 채 안되어 정상에 도착했다. 괜한 오기를 부렸더니 숨이 턱에 찬다.

 

 

지미봉 정상에선 제주 동쪽지역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제주 본섬의 꼬리인 일출봉도 잘 보인다. 그래서 지미(指尾)봉이 확실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종달마을 앞 대부분의 지역이 매립지(간척지)이다.

 

 

 

지미봉 남쪽 진입로는 100프로 계단이다.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풍경이고 뭐고 발 헛딛지 않도록 계단을 노려봐야 한다. 계단의 폭과 높이가 제각각이라 넘어지기 쉽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욱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오현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육군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일했다.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공부를 더 한 뒤 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를 거쳐 제주로 귀향, 현재 본향건축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시공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주말이면 고향 제주의 벗들과 제주의 역사공부를 곁들여 돌담·밭담·자연의 숨결을 더듬고자 ‘역사나들이’ 기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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