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3번째 환자다. 26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A(54·제주시)씨가 SFTS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다. A씨는 지난 22일 발열, 몸살 등의 증세로 개인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25일 혈액을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SFTS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서귀포시 한 농장에서 지난 18~21일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3명이다. 이 중 70대 할머니는 지난 11일 패혈성 쇼크 및 다발성 장기 기능 상실 등으로 숨을 거뒀다. SFTS는 제4군 법정 감염병이다.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38∼40℃ 고열이 3∼10일간 지속된다.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증상도 나타난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거나, 근육 경련·정신착란·혼수상태로 이어진다. 감염 후 1∼2주 이내에 혈소판 농도 및 장기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70세 이상 노령층은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2015년에는
한진그룹이 지하수 증산 심의 장소 앞에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심의가 열릴 예정이던 26일은 물론, 연기 결정이 나자마자 같은 장소에 또 다시 집회신고를 해 일파만파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진그룹이 사익을 위해 도민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연대는 “한진그훕의 자사의 지하수 증산 심의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신고를 다음달 2일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가 열리는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인근에 냈다”며 “이는 심의 연기 결정이 난지 1시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진 측이 얼마나 치밀하게 집회신고를 기획했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입구 3곳 좌우를 차단하는 형태도 집회신고를 냈다”며 “심지어 주출입구 건너편까지 집회신고를 내 도내 반대 여론을 원천 차단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연대는 “대기업이 비판목소리를 차단키 위해 사옥이나 영업장 인근을 통제하는 형태고 집회신고를 미리 내는 등 악질적인 방법을 쓰
▲ 대법원 선거 당선을 목적한 금품이 제공자에게 그대로 반환됐더라도 해당 금품을 몰수, 추징해야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6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1)씨에게 금전을 추징할 수 없다고 본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 3월 열린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제주양돈축산업 협동조합 조합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자다. 김씨는 그 과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2명에게 35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또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조합원 157명에게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로 부터 금품을 받은 조합원 2명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돈을 받은 지 1~2일 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대상자와 관계 등을 보면 선거 목적성이 뚜렷하다"며 김씨에게 벌금 500만원에 추징금 35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35만원은 돌려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으로 35만원 이익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며 추징을 취소하고 벌금 500만원만 선고했다. 대법원은
알선책 단속에 나섰다가 불법체류자들까지 무더기로 붙잡았다. 제주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4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중국인 구모(26)씨 등 40명을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지검은 지난 25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제주시 삼도동 A인력사무소에서 불법체류자 40명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이들 중국인은 이날 오전 취업 알선을 위해 해당 인력사무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 3명은 창문을 통해 달아나려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제주도내 불법체류자의 자진출국을 적극 유도키위해 한시적으로 ‘불법체류기간 3년 미만 자진출국 외국인에 대힌 입국금지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진출국 절차는 유효한 여권과 항공권을 갖고 출국 시 제주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서 신고만 하면 된다. 신고 시 비용은 없다. 제주출입국사무소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광역단속팀,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경찰청,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행정계도와 함께 정부합동단속을 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불법고용주
여미지의 눈물이 10년만에 그쳤다. 2007년부터 이어졌던 노사 갈등이 일단락됐다. 여미지식물원의 사업자 부국개발과 민노총 제주본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여미지식물회 분회는 25일 여미지식물원에서 노사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 김덕종 부본부장과 박태환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본부장, 여미지식물원 분회 김연자 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400시간 근로시간 면제 한도 부여 △조합원 전원 1급 승급 △조합원에 일시위로금 지급 등을 합의했다. 여미지분회는 남은 해고자 한 명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김연자 분회장은 “10년 투쟁이 오늘 합의로 일단락됐다"며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투쟁으로 지킨 민주노조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이번을 기회로 여미지식물원에 노동존중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여미지식물원 분회 투쟁에 관심과 연대 그리고 지지를 아끼지 않은 모든 조합원과 동지들께 고마운 맘을 어떻게 다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모든 이의 연대와 관심을 잊지 않고 민주노조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 노동당 제주도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즉각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노동당 제주도당이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즉각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25일 제주시 이도동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문제는 생존과 직결된 시급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문재인 정부는 단계적 인상을 통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러나 최저임금 문제는 시간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즉각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노동당은 3년 전부터 최저 시급 1만원을 외치고 있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최저임금은 한 자릿수인 7.3% 인상으로 6470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이날 오후 제주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서명운동도 펼쳤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문제에 조건을 달았다. 제주 공약 1호로 구상권 철회를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과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25일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강정마을 구상권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구상금을 낼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없다"며 "구상권 철회는 사회적으로 합의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구상권을 철회했을 때 어떤 파급효과 올 지, 다른 유사 사건과 형평성은 어떨 지 살펴봐야 한다"며 "그동안 있던 여러 일에 대해 최소한 담보랄까? 신뢰회복 조치는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구상권 철회와 신뢰회복 조치 등 몇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게 제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구상권 청구는 국가권력에 의한 보복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저로서는 후보자에게 낙제점을 매기겠다"며 "이 후보자는 이
제주공항이 김무성 '노룩패스(No Look Pass) 패러디' 소동을 빚고 있다. 25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제주에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김무성 가방굴리기 놀이를 해서 제주공항이 엉망진창이라는 소식ㅋㅋㅋㅋ”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9560번 리트윗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제주공항은 지금 수학여행 온 애들이 죄다 '김무성 놀이'를 해서 캐리어를 놓고 굴리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라고 함ㅋㅋㅋ"이란 글을 올렸다. 이 글 역시 5709번 리트윗됐다. 일부 언론사들도 이 글을 인용, '제주공항이 김무성 패러디로 난장판'이라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제주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장에 가서 확인한 결과 노룩패스를 패러디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공항 관계자들도 트윗을 보고 알았다. 공항 이용에 지장이 생길만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학생들의 가벼운 장난이었을 것"이라며 "캐리어를 굴리지 말라는 안내문은 붙일 생각 조차 안해봤다. 붙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무성 노룩패스'는
제주에서 활개치던 '가짜농사꾼'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이 보유한 농지는 마라도 면적의 8.7배에 달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최근 농지 이용 특별조사 3단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농지를 소유하면서 정작 농사를 짓지 않은 일명 '가짜농사꾼' 1822명이 적발됐다. 이들의 소유 농지는 1822ha로 마라도 면적 8.7배에 달했다 제주시에서 적발된 가짜농사꾼은 1112명. 이들이 소유한 농지는 1362필지 143ha였다. 서귀포시에선 710명이 적발됐다. 농지는 886필지, 118ha에 달했다. 양 행정시는 이들에게 1년 안에 농사를 짓거나 팔도록 처분 의무를 부과했다. 농지처분의무가 통지 된 농지 소유자는 해당농지를 1년 기간 내에 처분해야 하나 기간 내에 자경하는 경우에는 3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매도 위탁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계약기간동안 처분명령이 유예된다. 만일, 처분의무 기간 내에 처분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6개월의 기간을 정해 처분명령이 내려진다. 처분명령 미 이행시 개별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처분명령이 이행될 때까지 매년 1회 부과된다. 또 농지처분의무 통지 및 처분유예, 처분명령 기간 내 해당농지는 농지전용허가(신고,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가 오는 26일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요구 재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 시민단체가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5일 성명을 통해 “지하수 공수화 원칙 수호를 위해선 당연히 불허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연대는 “한진그룹은 당연히 해야 할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을 도민의 유일한 식수원이자 생명수인 지하수의 거래수단으로 이용해 왔다”며 “이런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요구를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심의유보 결정에도 지적했듯이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 요구는 매우 부당하다”며 “게다가 이들이 내놓은 증산요구 논리는 너무도 빈약하다. 자사 항공수요를 충족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증산이 부득이하다고 말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를 이용하라는 도민사회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항공수요 부족이 경영상 긴급을 요하는 사황으로 지하수 증산이 긴급하다면 ‘삼다수’ 이용 요구를 당연히 받아들
수㎞에 달하는 괭생이모자반 띠가 제주바다에 등장했다. 수산·해양환경 피해가 우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제주 및 서해 남부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집중 분포하고 있어 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2일제주 해역에서 괭생이모자반 덩어리(2~5m)가 밀집, 수㎞의 띠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험조사선과 드론을 이용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서쪽 20㎞에서는 가장 큰 괭생이모자반 띠(6㎞×10~20m)가 발견됐다. 이 거대한 띠는 1주일 동안 주변에서 머물다가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또 고해상도 위성(미국 Landsat-8호)을 통해 제주 서부와 추자도 주변 해역에서 괭생이모자반 띠를 확인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 떨어져 분리돼도 가지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가 있다. 해파리처럼 바람과 해류를 따라 먼거리를 이동하면서 성장이 가능하다. 이동하면서 성장하는 괭생이모자반의 규모는 반드시 선박과 항공 등의 현장 관측을 병행해야 한다. 해상도가 낮을 경우 실제보다 많게 관측되기 때문
4월 한달간 제주에서 수배자 113명이 검거됐다. 해경이 전국적으로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다. 24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수배자 813명을 무더기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해경에서 검거한 수배자 446명 보다 두배 가량 는 수치다. 이 중 제주지역에서 붙잡힌 수배자는 113명이다. 사기, 도박, 상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의 수배자였다. 형사사건으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자(A급)는 8명, 지명통보자(C급)는 32명이었다. 벌금수배자(B급)는 73명이다. 수배자는 종별로 A급과 B급, C급으로 나뉜다. A급의 경우 발견관에서 유치장에 입감 후 수배관서에 인계한다. B급 수배자는 발견관서에서 검찰청으로 신병을 인계하며 벌금납부 확인 시엔 즉시 풀려난다. C급은 1개월 이내 수배관서에 출석하겠다는 확인서를 청구한 후 귀가조치, 수배관서에 통보한다. 해경은 “수배자라는 심리적 불안상태에서 승선활동을 할 경우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일제단속과 같이 치안 유지와 안전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획수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