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가 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2)

  • 등록 2022.11.08 14:05:38
크게보기

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주역이 말하는 지혜와 철학(3)

필립스(Philips)회사는 오랜 기간 인력자원을 회사 발전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았다. 업무의 고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려고 필립스는 전문적으로 명석한 인재 발굴 전략 조치를 만들었다. 그중 현지의 인재를 흡수하고 배양하려고 필립스는 중국의 인재를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중용하였다.

 

100명의 사장급 현지 인재를 배양하려고 필립스는 우수하며 발전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전폭적으로 끌어들였다. 내부 인재를 배양하고 발전시키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그들에게 필립스 발전 책략에 만족시키는 동시에 자기 직업의 앞길을 개선하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특별히 인재 발전 센터를 만들어 원래 분산되어 있는 인력자원을 서비스 기능으로 집중시켰다. ‘TOTAL’ 발전계획을 통하여 중급 관리인재를 회사의 정책결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도 및 관리 능력 방면에 인재를 배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 미래의 지도급 인물이 되도록 도왔다. 필립스회사도 ‘본토 인재 국제화’ 전략 목표를 실천하기 시작하였다. 걸출한 중국인 사원을 해외에 파견하였다. 훈련과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에 걸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중국에서 해외로 갔다. 그렇게 고급 인재를 배양하였다.

 

필립스회사의 인재 전략은 기업문화까지 포함하였다. 인재를 받아들이고 인재가 머무를 수 있도록 필립스회사는 내부 사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제창하였다. 강한 구심력과 응집력을 갖춘 기업문화를 갖추었다. 필립스회사는 내부 사원의 ‘사원 업무 몰입도 조사’를 했다. 조사 과정마다 모든 사원은 회사의 현황과 미래 발전에 대한 자기 의견을 개진하였다. 조사 결과는 필립스회사 최고층 관리자가 주의하게 되면서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전략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그러한 계통적이면서 지향적인 인재 발전 전략을 통하여 필립스회사는 회사 자체 발전을 위한 많은 인재를 배양하였다. 사회의 기술 과학 진보와 경제 발전에 전문적인 동량이 되는 인재를 공급하게 됐다. 넓은 의미에서 ‘관련된 모두가 혜택 받는’ 인재 전략은 필립스가 추구하던 바였다.

 

『주역』은 말한다.

 

“하늘이 산 가운데에 있는 것이 대축이니,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이전의 말과 지난 행동을 많이 알아 덕을 쌓는다.”

 

무슨 말인가? 하늘이 산속에 있다는 것은 대축괘의 상징이다. 군자는 그것에 근거해 앞선 성현의 언행을 많이 기억해 자신의 덕행을 쌓아나간다.

 

풍작을 거두려면 ‘물을 마실 때는 그 근원을 생각하는, 근본을 잊지 않는’ 도리를 알아야 한다. 사업의 성공은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한 사람이 더 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을 거뒀다 하더라도 함께 할 이가 없으면 외톨이 장수가 될 뿐이다. 그렇기에 군자는 현자를 아껴야 하고 선(善)해야 한다. 선을 쌓아야 덕을 쌓을 수 있다. 덕을 쌓아야 부귀가 오래 갈 수 있다.

 

옛 사람들은 말한다.

 

“덕이 많아야 복이 많다.”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은 덕을 쌓아야 강산을 향유할 수 있었다. 발전하려는 자는 마찬가지로 덕을 쌓아야 부귀가 오래간다. 겸허, 공경, 절약, 친민, 제천 등등,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준이다. 반대로 교만, 방탕, 사치, 자기 과시, 과도한 흥분은 모두 쇠패하는 복선이다.

 

『노자』 제49장은 말한다.

 

“성인은 언제나 사심이 없으니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선한 사람은 선하게 대하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선하게 대하니, 그 덕은 선이다. 미더운 사람은 믿어주고 미덥지 않은 사람도 믿어주니, 그 덕은 믿음이다. 성인이 천하에 임할 때는 두루뭉술하게 천하를 위하여 마음을 섞는다. 백성은 모두 (성인의 행동에) 이목을 기울이나 성인은 모두를 어린아이로 삼는다.”

 

무슨 말인가? 현명하고 밝은 사람은 문제를 볼 때 어떤 주관이나 편견을 가지지 않는다. 그는 자기 마음으로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고 모든 것에 백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선량한 사람은 타인을 선하게 대한다. 선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선한 사람은 선하게 대한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을 감화시킨다. 성실한 사람은 타인을 믿는다. 불성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실한 사람은 그를 믿는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의 신임과 사랑을 받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천하를 다스리는 데 사욕이나 편견을 갖지 않는다. 백성과 부드럽게 서로 지낸다. 사람을 순박하고 성실하게 감화시킨다. 백성은 그의 무욕에 감화되어 자신의 순수한 천성을 회복한다.

 

선은 사람의 본성이다. 선이 있기에 돈을 벌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행복을 느끼고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다.

 

믿어보자 : 착한 사람은 평생 평안하다.

 

*****

大畜卦 ䷙ : 산천대축(山天大畜), 간(艮: ☶)상 건(乾: ☰)하

 

대축은 곧음이 이롭고(이로우니),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면(아서) 길하니(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大畜,利貞,不家食吉,利涉大川.)

 

하늘이 산 가운데에 있는 것이 대축이니,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이전의 말과 지난 행동을 많이 알아 덕을 쌓는다.(天在山中,大畜,君子以,多識前言往行,以畜其德.)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면(아서) 길함”은 현명한 이를 기르는 것이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로움”은 하늘에 호응하는 것이다.(不家食吉,養賢也,利涉大川,應乎天也.)

 

[傳]

 

대축괘는 「서괘전」에 “무망이 있은 뒤에 쌓을 수 있으므로 대축괘로 받았다”라고 했다. 무망이면 실질이 있기 때문에 쌓아 모을 수 있다. 대축괘가 이 때문에 무망괘의 다음이 됐다. 괘는 간괘가 위에 있고 건괘가 아래에 있어서 하늘이 산 가운데에 있으니, 지극히 크게 쌓은 상이다. ‘축(畜)’은 ‘쌓아 저지함[축지(畜止)]’이 되기도 하고, 또한 ‘쌓아 모임[축취(畜聚)]’이 되기도 하니, 저지하면 모인다. 하늘이 산 가운데에 있는 상을 취하면 온축함이 되고, 간괘가 건괘를 저지함을 취하면 ‘쌓아 저지함’이 된다. 저지한 뒤에 쌓임이 있으므로 ‘저지함’이 ‘축(畜)’의 뜻이 된다.

 

☞이권홍은?
=제주 출생.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선총원(沈從文) 소설연구』와 『자연의 아들(선총원 자서전)』,『한자풀이』,『제주관광 중국어회화』 등 다수의 저서·논문을 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권홍 제주국제대 교수 lee@jeju.ac.kr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