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 안전을 위해 보건인턴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예비후보는 1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학교의 안전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정책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부족한 보건교사의 역할을 보건교사인턴 채용을 확대해서 현실성 있게 풀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전국 17개 지역별 학생수 대비 학교안전사고 비율이 2.4%이며 한해 2067건이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안전불감증에서 기인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에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생활 등으로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늘어나고 대부분의 생활을 학교에서 하고 있는 현실에서 안전사고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현재 도내 학교의 보건교사는 187개교 중에서 94명으로 92개교에만 배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학교들은 순회보건교사나 보건인턴을 활용하고 있지만 열악한 곳은 체육교사가 보건교사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라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교사 정원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면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보건인턴 채용을 해서라도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불안해하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전체 110개 학교 중에서 35개 학교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75개 학교는 안전사고에 초기 대응하는 것이 늦어지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넘겨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에 "1차적으로 보건실이 마련된 학교들은 보건인턴을 채용해 1차적으로 안전을 담당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 학교들도 보건인턴 채용을 확대해 현실성 있는 학교안전, 기본에 충실한 학교안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사고가 발생한 후에 대응하기보다는 사전에 예방이 중요하므로 학교시설물은 물론 학교의 놀이기구와 학습도구에 이르기까지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소중한 내 아이가 사용하게 된다는 마음으로 점검을 하도록 해 미연에 방비하는 학교안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