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바른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의 고창근 후보 지지선언과 관련, 양창식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에 따른 검찰고발 의사를 밝혔다. 제주 추대협의회의 공식 입장이 왜곡됐다는 것이다.
양창식 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1일 "제주 올바른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의 고창근 후보 지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 선대위는 "추대협의회에 참여한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고창근 후보를 단일화 후보라고 하거나 지지하는 내용은 포함될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추대협의회에 참여하는 일부 인사가 마치 추대협 전체의 의견인 양 언론에 고창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 공표)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 선대위는 "추대협 대변인의 '저희들은 고 후보를 지지하고, 힘을 싣기로 했다'는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측은 "허위 사실 유포 내용이 이번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특정후보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고창근 지지를 운운한 것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마치고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측은 또 "5월31일 추대협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 중에는 '고창근 후보 후원회장'으로 언론에 발표된 인사가 버젓이 공동대표로 함께 있었다"며 "고 후보에 대한 편향적인 내용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추대협의 중립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측은 "더 구체적인 심증들이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아 확인절차를 거치는 것들이 있다"며 "검찰에 정식 고발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주 올바른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창근-윤두호-김희열 후보의 단일화를 높이 평가한다"는 제목과 내용으로 사실상 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