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서귀포시 관내 다문화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예비후보는 1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2010년 287명이던 학생수가 3년만인 2013년 갑절인 564명으로 늘었다"며 "초등학생이 80%에 가까우며 중학생과 고등학생 순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늘어나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시 관내 조천읍에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적으로 서귀포시 관내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은 만큼 서귀포시 관내에도 다문화교육센터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다문화교육센터만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다각적인 맞춤형정책이 필요하다"며 "제주도에도 이미 다문화교육 중점학교들이 있긴 하지만 ‘다문화특별학급’ 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다문화특별학급을 설치하고 다문화전담 교사를 확충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와 더불어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되어 다문화학생은 교육감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다문화학생 특별학급이 설치된 학교로 전입학이 용이해진 만큼 다문화 학생들의 선택권과 학습권을 강화하고 다문화언어강사 운영근가가 법적으로 마련된 만큼 다문화언어강사 확충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언어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는 부처는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4개이므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늘려나가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다른 지역의 경우 다문화가정 대학생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가 99%에 달했다는 사례도 있는 만큼 제주교육대학 등 대학생 멘토링을 실시하는 것이 다문화 가정이나 학생들이 제주사회나 제주교육시스템에 동화시키는 맞춤형정책의 일환이 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