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본래의 취지대로 잘 운영되어서 학생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1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에게 일정한 시기를 택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학습하고 자기의 진로도 탐색해보는 의미있는 기간으로 운영하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그러나 아직 예산 문제도 결정되지 않는 등 혼선을 빚고 있어서 처음의 취지대로 잘 운영될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중학교 44개교 전 학교를 신청 받아서 운영할 계획으로 되어 있어서 의욕적으로 운영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긴 하나 자유학기제 운영 방법 등에서 아직 정립되지 못한 문제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실제로 작년에 지정해서 운영했던 학교의 교육과정을 보면 일반학교의 교육과정과 별 차이가 없어서 자유학기제 운영이 알맹이 없이 모양갖추기로 가지 않을까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자유학기제 운영의 본래 취지대로 학생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공부하고 진로와 관련해서 자기 탐색을 해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