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현재 제 역할을 못하는 공교육을 내실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는 27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3년 통계청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6천 원으로 2012년 대비 3만4천 원 감소하긴 했으나 초등학교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 16개 도시 중 6번째로 높았다"며 "또한 제주 지역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81.8%보다 1.6% 높았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사교육비를 줄이는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 제주형 자율학교시스템을 프로젝트 학습과 연계하여 차별화 되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사교육 분야를 방과후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에 "방과후 학교 운영은 학생들에게 취미나 교양을 개발하고 특성을 찾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등학교에서도 교과목 위주로만 운영할 것이 아니라 특기 적성을 살리는 과목도 같이 편성하여 운영한다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도 다소 해소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또 "현재 교과목을 정할 때 한 번 정하면 변화 없이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매 학년 초에 학생들에게 지도받고 싶은 과목을 정할 수 있도록 수요조사를 하여 과목을 개설하는 형태를 계속 취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되면서 다양한 방과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