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이 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찬 교육감 후보는 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교육감 후보들이 도덕성과 원칙도 없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공약들을 무시한 채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불과 얼마 전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을 작성하면서 올바른 공약 실천을 약속한 후보들이 도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저마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고 교육감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후보는 "현재 교육감 후보자들이 제출한 5대 공약은 충분한 사전검토를 통해 실현 가능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한 공약들로 도민과의 약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놓은 공약이다"며 "핵심공약의 범주를 벗어나 그때그때 표 받기에만 급급해 주먹구구식으로 남발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제주교육을 망치는 교육감이 당선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후보는 "타인의 공약을 이제와 자신의 공약처럼 내세우는 것은 시험을 치를 때 자신의 답보다 남의 답이 좋다고 훔쳐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고 개탄했다.
강 후보는 "고창근 후보는 정책국장 당시 체육고 설립에 반대하며 체육고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체육계 관계자들과 재능 있는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꿈을 향한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던 당사자다"며 "교육감이 되기 위해 원칙과 소신은 내팽개치고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이제 와 체육고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으로 교육감이 된다고 해도 약속이나 실천은 뒤로 한 채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제주교육을 망칠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런 교육감 후보를 믿고 과연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고창근 후보는 그를 둘러싼 많은 선거 관련 의혹들에 대한 정확한 입장표명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이는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며 "그 동안 현직교육공무원의 개입과 현재 교육감 배우자의 유세장 출현, 현직 고위교육공직자들의 배우자들로 구성된 교육가족봉사회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제대로 된 공명선거가 치러질 수 있으며 이야말로 매니페스토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는 교육자로서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권자들이 이런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판단해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고 제주교육을 올바르게 이끌어 앞으로의 100년을 잘 준비할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투표로서 그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