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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찬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제주교육은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찬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사람이 사회를 구성한다. 그리고 그 구성원인 사람을 만드는 것은 인성과 교육이다. 사람은 인성과 교육의 변화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혁신을 이룩한다"며 "오늘날 교육현장의 문제점들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있다. 이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갇혀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렇기에 교육은 그러한 시선을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기본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고 점차 성장해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이에 학교 운영은 보여주기식 성과평과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교육이 더욱 발전하려면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제주도내의 고교입시제도는 다른 지역보다 치열한데 이는 단순논리로만 본다면 중학교 졸업자 수가 가고자하는 고등학교의 입학정원보다 많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사회에서 누구나 원하는 곳에 갈 수는 없다. 여기서 ‘누구나 원하는 곳’의 기준에 있어 제주교육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의 전반적 풍토로 볼 때 성공 스토리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좋은 유치원에서 시작해 좋은 초·중·고와 대학교 그리고 좋은 직장과 결혼을 통해 ‘성공한 삶이다’고 얘기한다. 어쩌면 좋은 부모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좋은’의 뜻은 ‘경쟁이 치열한’ 혹은 ‘성공을 뒷받침해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한 번의 실패나 실수로도 낙오자나 패배자가 되는 사회다"며 "이러한 현상은 모두 획일적이고 개성을 중시하지 않는 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꿈을 키우는 교육·행복한 교육은 지금 우리의 교육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교육감 후보로서 본인이 선정한 중점 정책인 ▲'대학진학지원단'을 교육감 직속기구로 설치 ▲예술고·체육고 설립 ▲고교입시제도 개선 ▲교원승진제도 개선 ▲학교시설물 무료 개방 등의 정책들도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교육의 기틀을 탄탄하게 마련해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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