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해 제주형 자율학교와 연계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2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소규모학교는 복식수업으로 인해서 학생들의 학습효과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학교는 지역의 구심체인 점을 감안한다면 자구노력이 분명한 학교에 대해서는 제주형 자율학교와 연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제주형 자율학교의 증가는 학업 중도 포기자를 위한 대안 학교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자유롭게 진행되는 수업으로 단기간 교육을 하는 수련시설인 탐라교육원의 위스쿨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제주형 자율학교 지원의 형평성을 내세워 모든 제주형 자율학교에 4년간만 예산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특성화된 학교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에 "소규모학교에 대해 제주형 자율학교와 연계해 운영하려면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이 정책은 소규모학교와 제주형 자율학교를 연계한 제주도만이 갖는 특별한 법적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소규모 학교도 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뿐만 아니라 적은 인원의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로써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관심도가 훨씬 높아짐에 따라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농어촌 마을 주민의 삶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앞으로 더욱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