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 검증을 위한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각 당 도당위원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제주지역 공약과 정책, 대통령 후보자 및 배우자 검증 등을 위한 제주지역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한다"며 "회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문에서 밝힌 토론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도내 방송사 중 한 곳을 선택해 협의에 따라 시간을 정하자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제주지역과 관련한 공약 및 정책, 대통령 후보자와 배우자 등에 대한 검증 등 토론 주제는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주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각 당 후보자와 도당위원장이 토론에 나서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사전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시 한림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선거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과 투표용지발급기를 촬영하고, 이를 발견한 사전투표관리관이 사진 삭제를 요청하자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고함을 지르며 투표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현장을 벗어나려다 이를 제지하는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도선관위는 A씨가 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선거인이 아님에도 이러한 행동을 하기 위해 사전투표소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남은 사전투표일과 다가오는 선거일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철저히 하고,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질서를 방해하는 선거범죄 발생 시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63조에 따르면 선거인과 선거관리인 등 정해진 인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소에 들어가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같은 법 제166조에는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투표관리관의 제지에 불응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점장이 응급처치로 구했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인근 현장에 있던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점장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는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점장은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발급하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남호 점장은 "어머니 나이대의 분이 쓰러져 계셨고, 어깨도 흔들어보고 코 밑에 손가락을 대보니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삼다공원이 올여름, 음악과 자연의 향기로 가득 찬 특별한 무대로 변신한다. 제주의 감성과 계절의 낭만이 만나는 '2025 삼다콘서트'가 다음 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이어진다.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2025 삼다콘서트'를 다음 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연다고 29일 전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삼다콘서트는 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제주지역 뮤지션들이 참여해 모두 10회의 야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공연이 토요일까지 확대된다. 낮부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웰니스 콘텐츠가 함께 운영된다. 삼다콘서트의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제주문화 굿즈 만들기, 에코파우치 제작, 환경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샌드아트 체험, 힐링 요가, 제주 식물과 자연 향을 활용한 향수 만들기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다공원 인근 상권을 이용한 방문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관광객 대상으로는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 제주 관련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삼다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제주관광정보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samda_conce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소통·연대·책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미중 전략 경쟁, 보호무역,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국제질서의 전환기와 기후위기라는 중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며 "이러한 격동의 시대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많은 소통과 더 깊은 연대, 그리고 더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이 뒷받침돼야 굳건한 안보, 지속가능한 발전, 구조적 폭력이 없는 적극적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며 "제주포럼이 세계 평화의 섬에서 열리는 만큼, 이를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선제적 기후·환경 정책과 국제사회와의 협력 노력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했고,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시간 동안 제주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한시적 RE100을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도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하며 자원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고, 2025년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제주가 유치하게 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이제 국제사회의 의제를 선도하는 국제회의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주포럼은 '혁신을 통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주제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했다.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교육·문화, 청년, 글로벌 제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53개 세션이 운영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장에서 "부정선거"라며 욕설을 퍼붓고 이를 말리던 직원의 멱살까지 잡은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 한림체육관 사전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정선거다"라며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란을 말리려는 직원의 멱살까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림파출소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야간소비가 주간보다 건당 소비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음식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숙박업(카지노)에 소비가 집중돼 소비 패턴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제주관광공사는 2024년 여름철 카드 소비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반 '제주 야간관광 패턴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여름철(7~8월) 제주지역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 관광 패턴을 신한카드 소비데이터와 내국인 관광객의 T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종합적으로 야간에는 감성적 소비가, 주간에는 이성적 소비가 주로 발생해 야간 소비 환경 조성을 통해 관광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름철 전체 관광 소비금액 중 내국인 소비금액은 5253억여원으로 79.0%, 외국인은 1395억여원으로 21.0%를 차지했다. 주간 소비 비중은 62.1%, 야간 소비 비중은 37.9%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주간 소비 비중이 63.8%로 야간(36.2%)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소비건수도 주간에 집중됐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야간 소비 비중이 44.2%로, 전체 야간 소비 비중(37.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야간에는 외국인 여행객의 건당 소비금액이 주간 대비 약 3만원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체 평균 건당 소비금액은 약 15만8000원이었다. 야간 시간대의 모든 시간대에서 평균을 초과하는 등 야간 소비의 규모와 씀씀이가 더 컸다. 야간 시간대 주요 소비 업종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음식점업 소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은 숙박업(카지노)에 소비가 집중돼 내·외국인 간 소비 패턴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심야(새벽 0~6시) 소비는 카지노가 있는 특정 지역으로 집중돼 있어,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야간 이동 패턴 분석 결과, 대부분의 관광객은 해변과 같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했다. 새벽 3~6시에는 공항, 항구, 한라산, 성산일출봉, 골프장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 저녁 시간대(오후 6~9시)에는 유명 식당, 심야(오후 9시~자정)에는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이용이 두드러졌다. 새벽시간 전반(새벽 0~3시)에는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의 인기가 높았던 반면, 새벽시간 후반(새벽 3~6시)에는 해장국집과 김밥집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쇼핑은 저녁(오후 6시~자정)에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이 주요 방문지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이동량 대비 소비금액이 야간 시간대에 뚜렷하게 높았다. 특히 음주를 동반한 식사 및 카지노 활동 등 특정 업종의 소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 시간대(오전 6~9시)는 이동량과 소비 건수가 많았지만 소규모 소비가 주를 이뤄 소비금액 규모는 낮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주에서 열린 제20회 제주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에서 "미중 협력, 혁신적 방안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제주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에서 "미중 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국제 정치에 장기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기후 위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공중보건 위협, 지역 갈등 등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집단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미중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기술·경제·정치·문화 분야에서 다자주의에 기반한 글로벌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기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혁신도 필요하다. 이는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혁신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지난 28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700여명이 참석해 모두 53개 세션이 열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거점으로 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성과급(GI) 축소 지급에 반발하며 쟁의행위 돌입 가능성을 예고했다. 노조는 제주 본사에서 사측에 보상 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지난 28일 전체 조합원 중 93.48%(917명)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제주 본사와 서울 사옥 인근에서 옥외 집회를 열어온 노조는 제주 본사에서만 전체 게임 개발 직군의 3분의 2에 달하는 85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 중국 출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 1조3783억원을 달성했지만 성과급인 GI를 기존의 3분의 2만 지급했다. 던파모바일은 2022년 국내에 출시됐고, 중국 출시는 지난해 이뤄졌다. 네오플은 "이미 2년 전 한국에서 출시된 게임"이라며 "중국 매출에 대한 GI는 지급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국 출시가 늦어진 점을 감안해 "3분의 2만 예외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에 대해 "네오플 매출이 넥슨 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크지만 정당한 몫을 일방적으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경영진의 보수가 지난해보다 10배 늘어 267억원에 달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에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인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정우 네오플 노조 분회장은 "사측이 진정성 있게 보상 체계 개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제주 본사를 중심으로 업무시간 중 집회와 야근 거부 등 단계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릴 3차 조정이 결렬될 경우 본격적인 쟁의에 나설 방침이다. 네오플 관계자는 "중국 출시가 예외적으로 늦어져 GI를 2년간 추가 지급하기로 했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모두 3회의 추가 지급이 예정돼 있다"며 "제주 본사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과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80여명의 승객을 태운 제주항공 항공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잠시 이탈해 타이어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0시 50분(현지시간) 인천발 7C2217편(B737-800)이 다낭공항에 내려 활주로를 달리던 중 활주로 오른편 완충지대로 잠시 벗어났다가 올라왔다. 이 일로 승객 183명 등 탑승자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행기 랜딩기어의 바퀴가 찢어졌다. 제주항공은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현지에서 항공기 타이어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에서 같은 기종의 대체기를 보내 복귀편(7C2218편)에 투입했다. 이 항공편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14시간 38분 지연된 지난 28일 오후 4시 8분 다낭공항에서 출발했다. 국토교통부는 7C2217편 운항 승무원 등을 상대로 활주로 이탈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3차 대선 TV토론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이 전국적으로 논란을 불러왔다. 제주도내 당원들 사이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당원들은 이번 발언이 오히려 '승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과거 성희롱성 댓글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여성의 XX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혐오냐"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산책 유세에서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위선적 태도와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경고할 정도로 전국적 파문을 일으켰다. 개혁신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는 거친 비난과 탈당 선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당 집계에 따르면 실제 탈당자는 51명, 신규 입당자는 226명으로 오히려 탈당보다 입당이 많은 상황이다. 제주도내 당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개혁신당 도당원 심모씨는 "사과가 좀 더 빨랐으면 좋았지만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는 태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당원 서모씨는 "이재명 후보의 가족 의혹을 정면으로 검증하려는 전략적 발언이었다"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승부수"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 발언으로 이 후보는 법적 고발에도 직면했다. 이병철 변호사는 이 후보가 허위사실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고 여성 시청자들을 모욕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정치적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이들에 대해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제주도내 당원사회 모두에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개혁신당의 '이슈 감수성'과 '유권자 대응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계 일각에서는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이 개혁신당의 향후 진로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본섬과 부속 섬인 비양도를 연결하는 상수도 해저관로 확충사업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본섬과 비양도를 연결하는 1.6㎞ 길이의 해저관로 2개 열을 새롭게 매설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해저관로는 오는 8월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월 주민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지난 28일 2차 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비양도 주민들은 해저관로 공사 후 터파기 구간을 산책로 등 편의시설로 재정비해 줄 것과 공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 폭 확장 등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비양도 해저관로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비양도에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