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승진 위주의 학교문화를 수업중심의 학교문화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수업은 학교 교육의 중심이며, 교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 가운데 하나이다"며 "21세기 사회에 걸맞은 창조적 수업이 교실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교실수업이 ▲교사와 학생 간 의사소통 부재 ▲다수의 학생들에게 하나의 고정된 틀 요구 ▲필기나 주입 위주의 지루한 수동적 수업 방식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동적인 과정 중심의 수업 진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승진에 매달려 학생 수업은 뒷전이고 여러 가지 점수를 따려는 것은 학교 문화가 아니다"며 "이제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능력 있는 교사, 열정이 넘치는 교사, 자신이 개발한 교육 자료를 함께 공유하는 교사들이 존경 받는 학교문화가 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그동안 제주 교육은 시설 확충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 졌고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시설을 보유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교육감이 된다면 시설 확충 등에 중점을 둔 교육 예산 투입을 지양하고 21세기 미래 제주교육의 완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원 인사제도 개선 및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에 최우선으로 예산을 투입하여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고 학생이 그 수업을 통해 교사를 존경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