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제주시 동·서지역에 2개의 '유아교육 체험 센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교육 연구, 정보제공,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유아 체험 공간 등 종합적인 유아교육 지원을 위하여 설립된 '유아교육진흥원'이 학부모와 일선 유치원 등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나 서귀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시 유아들의 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된다면 제주시 동, 서지역에 2개의 '유아교육 체험 센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현재 유아교육 진흥원을 이용하는 학부모 및 유치원들이 대부분 유아교육 체험을 위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제주시 및 서귀포 각 지역 유아 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선정하여 체험 공간 중심의 유아교육 체험 센타를 만든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유아교육 진흥원의 설립 목적은 단순히 체험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제주도 유아교육의 연구, 정보제공,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등에 있고 그에 따른 전문 인력들이 배치되어 있는 상태이며, 건축비 23억 원, 시설 설치비 13억 원 등 총 36억 원의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단순히 시설의 위치, 이용 현황만을 보고 제주시 지역에 제2의 유아교육 진흥원 설립하겠다는 일부의 주장은 시설의 설립 목적을 무시한 동일 시설 중복 예산 투입으로 심각한 예산 낭비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시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 28개 폐교의 운용 상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여 활용하고 제주도와 연계, 유휴 시설을 이용한 '유아교육 체험센타'를 만든다면 예산 절감은 물론 기존의 유아교육진흥원과 함께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