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 46마리를 공개 매각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46마리를 오는 4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제주마 공개경매 대상은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 초과분에 대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제주마분과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보존집단의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선발된 제주마는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는 제주마 중 성마 11마리(수), 2021년생 육성마 2마리(수), 2022년생 자마 33마리(수 19, 암 14) 등 모두 46마리(수 32, 암 14)다.
매각가격 결정을 위한 기초가격은 종축개량공급위원회 결정에 따라 성마는 수말 97만 원, 육성마는 수말 86만 원, 자마는 암말 38만 원, 수말 38만 원이다. 상한가는 성마 및 육성마 수말 321만 원, 자마 암·수말 모두 324만 원이다.
초과가격 신청자는 현장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초가격 이상의 신청자 중 최고가격 제시자에게 낙찰된다.
경매 참여 희망자는 오는 4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남원읍 수망리)을 방문해 공개 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제주도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혈통 보존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집단관리를 통해 제주마 유전자원 확보 및 이용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