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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공기업 우월적 지위 이용...증산안 통과도 안됐는데 시설 투자"

 

20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의 제주도 지하수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안 심사에서 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의 지하수 증산 신청과 관련해 프리미엄 먹는 샘물 생산·판매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도 개발공사가 제출한 지하수 취수 허가량은 월6만3000t(1일 2100톤t)에서 월12만6000t(1일4200t)으로 늘려 달라는 내용이다.

 

김경진(민주통합당, 대천·중문·예례동) 의원은 "증산을 목적으로 설계투자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며 "의회를 물로 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공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경영하고 있다"며 "도 증산은 통과도 안됐는데 이미 증산안이 통과된 것 인양 시설투자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초 하루 5100t 증산요청이 2100t으로 줄어든 것이)한국공항과 공평하게 맞춘 것 같다"며 "개인적은 마음으로는 2100t이 아닌 2만1000t도 (허가)해주고 싶지만 아직 증산이 통과된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제주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은 "어떤 조치와 불순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예비적인 취수 감시정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취수량이 앞으로 5년 뒤에는 한계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삼다수 취수량도 부족한데 어떻게 '한라수'를 생산해서 팔려고 하는 거냐"며 "생각도 하지 않고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오 사장은 "(증산이 된다면)증산은 삼다수와 한라수 증산을 합쳐서 증산신청을 한 것"이라며 "(증산된 취수량을 이용해)한라수도 팔고 삼다수도 팔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물만 있으면 팔 수 있으니깐 일단 취수량부터 늘리고 보자는 거냐"며 "뚜껑만 닫으면 팔수 있으니 증량신청을 해달라고 하는 거냐"고 쏘아 붙였다.

 

김 의원은 "한라수를 새로운 브랜드(프리미엄 먹는 샘물)로 만드는 이유가 뭐냐"며 "어떤 고객층을 상대로 팔 생각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물의 품질이 좋고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면 가격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좋은 질을 추구하면서 양으로 승부하겠다고 증량을 신청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용기만 틀린 것이지 내용물은 같은 것 아니냐"며 "용기만 변경했다고 판매가 이뤄지겠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오 사장은 "내용물은 같다. 하지만 다른 프리미엄 먹는 샘물도 같은 내용물에 용기를 다르게 하고 있다"며 "한라수는 해외수출과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태석 위원장은 "프리미엄 생수를 생산하고 내용이 같은데 용기만 변경하는 것은 기만 하는 것 아니냐"며 "알칼리성분이 높은 탄산수와 같은 다른 품질의 생수를 생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 사장은 "몇 년 후 증산이 된다면 탄산수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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