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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이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 동의안’에 대해 도의회가 부결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11일 지하수 증량 관련 논평을 내고 “제주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의 도의회 부동의 촉구 입장에 찬성과 지지를 보낸다”며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은 지난 1984년 이래 28년간 독점적 특혜를 받아왔다”며 “증량 신청은 지하수를 사기업의 돈벌이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 허용은 지하수 공수화 규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사기업들에게 제주의 지하수 상품화 경쟁을 부추기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제주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자로서 특정기업에 독점적 특혜를 주는 지하수 증량 신청을 부동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4일 개회하는 제29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한진그룹의 한국공항과 제주도개발공사의 지하수 증량 동의안이 심사될 예정이다.

 

동의안은 한국공항의 경우 지하수 취수량을 하루 100t에서 200t으로, 제주도개발공사는 하루 2100t에서 4200t으로 각각 2배 늘리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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