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우근민 도정, 지하수 공수화 뒤흔드는 주장에 단호한 입장 있어야”

한국공항(주)가 지난달 29일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 처리’ 청원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제주경실련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한국공항은 제주지하수의 인터넷 및 외국항공사 판매부터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우근민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지하수 공수화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한국공항은 청원서에서 ‘사기업이 제주 지하수를 판매하는 것은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의 비이성적인 극소수 여론 때문에, 법률상 보장된 의안의 상정절차마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심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며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을 반대하는 도민들을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매도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객관적 근거 없이 ‘반대하는 도민들은 극소수’라고 멋대로 축소 주장했다”며 일류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도의회의장의 고유 권한인 ‘제주도의회 본회의 의장직권 상정보류’가 마치 비이성적인 극소수 여론에 의해 휘둘려진 것처럼 호도했다”며 “한국공항이 대의기관인 도의회 의장의 입장마저 부인한 채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을 정도로 이성을 잃고 있다”고 일갈했다.

 

제주경실련은 “제주 지하수는 공공재의 개념으로 제주도민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수자원이다”며 “한국공항의 증량신청은 이후 다른 기업이 영리목적의 ‘먹는 샘물 허가’를 요청할 경우 이를 제한할 근거와 명분을 잃게 만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제주도민의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공항의 청원서 내용과 관련해 “한국공항은 ‘비이성적인 극소수 여론’의 근거가 있다면 누구를 말하는지 도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각종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도민 상당수가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만약 사실과 다를 경우 사과나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으로 지하수 증량을 요청하고 있는 한국공항에 대해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부족이 증량 목적이라면 먼저 인터넷 판매부터 중단하는 것이 도리다. 지금도 국내에 취항하는 10여개 외국항공사 승객 약 2천만 명을 대상으로 제주 지하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증량 요구는 ‘어불성설’이다. 하루 20톤만이라도 증량을 통해 사유화의 길을 열어보겠다는 꼼수를 쓰지 말라”고 쏘아 붙였다.

 

제주경실련은 “한국공항이 제주 지하수를 통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먼저 인터넷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것부터가 최선”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우근민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지하수 공수화’의 개념을 뒤흔드는 한국공항의 입장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관련기사

더보기
1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