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 ℓ당 2100원을 넘어서면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리터(ℓ)당 평균 가격은 2128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2073원)과 비교해 55원 올랐다. 전국평균인 2033.54원을 웃도는 등 전국 최고가다. 타지역의 경우 서울이 2104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2044원), 강원(2040원), 경기(2038원) 순으로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이 높았다. 제주지역 주유소 경유 리터당 평균 가격도 2113원으로 같은 기간 67원 올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가격보다 87.79원 비싼 것으로 전국 최고가다. 타지역은 서울(2084원), 강원(2035원), 세종(2030원), 충남(2029원). 대전(2028원) 순으로 경유 리터당 평균가격이 높았다.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국내 유가 오름세가 지속,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8(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 7.0%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0.3% 내외를 오갔으나 2021년 2월 0.9%로 상승, 그 이후로 1%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지난 3월에는 5.1%, 4월에는 5.5%까지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국제유가 파동으로 소비자물가가 5.2% 상승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생활물가지수도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7%나 오른 110.23을 기록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삼다수가 ‘2021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 Star’를 획득했다. 2018년 국내 생수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각상 최고 등급을 얻은 제주삼다수는 2020년 ‘크리스털 테이스트 어워드(Crystal Taste Award)’를 수상한데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제식음료품평원(ITI, 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글로벌 식음료 미각 평가 기관이다. 품평은 유럽 15개국에서 선발된 200명 이상의 미각 전문가들이 참여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제주삼다수는 맛과 향, 조직감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 90% 이상을 획득하며 3스타로 선정됐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높이에 스며든 강수가 천연 필터인 화산송이층에 의해 18년 동안 걸러진 결정체다. 국내 먹는샘물 제품 중 유일하게 국내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고 있어 어느 지역에서 마시더라도 동일한 품질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업계 최초로 국가 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 지정되며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미국 국가위생안전국(NSF), 인도네시아 할랄 등 글로벌 기관을 통한 품질 인증도 지속 유지해 나가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우수한 제품과 경쟁하는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과 이로 인해 국내 생수 업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유일종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 면적이 15년간 24%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김종갑 녹지연구사는 7일 오후 한라수목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15년(2006∼2021)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밝혔다. 김 연구사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라산 구상나무림 전체 면적은 796.8㏊였으나 지난해 606㏊로 190.8㏊(23.9%) 감소했다. 감소 면적은 해발 고도가 낮을수록 컸다. 하지만 감소 면적 비율은 해발 1801∼1900m 고도에서 가장 높았다. 해발 1801∼1900m 고도의 구상나무림 면적은 2006년 32.6㏊에서 지난해 22.1㏊로, 10.5㏊(32.2%) 줄었다. 또 1601∼1700m 고도에서는 99.2㏊에서 79.3㏊로 19.9㏊(20%) 줄어들었다. 1501∼1600m 고도에서는 316㏊에서 236㏊로 80㏊(25.3%)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구상나무림 면적이 가장 넓게 분포한 진달래밭에서 감소 면적이 컸다. 감소 비율은 한라산 영실이 가장 높았다. 진달래밭 구상나무림은 435.4㏊에서 333.8㏊로 101.6㏊(23.3%) 감소했다. 영실 구상나무림은 122.3㏊에서 73㏊로 49.3㏊(40.3%) 줄었고, 큰두레왓 구상나무림은 152.5㏊에서 122㏊로 30.5㏊(20%) 감소했다. 김 연구사는 "지난 15년간 구상나무림 밀도가 일정 비율 감소했으며, 특히 한라산 서쪽인 영실 일대의 감소율이 높았다"며 "구상나무 감소는 평균 온도와 평균 강수량의 증가, 태풍, 해충, 야생동물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상나무림 등 고산 침엽수 보호를 위해 '주의'(자생지 모니터링 강화), '경고'(자생지 모니터링 개소 확대 및 전수 조사), '위험'(자생지 종자확보), '심각'(자생지 외 보존원 조성 등의 단계별 대응 방안을 국내 각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운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도 세계유산본부 등 국가연구기관 5곳이 참여하는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생태계 연구협의체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각 기관 관계자들은 오는 8일 한라산 어리목을 통해 만세동산 등에 있는 구상나무림을 찾아가 현장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8년 만에 구성되는 제주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주말 새 핵심 참모들과 인수위 구성에 대한 구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회 윤곽은 다음주 초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오 당선인은 지방자치법과 인수위 관련 조례에 근거해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간사 1명을 포함한 모두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인수위를 구성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도정 현안 사항 및 조직·기능,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새로운 도정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와 취임 행사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오 당선인은 지난 2일 선거사무소 해단식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제안된 좋은 정책을 추려 당선인의 철학과 비전을 반영한 도정 과제를 세밀하게 만들어내는 작업인 만큼 실무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릴 것"이라며 "(인수위에 참가하지 않은 이들과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도 같은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6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한 달 후 민선 8기 새 도정이 출범한다"며 "새 도정 출범 준비를 위해 신속하게 인수위 지원 체계로 전환하고,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당선인 취임 전후로 원활한 인계인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약속한 사항들은 소관별로 꼼꼼히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이행계획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의 인수위 구상이 시작되면서 행정시장 인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제12조 조항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임명할 행정시장을 행정시별로 각 1명을 예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러닝메이트 형식의 행정시장 예고제는 의무가 아닌 임의규정이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첫 해인 김태환 도지사의 김영훈 제주시장, 이영두 서귀포시장 임명이 유일하다. 2010년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은 당선 9일 만에 행정시장 공모에 나서 취임 하루 전 임용절차를 마무리 했다. 민선6기 원희룡 도정도 당선 보름 후 행정시장을 공모, 취임 일주일 후 이지훈 제주시장과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이지훈 시장이 중도 사퇴하고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와 김국주 감사위원장 내정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당시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과 협약을 맺고 행정시장 및 제주도개발공사 등 5개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인사 청문 대상은 제주도 감사위원장과 정무부지사 2명이다. 도의회는 ‘2014년 9월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 당선인이 민선8기 도정을 차기 행정시장과 함께 시작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에 행정시장 공모를 요구하고 내정자를 정해 인사청문회 개최를 도의회에 요청해야 한다. 한편 제주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연임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도지사직 인수위가 구성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 선작지왓의 털진달래가 만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일 이른 것이다. 한라산 선작지왓 털진달래 군락지는 노루샘 주변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다. 만발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80% 이상 꽃이 필 때를 말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표준 관측목 털진달래가 개화했다. 11일 만인 이날 만개했다. 털진달래는 5월 초순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시작으로 서서히 개화가 시작된다. 이어 돈네코 코스로 이어지는 남벽순환로를 따라 방아오름 일대, 만세동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을 거쳐 점차 백록담으로 개화가 이뤄진다. 해발 1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털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화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설악산과 지리산의 높은 곳 관목림대에 주로 자란다. 꽃이 유사한 산철쭉과는 달리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것으로 산철쭉과 구분이 된다. 줄기 잎 뒷면에 털이 있기도 하다. 특히 산철쭉은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약간의 독성이 있는데 털진달래는 독성이 없어 한라산 노루들이 어린잎을 따먹기도 한다. 기상청은 최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에 비해 만발 시기가 5일 빨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0.4도, 평년보다 1.1도 높았다. 기상청은 다만 개화와 만발 시기는 한라산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 급등, 역대 두 번째로 크게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8(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 7.0%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0.3% 내외를 오갔으나 2021년 2월 0.9%로 상승, 그 이후로 1%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지난 3월에는 5.1%, 4월에는 5.5%까지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국제유가 파동으로 소비자물가가 5.2% 상승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생활물가지수도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7%나 오른 110.23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등유는 1년 전보다 70.8%나 올랐고 경유는 47.6%, 휘발유 23.4%, 자동차용 LPG는 24.8%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교통(17.2%), 주택‧수도‧전기‧연료(7.3%), 식료품‧비주류음료(6.3%), 음식‧숙박(6.5%), 기타상품‧서비스(5.9%), 가정용품‧가사 서비스(5.4%), 의류‧신발(3.2%), 오락‧문화(2.4%), 통신(1.0%), 주류·담배(2.0%) 등이 올랐다. 교통 중 주차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용되던 주차요금 할인정책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42.3%나 폭증했다. 식료품 중 돼지고기(26.3%), 수입쇠고기(16.9%), 밑반찬(14.6%), 커피(11.2%)가 크게 올랐고 주류 중에는 막걸리(13.8%)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외식비 중에는 생선회(11.7%), 쇠고기(9.1%), 된장찌개백반(10.5%)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BHA) 학생들이 뉴욕타임즈 학생 공모전에서 입상해 제주의 현실을 전세계에 알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브랭섬홀 아시아(BHA) 이해담(14), 주연지(13) 학생의 ‘해녀, 실생활의 아쿠아위민’이 미국 뉴욕타임즈의 인물기사 공모전에 당선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즈는 전 세계 11~19세 학생을 대상으로 첫 인물기사 공모전을 벌여 당선작 10편을 지난달 31일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해담, 주연지 학생은 6년 전 서울에서 제주로 터전을 옮긴 이지혜(55) 해녀를 인터뷰하면서 직접 바닷속 환경을 확인하는 등 심층 취재했다. 해녀의 삶과 눈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해양쓰레기에 이르는 환경 이슈를 수면 위로 이끌어내 호평을 받았다. 1400편이 넘는 응모작 중 제주 해녀의 삶과 제주 바닷속에 숨겨진 환경 문제에 대한 고찰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조성하고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NLCS Jeju, BHA, SJA Jeju) 중 한 곳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삼다수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에 성공, 글로벌 품질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성공적으로 갱신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시스템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인 할랄청(BPJPH)이 발행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엄격한 규정에 의해 생산된 제품에만 부여된다. 제주삼다수는 인도네시아 울라마 협의회(MUI)에서 해당 인증을 관리하던 2017년 첫 취득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생수 업계 최초로 ‘HAS(Halal Assurance System)’ 인증도 획득했다. HAS 인증은 할랄 최고등급인 ‘A등급’을 3회 연속으로 받으면 주어진다.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 정책과 더불어 할랄 보증시스템 11가지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식수는 생산설비와 여과필터 등에서 동물성 원료가 사용돼선 안 되고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이슬람 율법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를 따라야 하는 만큼 평가과정이 까다롭다. 제주삼다수는 평소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원료 입고부터 생산과정,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준을 충족하며 인증 갱신에 성공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까다로운 기준으로 평가하는 할랄 인증을 통해 삼다수의 품질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앞으로도 품질혁신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6·1 지방선거 결과 이색 당선인들이 등장했다. 역대 최연소 도의원은 물론첫 여성 교육의원, 초박빙 표차 당선인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의원 한경·추자면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승준 당선인은 총 3069표(50.26%)를 획득, 3037표(49.73%)를 얻은 국민의힘 김원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득표 차는 단 32표, 득표율 차는 0.53%포인트다. 화북동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당선인 역시 5465표(50.5%)를 획득, 5355표(49.49%)를 얻은 국민의힘 고경남 후보를 110표 앞서 아슬아슬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최연소 제주도의원 당선인도 나왔다.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의 민주당 강경흠 당선인은 만 28세의 정치 신인으로, 이번 제주도의원 선거 지역구 출마자 중 최연소이자 역대 제주도의원 중 가장 젊다. 강 당선인은 3386표(48.86%)를 얻어 국민의힘 신창근 후보(2464표·득표율 35.56%)와 정의당 고은실 후보(1079표·15.57%)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치러졌으며, 이번이 마지막인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당선인이 나왔다. 주인공은 제주시 중부선거구의 고의숙 당선인이다. 고 당선인은 총 2만9581표(54.32%)를 획득해 2만4874표(45.67%)를 얻은 현역 교육의원인 김장영 후보를 제쳤다. 고 당선인은 재선 도의원 출신인 강경식 전 도의원의 배우자기이기도 하다. 제주에선 사상 첫 부부 도의원이 등장한 셈이다. 무투표 당선인도 3명이나 배출됐다. 현역 제주도의원인 구좌읍 선거구의 민주당 김경학 당선인과 남원읍 선거구의 민주당 송영훈 당선인은 각각 해당 지역구에 홀로 출마해 3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교육의원 제주시 서부선거구의 김창식 당선인 역시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교육의원직을 사퇴했다가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패한 뒤 다시 교육의원으로 방향을 틀어 홀로 출마, 의회에 무혈 입성하게 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2년 2개월여 만에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무사증 입국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2일 오후 9시 제주~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일 새벽 1시 1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3일 오전 8시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제주 국제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본격적으로 쏘아 올린다. 이번 국제선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한 ‘인천국제공항 검역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2020년 4월 6일)' 이후 2년여만이다. 지방 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날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 178명은 모두 접종 완료자로,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흘간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입국자들에게 꽃다발과 웰컴키트, 제주안전여행키트 등을 전달하며 환영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계획이다. 연이어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도 취항한다.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창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간 주 3회(수, 금, 일) 운행을 시작한다. 창이국제공항은 국제적 거점공항으로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호주 관광객의 제주 접근성에 큰 이점이 있다. 제주 국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들의 해외 나들이에도 시간적·경제적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직항노선을 계기로 앞으로도 정기 취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스쿠트항공사와 공동 홍보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태국 등 주요 인근 국가 대상 제주 인지도 제고와 직항 노선 운행을 위한 협력방안들을 논의했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적인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 관광객에게 제주관광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방역 대응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검역대응 지침’에 의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3일 내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다. 확진자 발생시 신속한 격리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시설가동, 수송체계를 점검하는 등 방역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업계가 그토록 염원하던 국제선 재취항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라며 “철저한 방역 대응과 만반의 준비로 첫 단추를 잘 꿰어 제주 국제노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며 다수당 자리를 지켜냈다. 또 정치 신인들이 대거 당선돼 도의회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6·1 지방선거 제주지역 개표 결과 제주도의회 32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23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이 도의회에 진출했다. 비례대표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4명씩 모두 8명이 도의회에 진출했다. 이로써 교육의원을 포함해 제주도의회를 이끌어갈 도민의 대표 모두 45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27명, 국민의힘 12명, 무소속 1명, 교육의원 5명이 당선됐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여야가 바뀐 새로운 정치 구도 속에 제주도의회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슷한 균형을 이룰 것이란 예상과 다른 결과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31개 선거구 중 25곳을 싹쓸이하며 비례대표를 포함 전체 43석 중 29석을 차지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당 자리를 지켜내면서 앞으로 제12대 제주도의회 원 구성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지만 제11대 도의회 5석에 그친 의석수를 12석으로 늘렸다. 정치 신인들의 대거 입성도 눈에 띈다. 공천과정에서 현역 의원의 대거 탈락과 불출마로 인해 초선 의원들이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대로 이번에 비례대표, 교육의원을 포함해 25명의 초선의원을 배출했다. 전체 도의원의 절반 이상인 55.6%에 해당한다. 또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 정의당과 녹색당, 진보당 등 군소정당의 몰락이다. 3개 선거구에서 정의당과 진보당이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를 독식했다.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5.25%, 44.24%를 기록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정의당 6.11%, 녹색당 2.83%, 진보당 1.16%에 그쳤다. 군소정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8년 만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제주지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지사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제주교육감엔 보수진영의 김광수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승리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일 오전 완료된 6·1 지방선거 개표에서 전체 유효투표(30만139표)의 55.14%인 16만3116표를 얻어 11만6786표(39.48%)를 얻은 국민의힘 허향진(67) 후보를 4만6330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녹색당 부순정(46) 후보는 5750표(1.94%), 무소속 박찬식(59) 후보는 1만138표(3.42%)를 얻는 데 그쳤다. 오 당선인은 지난 2002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 이후 민주당에서 20년 만에 배출한 제주지사가 됐다. 신구범·우근민·김태환(당선 순서) 등 이른바 '제주판 3김 시대'를 마감하고 민선 6·7기에선 원희룡 전 지사, 민선 8기 오영훈 당선인으로 이어진 셈이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오 당선인은 제주대 총학생회장과 제주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김광수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2일 최종 개표 결과 전체 유효투표의 57.47%인 16만8019표를 획득해 12만4322표(42.52%)를 얻은 이석문 후보를 4만3697표 차로 앞서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거는 애초 초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부터 김 후보가 이 후보를 1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중등 수학교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제주제일고 교장과 탐라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했다. 이후 2018년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돼 이석문 후보와 맞붙었다가 접전 끝에 석패한 뒤 이번 선거에 재도전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2일 최종 개표 결과 49.41%의 지지율로 5만2490표를 득표해 4만7954표(45.14%)를 얻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를 4536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제주시을 유권자 10만7782명(투표율 55.5%)이 투표했다. 민주당은 김 당선인의 당선으로 제주시을 지역구를 2004년부터 계속 지키게 됐다. 제주시을 지역구는 오영훈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제주 출신의 김 당선인은 2018년 정치에 입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험지인 서울 강남구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이번에 고향인 제주에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