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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간담회서 도정 강하게 질책…“정당 반대 상황서 공약이행 보여주기”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시장 직선제’는 이미 물 건너갔다는 의미의 말을 했다. 또 제주도가 아무런 로드맵도 없이 일을 추진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전체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장은 제주도의 추진상황 보고가 있기 전 인사말을 통해 “도가 도의회 의견을 듣겠다는 공문을 보내기 전에 이런 자리가 마련돼야 했다. 그런데 도는 유인물로 의원실에 배포해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유감”이라고 도정을 질타했다.

 

그는 또 “오늘 이 자리는 도의 보고를 위해 소집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 뒤 “의원들의 모임에 집행부가 참여하는 어찌 보면 거꾸로 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의회에서도 그렇고 기자회견도 그렇지만 전제돼야 할 것을 우선 솔직한 반성”이라며 “대도민 사과가 먼저 있었어야 한다”며 우 지사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집행부에서 하는 얘기가 공약 자체의 용어의 혼선이라고 하지만 도민들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염원하고 있다”며 “혼선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먼저 사과하고 진행돼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보고와 질의·답변이 끝난 뒤 도정의 행정체제개편 방향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3년 동안 행정시장한테 인사권과 재정권을 다줬을 경우 어떻게 될까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이행을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혼란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3년의 시간 동안 행개위가 끌고 갈 것이 아니었다. 1년 동안 연구·논의한 뒤 마무리 하고 나머지 시간에 학계·정당·도민 등에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좀 더 진실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질책했다.

 

그는 “(도내) 정당들이 반대하고 있다. 지금 현재의 행정시장 직선제를 반대한다고 했다”면서 “정당의 힘을 빌어야 하는데, 정당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도가 더 이상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행정력 낭비다. 계속 끌고 간다는 것은 지사의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보여 주기식이다. 진실성 떨어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실은 의회 논의마저도 의미 자체를 상실한 것이다. 도가 무슨 생각으로 갖고 가는지 모르겠다. 각 정당이 발표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절차도 없었다”고 집행부를 강하게 나무랬다.

 

박 의장은 이어 “순서도, 로드맵도 없다”며 “거짓 공약한 것 중요치 않다. 설령 공약이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라고 했더라도 여건이 안 되면 물러설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진실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아울러 “앞으로 어떤 과정을 밟을 것인지 난감하다. 공식화된 여론을 어떻게 돌려갈 것인지 궁금하다”며 “좀 더 진실성 있게 일을 해 달라”고 충고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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