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냉동교실.찜통교실'이 없는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8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지만 학교를 ‘찜통교실’ ‘냉동교실’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학교에서 냉방기나 온풍기를 사용할 때 정부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설정 온도를 제한해 왔다”며 “이를 따라야 하는 학교 현장에서는 여름은 ‘찜통교실’, 겨울은 ‘냉동교실’이라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고 개선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3월 초 제주도교육청은 18억2000만원을 투입해서 3월부터 ‘최대전력 관리장치,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는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대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학교 전력 수요의 최대값을 관리하는 장치가 가동되면 전력을 자동으로 낮추거나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지만, 그렇게 되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그만큼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올해는 전기료 절감 실적을 학교 평가 지표에 반영하고 있어서 학습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학교 전기요금은 산업체 전기요금보다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며 “앞으로 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학교 만큼은 산업체 전기요금 수준 이하로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학교가 최적의 학습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절약은 국가시책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덥거나 추워서 공부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