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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누리>는 KBS제주방송총국과의 공정보도 협약에 따라 공직선거법 71조에 따른 방송연설의 전문을 게재합니다. 오늘은 이석문 교육감 후보의 방송연설문입니다. 이 내용은 25일 밤 9시 뉴스가 끝나는 직후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인사)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 이석문입니다.
- 먼저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냅니다.
- 다시는 이런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교육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교육가족 여러분
- 누군가 제게,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본다면, ‘우리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먹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 지금도 어머니가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가난하고 엄혹했던 어린시절, 힘든 성장과정을 견디게 한 힘은 우리 어머니와 따뜻한 밥 한 그릇 이었습니다.
- 어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 저는 두 아들의 아버지입니다.
- 그리고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 20년 이상 교사를 하며 만났던 저의 제자들입니다.
- 저는 교사시절 새 학기 때마다 다짐을 한 것이 있습니다.

 

-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말자”
-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 “왜 나는 우리 어머니처럼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주지 못하고 아이들을 학교에서 떠나 보내야 하는지.” 가슴을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그 때, 제가 평생토록 갖게 된 교육철학은 ‘따뜻함’이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이 교육을 떠올릴 때 ‘따뜻함’을 느끼도록 하자.
- 아이들이 삶의 과정 속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따뜻한 교육으로 위로를 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오직 아이들 편에서, 아이들의 행복과 희망을 위해 따뜻한 교육을 해왔습니다.

 

- 지금 제주교육의 현실을 돌아봅니다.
- 제주는 가장 경쟁적 교육제도인 고입제도와 가장 선진적 교육제도인 국제학교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대입보다 더 어려운 고입을 위해 너무나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과도한 경쟁을 풀어줘야 합니다.
- 하지만 제주는 대입 뿐만 아니라 고입부터 엄청난 경쟁에 치여 스스로 잠재력을 소진시키고 있습니다.
- 그리고 제주에는 시내에서 한 시간 떨어진 곳에 국제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 국제학교는 토론 및 독서‧협력수업, 다양한 평가방식, 일정한 체육활동 시간 등 선진적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반면 고입제도로 인해 제주 공교육은 국제학교 시스템을 도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입시에 대비한 문제풀이 방식의 획일화된 수업과 서열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로인해 자칫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고, 교육을 둘러싼 지역간, 계층간 갈등이 심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 현재의 구조를 해결하지 못하면 도민들이 바라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가 어렵습니다.
- 아이들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꿈, 끼를 키우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 이제 제주교육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면서 행복을 주는‘따뜻한 교육’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더 잘하도록 지원하고, 조금 뒤처지는 아이는 꿈을 잃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선순환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면서, 책읽는 습관과 영어 등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 만약 경쟁이 꼭 필요하다면, 고등학교에서 경쟁을 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 저 이석문은 약속합니다.
- 먼저, 고등학교 입시제도를 반드시 개선하겠습니다.
- 그리고 고등학교 체제를 개편하여 아이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키우겠습니다.
- 교육청과 학부모, 동문들이 참여하는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가장 합리적인 고입제도 개선대책을 만들겠습니다.
- 그리고 고등학교 체제를 개편하여 읍면지역 고등학교가 성적에 따라 가는 곳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 다음으로 제주형 혁신학교를 추진해, 우리아이 학교를 국제학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들겠습니다.
- 이를통해 국제학교와 공교육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 고질적 문제인 산북‧산남 교육의 질도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 이를 위해 교무행정실무사를 배치하여 선생님들이 교육 본연의 활동에 충실하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 그리고 읍면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국제학교 교육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 서열과 경쟁이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과 끼를 다양하게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 토론 및 협력수업, 독서활동, 다양한 신체활동을 보장하겠습니다.
- 특히 저는 사교육없는 영어모임인 ‘들엄시민’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 들엄시민 사례를 적극 도입하여 아이들의 외국어 소통능력을 높이고, 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 이를 통해 가정과 아이들이 분리된 교육이 아니라, 가정과 아이들이 하나되는, 가정을 복원하는 교육을 이루겠습니다.
- 이와함께 4.3평화교육을 활성화하고 특수교육, 다문화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지원을 높여 학교 내의 차별을 없애겠습니다.

 

-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 저는 오직 아이들 편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습니다.
- 교사와 교육활동가, 교육의원을 하며 얻은 경험과 연륜이 풍부합니다.
- 친환경무상급식 조례, 교통비 지원조례, 작은학교 살리기, 고입제도 개선 등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능력도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교육감의 자격을 묻습니다.
- 교장 출신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 저는 평교사 출신입니다. 교사로 오랜시간 아이들과 삶을 공유하면서 기쁨과 슬픔, 고민 등을 나눴습니다.
- 다른 후보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삶을 잘 이해합니다.
- 아이들만 바라보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자부합니다.
- 그리고 교장과 교수로 퇴임한 다른 후보들보다 젊습니다.
- 새로운 제주교육 100년을 열어갈 젊은 에너지가 풍부합니다.
- 21세기 제주교육의 비전이 명확합니다.

 

-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 저 혼자 하지 않겠습니다.
- 부모님들과 선생님, 교육가족들과 소통하고 협치하며 차근차근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여러분의 선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제주교육의 미래를 ‘희망’의 색깔로 그릴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석문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이석문을 지지해 주십시오.
- 새로운 제주교육 100년을 위해 이석문에게 믿음을 주십시오.
- 따뜻한 교육으로 모든 아이들이 함께 웃는 제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 이석문 교육감 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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