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대강당에서 “고등학교 체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도내 고등학교 체제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지역 동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입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선발고사 응시인원의 5.9%가 탈락했다. 전국적으로도 탈락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동지역 중학생의 50%만이 같은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특히 작년 7월 정부와 새누리당은 2017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확대할 방침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이에 앞서 도내 고등학교 체제에 대한 진단과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제주시 동지역 고교의 학생 수용 규모가 중3 졸업생 중 8.9%인 약 6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없는 상태이고 읍면지역 고등학교 학생의 56%가 제주시 동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입니다. 특히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고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를 보이고 있어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제주지역 학생의 정서행동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은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를 위하여 ‘혁신학교’ 시스템을 도입하여 성적에 따른 강제 배정이 아니라 더 좋은 교육여건과 특화된 교육과정에 대한 자발적 선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할 것과 고교 체제 개편 논의를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