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선진형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학교 교육여건 개선의 핵심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이다"며 "선진형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임기 내에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최고의 교육여건을 제주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며 "학급당 학생수 조정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는 만큼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와 함께 학급당 학생수를 충분히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서 적정규모로 조정하는 것은 교육전문가들이 교육력 확대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하는 조건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혁신학교로 널리 알려진 남한산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를 최대 20명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장곡중학교는 최대 29명, 경기도 용인의 흥덕고등학교는 최대 31명이다.
이에 반해, 제주지역의 경우 2014학년도 기준으로 제주형 자율학교인 초등학교는 26명, 동(洞)지역 중학교는 35명, 제주시 동(洞)지역 일반고는 38명으로 경기도보다 6~7명 정도가 많게 학급편성을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초등 혁신학교는 20명, 읍면지역 중학교는 25명 이하로 조정하겠다”며 “서귀포 일반고는 30명, 제주시 동(洞)지역 일반고도 35명 이하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더불어 "학생 수용 여건을 고려하면서, 제주시 동(洞)지역 중고등학교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읍면지역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해 제주지역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