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로 연기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이 예비후보의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이 10일 오후 3시 제주시 법원사거리에 위치한 이석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행사를 미뤘다.
이 예비후보는 6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소식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국민적 추모분위기에 맞춰 시끌벅적한 잔치가 아닌 진중하고 엄숙한 추모성격으로 개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적 슬픔이 가득한 상황에서 개소식 개최가 도민들에게 더 큰 실망과 상실감을 주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며 "추모의 의미를 담아 행사를 엄숙하고 진중하게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개소식을 통해 충격과 상실감에 빠진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교육희망으로 힘을 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의 최우선 가치는 '아이들의 행복과 안전'이고, 교육자는 이를 실현할 사명과 책무가 있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따뜻한 교육'의 철학과 신념을 실천하며 살아온 만큼 모든 참석자들과 '따뜻한 교육'으로 소통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