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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불교계에 이어 천주교계로도 걸음을 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회관을 방문, 김창렬 주교(전 천주교 제주교구장)를 만나 “고향 제주에 보답하는 의미로 새로운 길을 출발하려 한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에게 봉사하면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김창렬 주교는 1983년부터 2002년까지 천주교 제주교구장을 지낸 인물이고, 원 예비후보의 종교계 방문은 지난 23일 불교계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도 내 마을마다 구석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이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자세히 파악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의 기대치가 높아 스스로 어깨가 무겁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렬 주교는 "중앙에서 정치생활을 한 제주의 아들이 다시 고향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 하는 도민을 돌봐주고 포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이어 "세상에서 한 걸음만 넘어서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데 그러한 턱을 원만하게 넘길 바란다"면서 "도민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타협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평화를 누리도록 공존의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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