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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9일 도민캠프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공식 간담회를 갖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문현 4.3유족회장과 김두연 전 회장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원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의 진정한 통합을 통해 제주 공동체의 힘을 키우는 것은 4.3의 완전한 해결에서부터 시작한다”며 “4.3의 문제를 풀기 위한 지원에 인색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공약을 구체적 정책으로 만들기 위한 적정한 기구를 만들겠다”며 “유족회가 주축이 돼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

 

4.3유족회는 이날 △희생자 보상을 위한 새로운 특별법 제정이나 제주4.3 특별법 개정 △희생자 유족센터 건립 △4.3을 국정교과서 정규단원으로 편성 △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 경우회간 유대 강화를 위한 지원 △유족회 예산지원 현실화 △4.3사업소를 도의 본청기구로 전환 △희생자 며느리 복지 지원 조례 제정 등 모두 7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원 후보는 “유족의 건의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족회와 앞으로도 자주 만나 협의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문현 4.3유족회장은 “유족회 사무실을 확장하고 싶어도 예산이 부족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최근에는 일부 극우 인사들이 매스컴 광고를 통해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일부 극우단체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공식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예산 문제는 중앙교섭을 통해 목표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4.3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유족이 중심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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