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째 이어진 '마을 심부름꾼 투어' 일정으로 제주시 조천읍 지역 마을들을 방문했다.
원 예비후보는 7일 조천읍 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획부터 예산까지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풀뿌리 주민자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 투어 중 조천읍 신촌리 주민들은 “행정이 일방통행식으로 가는 주민자치는 안된다”며 “주민 스스로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데, 주민자치에 대해 많이 연구해 달라”고 원 예비후보에게 주문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에 "주민들이 마을행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하겠다”고 답했다.
북촌리장은 “제주 시내를 연결하는 시외버스가 없어 마을을 찾는 방문객도 줄고, 주민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며 “북촌초등학교 학생 수가 100명 이하로 감소해 학교가 폐교위기에 처해 있어 시외버스 노선 재개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마을 자원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고충에 대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흘1리 이장은 "낙선동 4.3성터 주변을 체계적으로 복원해 4.3을 주제로 한 테마사업을 펼치고 싶다”는 요청에 원 예비후보는 "방문객들이 4.3유적을 보고 4.3에 대해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복원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