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해녀들을 '제주의 어머니'라 일컬으면서 해녀들을 위한 의료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 종달리를 찾아 “해녀들께서는 잠수병을 치료하는 등 의료와 복지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더욱 해녀의 조업환경과 복지에 대해 고민하고 해녀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복지 증진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해마다 보완·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서민의 3 투어’(찾는 삶, 보는 삶, 느끼는 삶) 일정으로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구좌읍 종달리 어촌계 해녀들을 만났다.
원 후보는 이날 해녀들과 인사를 나눈 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임영자 조천리 어촌계장은 “삼양화력발전소가 100℃가 넘는 뜨거운 물을 연일 배출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종달리 해녀들은 이어 의료비 지원 및 어장 진입로 개설 등을 요청했다.
원 후보는 “고된 노동과 열악한 작업환경, 적은 소득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가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해녀들은 전형적인 제주의 어머니다”고 일컬었다.
그는 ‘어족자원이 고갈된다’는 종달리 해녀들의 호소에 원 후보는 “해녀들은 소라, 전복, 오분자기(떡조개) 등을 채취해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이러한 어족 자원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바다의 어족 자원 증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우리 해녀 어머니들이 거친 바다와 싸워가며 억척스럽게 생업을 이어온 고결하고 강직한 삶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