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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민캠프서 제주 미래 비전 선포 ... "도민과의 협치시대 연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의 미래'를 화두로 던졌다. 6.4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선언이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미래 비전으로 내건 주제는 '다른 정치,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

 

21일 오전 11시 도민캠프(구 KBS 제주총국 건물)에서 새누리당 당원, 김태환 전 지사, 김경택·김방훈·양원찬 전 제주도지사 후보 등 외부인사 등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캠프 강홍균 대변인이 사회를 맡았다. 

 

비전선포식은 원 후보가 제주도 전역을 뛰어다니는 마라톤 플래시를 비롯해 후보 동영상 상영, 공약 설명 순으로 이어졌다. 

 

원 후보는 이 자리에서 "365일 도민 소득, 행복이 커지고 36.5℃ 제주인의 체온이 담긴 따뜻한 공약인 '제주 3.6.5 약속'을 발표한다"며 "이는 어제를 넘고 오늘을 누리고 내일을 준비하는 체온(36.5℃)이 담긴 약속이다"고 말했다.

 

그는 "3.6.5약속은 3대 목표, 14개 분야, 105개 세부공약으로 구성됐다. 공약 달성에 필요한 4년간 소요예산은 3조 4700억원으로 짜여졌다"며 "3.6.5약속은 이들 세부공약을 달성해 5년 후 제주경제규모를 GRDP 25조 수준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3.6.5 약속에서 3이란 ▲도민과 협의하는 협치시대  ▲모두가 궨당인 따뜻한 제주공동체 복원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완성 등이다. 

 

그가 제시한 6은 ▲도민 안전 최우선 제주   ▲현장복지 및 맞춤형 복지 구현   ▲미래 경쟁력 높이는 교육환경 개선   ▲제주자연보전 100년 대계 구현   ▲품격 높이는 문화융성시대 개막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등이다.

 

그가 제시한 5는 ▲실질적 도민소득으로 이어지는 관광산업 활성화  ▲1차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성장사업 육성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거점별 특화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 등이다. 

 

그는 제주경제규모 25조 확대가 비현실적 공약이 아닌가는 질의에 대해 "현재 제주경제의 지난 3년간 경제성장률은 대략 8%이다.  8% 성장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지역 총생산은 21조에 조금 못 미친다. 이렇게 빠른 이유는 3년간 인구유입이 연간 1만명 대를 기록하며 인구증가율이 한국 최고수준이기 때문이다"며 "아울러 국내외 투자유입속도가 가장 빠르다. 관광객 증가속도가 폭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 추세를 따라간다고 해도 21조를 기본적으로 달성해야 정상속도다. 여기에 더욱 성장동력을 보탤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핵심적으로 공항·항만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이 부분은 예산 얼마를 투입하게다고 공약에는 없다. 왜냐면 중앙정부와 협상하고 도민 협치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제 임기 내에 공항과 항만인프라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 그릇의 크기를 키우는 부분에 초반 승부수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좋은 투자 곧 용암해수라든지 풍력이라든지 국내대기업도 관심을 가지는 전기자동차에 연구개발 및 실증 시험운행에 단지들에 대한 투자의향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관광산업에 있어서도 지금까지같은 보고가는 관광이 아니라 체류일수와 소비액수와 지출액수와 만족도가 높은 방향으로 관광협치를 통해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신성장산업·관광산업의 질적인 전환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기본적 방안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주 이민희망 인구만 현재 잠재적으로 30만에 달하고 있다. 연간 1만명 이상 인구가 유입될 때 경제성장률이 추가된다. 현재 8% 경제성장률에 2%를 보태면 5년 뒤 24조이며 3%보태면 5년뒤 26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추구할 성장기준은 20조를 뛰어넘은 25조 돼야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전세계로 뛰어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강정마을 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신공항 관련 질의에 대해 원 후보는 "강정현안에 대해서 진상조사 하겠다는 것은 구체적인 것이고 모든 문제해결의 시작. 곧 도지사가 이렇게 하겠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다"며 "진상조사는 주민 주도 아래 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조치에 대한 화합적 조치나 지방정부에 필요한 사과라든지 조치들에 대해선 분명히 책임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공약으로 담아야하기 때문에 내용을 절제했다는 말씀 드린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제주도지사가 끌어안아야 한다. 도지사가 어느 한 편에 치우쳐서도 안된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끌어안고 주민 편에서 대신 미래지향적으로 제주 발전과 강정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모두가 그간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진정성과 방향성이 더 중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공항문제는 지금 국토부 용역 아래 진행되고 있다. 오는 7월 결과를 가지고 새 공항을 세우느냐 아니면 기존공항 확장이냐 두가지 방안을 놓고 공방 중이다. 결론은 내년 쯤에 날 것으로 본다"며 "전문용역은 도민의사와 도정입장을 수렴하는 과정을 밟게될 것이다. 과정이 남았기에 도지사가 개인적 생각이나 취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제주공항 대기수요는 폭발적이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큰 규모로 키워야한다는 원칙을 도민들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재심의 조건부 통과와 카지노 신설에 대해 원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반대다. 제가 도지사라면 허가하지 않는다. '드림타워' 문제는 카지노 이전의 문제다. 초고층건물이 이미 과거에 허가가 돼 있다는 연장선상에서 오고 있는데 원점에서 모든 것을 검토하고 바로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반적 카지노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있는 영세한 카지노가 많아 제주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잘 재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기존 카지노를 제주발전방향에 이바지하고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제가 도정을 맡게되면 임기동안 기존 카지노를 제주경제발전방향에 맞게 도민주도의 관광산업발전에 맞춰서 재조정시키는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짧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도 예산 문제에 대해서 원 후보는 "저희 정책팀이 역대 도정과 선거에서 공약을 모두 검토했다. 상대후보 공약도 검토했다. 보통은 소요재원을 10조에서 12조로 책정한다. 저희는 예산을 확정적으로 투입하는 부분은 제주 1년 예산 정도 규모로 맞추자고 해서 한도를 설정했다"며 "그게 바로 3조 5000억 수준이다. 예산이 투입되는 공약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했다고 말씀드린다. 손에 딱 잡히는 공약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저희는 일부러 그렇게했다. 약속하기야 쉽다. 말이야 쉽다. 그렇게 해서 되겠나. 지금 3조5000억이라는 예산사업에 대한 공약이 가급적 규모를 줄인 것은 공약을 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원희룡마저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달라서 되겠냐라는 차원에서 아이를 적게 낳아서 크게 키우자는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사업이 예산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 중이다. 선거결과가 승리로 결론난다면 다음달이면 중앙정부 예산편성사업 1차단계가 마무리된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바로 팀을 짜서 달려가야할지도 모른다. 예산교섭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제주도 역량을 확대할지 그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70곳의 마을을 방문하면서 들었던 주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공약에 담았다"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두면서 제주 구석구석 그늘진 곳까지 스며들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약속을 제시했다"고 3.6.5공약에 대해 자평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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