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선거’와 ‘청정선거’, ‘정책선거’를 펼치고 있는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제주시 칠성로 거리를 찾았다.
원희룡 후보가 이날 칠성로 지역 상가를 돌며 상인.고객들과 인사를 나누자 많은 도민들이 사진 촬영과 자필사인을 요구하는 등 호응을 받았다.
원 후보는 엿장수 상인과 함께 가위질 공연도 함께 하며 ‘즐거운 유세’를 벌였고, 인사 도중 상인들과 많은 대화를 가지며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원 후보는 ‘감귤 컨테이너 상자’위에 올라 게릴라 유세를 가졌다.
원 후보는 “상인들로부터 칠성로 일대 상가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며 “칠성로 거리를 쇼핑과 문화, 젊음과 외국인들이 어우러지는 명품관광거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어 소형마이크를 상인에게 넘겨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상인은 “타 지역에서 제주로 들어와 장사를 한지 20년이 넘어섰지만, 토착 제주도민들은 외지인들에 대해 마음을 잘 열지 않아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며 “도지사가 되면 다함께 어우러져 잘 살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현재 제주에는 호남 출신 도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제주로 오신 분들과 귀농.귀촌하신 분들 등 상당히 많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분들을 환영하고 충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세계를 품고 세계를 사랑하는 제주가 되기 위해 토착도민과 정착도민, 다문화도민, 관광객 등이 잘 융합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정책을 펴서 국제적인 명품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거리를 지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중국어로 인사를 한뒤 마이크를 넘겨 관광객들에 대한 건의도 들었다. 이날 칠성로는 세계 유수 다단계 업체의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원 후보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베이징 출신의 펑 리 주안(35)씨는 “제주의 물건 가격이 조금 비싼 면이 있다. 이 부분만 개선되면 아주 좋은 관광지”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중국 자본의 부동산 투기 등 부정적 부분은 막아야 하지만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는 실질적 관광객들은 환대를 해야 한다”며 “언어가 다른 외부인이지만 이들을 환대하고 받아들여 제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해 제주가 국제적 관광지로 우뚝 설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