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
너는 넘어섰지!
그들이 묻어둔
너 자신을 알라는 경계를,
너는 파괴했어 감옥을
커튼 뒤에 숨어있었지만
너의 분노의 불꽃으로
환해졌지,
울음조차 없이,
속삭임도 없이,
한순간에,
그저 그렇게 쉽게,
어둠 속에 적힌 것이지만
(그렇게 쓰여 있어도)
전하지 않은 것을 포용함으로써
빛을 낳았어.
In a flash
(Dimitris P. Kraniotis)
You violated the borders
which buried their
know thyself,
you destroyed prisons
behind curtains
turned ablaze by
the spark of your anger,
without cries,
without whispers,
in a flash,
that simple it was,
you gave birth to light
when you embraced
what isn’t told
(although written)
in darkness.
◆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그는 그리스와 해외에서 10권의 시집을 출판했으며, 그의 시는 28개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출판됐다. 그는 여러 국제 시 축제에 참여했다. 그는 이탈리아 문학 박사이며, 2011년에는 세계 시인 대회(Greece 2011)의 회장, 세계 시인 협회(WPS)의 회장, 지중해 시 축제(Larissa, Greece)의 감독 및 PEN 그리스의 평화 작가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