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춤추는 소녀 - 사긴 베르키날리에바(Sagyn Berkinalieva)
그래, 난 남자의 말을 믿었어요.
그리고 나는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너의 차갑고 검은 눈을 너무나 동경했는데,
하지만 나는 당신의 시야 너머에 있는 사랑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나를 연약한 영혼으로 생각하며,
남자의 존경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 왜 그렇게 당신은 사랑스러운 역할을 했나요?
그렇다면 나를 헐뜯도록 버려두십시오.
이 일방적인 사랑은 나를 화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성을 잃고 미쳐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 예, 그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나를 다시 사랑해 달라고 애원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나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지한 사람이 내 가치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참된 재판관은 전능자이에요.
당신에 대한 회한 없이 잘 살게요.
그리고 내 시가 호평을 받는다면
키르기스스탄에 영광과 명성을 가져다주겠습니다.
나는 굽히지 않는 전사입니다.
나는 피해자와 가깝다고 믿습니다.
Girl dancing in the sky
Yes, I let myself trust in the words of men
And I became an object of derision.
I so admired your cold, dark eyes then,
But I was looking for love beyond your vision.
Maybe you thought of me as a feeble soul,
Unworthy of a man’s admiration.
So why did you play such a loving role
Then abandon me to denigration.
This one-way love won’t drive me mad;
I won’t lose my head and go insane.
I can’t live without you – yes, that’s bad.
But I won’t beg you to caress me again.
I’ll do my best to sustain my dignity.
How can the ignorant know my value?
The one true judge is the Almighty
I’ll live well with no regrets for you.
And if my poetry earns acclaim
I’ll bring Kyrgystan glory and fame.
I am an unbowed warrior, me.
I believe I’m close to vic
◆ 사긴 베르키날리에바(Sagyn Berkinalieva)= 1974년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에 키르기스스탄 작가연맹에 가입했다. 키르기스스탄 작가연맹 회원, 중앙아시아 작가 연합 및 유라시아 창작 길드 회원이며 북미작가연맹 키르기스스탄 지부장이다. 오페라 클래식 작품에 관심이 많아 가끔 오페라를 부르며 무대에서 공연했으며 시낭송가이기도 하다. 사람의 본질과 내면세계를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매우 특별한 시인으로 유명하다. 시집으로 ‘Girl Dancing in the Sky(하늘에서 춤추는 소녀)’ ‘A leaf covered with dust(먼지로 뒤덮인 나뭇잎)’, ‘Z Dancing in the Sky(하늘에서 춤추는 Z)" 등이 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