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49) 나는 여류 시인이다/ 안나 게이코(安娜 惠子)

나는 여류 시인이다 - 안나 게이코(安娜 惠子)

 

21세기 여성 시인이 된 것은 행운이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여성의 지위와 권리는 늘 미천했어.

이제 나는 현재의 선두주자 가운데 서고 싶어.

단순히 좋은 딸, 아내,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바느질하고 요리하는 데만 힘과 시간을 쓰지 않고,

소나무만큼 강하고 독립적이어야 하지.

물론 우리도 꽃처럼 웃어.

마리 퀴리의 지혜가 높이 솟아오른 것처럼,

시의 창시자인 나이팅게일처럼

시몬느 드 보봐르가 자신의 철학을 쓴 것처럼 말이지.

다른 사람을 위해 우산을 들어줄 수 있을 때

비나 눈이 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그런 면에서 당신은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당신은 또한 이 시대의 창조자이기도 하지.

 

I am a poetess

(By Anna keiko)

 

I am lucky to be a female poet in the 21st century.

During thousands years of history,

Women's status and rights have always been humble.

Now I want to stand among the forerunners of the present.

It's not just about being a good daughter, wife and mother,

Nor does it just consume energy and time to sew and cook,

But to be as strong and as independent as a pine tree.

Of course, we also smile like a flower.

Like Marie Curie's wisdom rising to the heights,

Like Nightingale, the founder of poetry,

Like Simon de Beauvoir writing her own philosophy.

When you can hold an umbrella for someone else

You don't have to be afraid of rain and snow,

You are worthy of life in that way.

You are also the creator of this era.

 

◆ 안나 케이코(Anna Keiko) = 상하이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으며 시와 인문주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글로벌 평화 대사 증서를 받았으며 ACC Shanghai Huifeng International Literary Society의 창립자 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녀의 시 작품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50개국에 걸쳐 2,000편 이상의 시가 출판되었다. 또한, 그녀는 Amazon과 같은 플랫폼에서 상당한 판매를 달성한 9권의 호평을 받은 시집을 집필했다. 안나 케이코는 뛰어난 재능으로 20개가 넘는 국제 시상을 받았으며, 2020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추천 반대
추천
2명
100%
반대
0명
0%

총 2명 참여


배너

관련기사

더보기
4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