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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32) 좌절/ 제르맹 드로오헨브로트(Germain Droogenbroodt)

좌절 - 제르맹 드로오헨브로트(Germain Droogenbroodt)

 

인생에는 좌절이 찾아오는 법이다. 심한 좌절이, 내가 더는 알 수 없을 정도의!

—César Vallejo

 

인생의 나날에는

천장도 없고 음울한 그런 날들이 있지

그 자신의 슬픔에 잠기는.

비록 어느 곳에든 어떻든

피난처와 빛이 있겠지만

항상 눈에 띄지 않을 때도 있다.

 

출처: '존재의길' 서던애리조나프레스, 2023

 

SETBACKS

 

There are setbacks in life, so fierce, I don't know anymore!

                                                                  —César Vallejo

 

There are days in life

so roofless and gray

that in their own sadness

they threaten to drown.

Although somewhere

—how or wherever?—

there must be shelter and light

but not always in sight.

 

Germain Droogenbroodt

from “The Road of Being”

Southern Arizona Press, 2023

 

제르맹 드로오헨브로트(Germain Droogenbroodt) = 벨기에의 시인, 에세이스트 및 번역가이다. 그는 20여 권의 시집을 출판하였으며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드로오헨브로트의 시는 종종 존재의 본질, 의미 탐구 및 인간의 삶에 대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철학적이고 사유적인 성격과 선명한 상상력과 음악적인 언어 사용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인도 및 아프리카 시인들의 작품을 포함한 많은 시인의 작품을 번역하였다. 국제 시 번역 및 연구를 촉진하는 문화 기관 IPTR (International Poetry Translation and Research)의 창립자이다. 1985년 몽스시에서의 Grand Prix de la Ville de Mons, 2003년 Nosside International Poetry Prize, 그리고 2015년 Nosside 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포함한 수많은 상을 받았다. 또한 30년 이상의 기간 POINT 출판사(POesie INTernational)에서 세계 여러 지역의 현대 시인들의 수많은 시집을 출판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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