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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2) ... 등대독백(燈塔自白)/ 리쿠이셴(李魁賢)

 새 봄을 맞아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정치학 박사이자 시·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강병철 작가의 ‘세계시선(詩選)’입니다. 동·서양 곳곳을 아우르는 나라의 고전과 현대 명시(名詩)를 강 작가의 유려한 문체로 우리 말로 풀어냅니다. 번역이란 새로운 창작물의 재탄생을 통해 문학의 참맛도 엿보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애독바랍니다./ 편집자 주
 

등대 독백(燈塔自白) - 리쿠이셴(李魁賢)

 

드넓은 바다에서

너를 비추는 한 점의 불빛이 되고 싶어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아마도 너는 모든 곳을 여행하러 떠나겠지,

더 멀리, 더 멀리,

혹은 해안선에 정박하기로 할 수도 있겠지,

이 아름다운 섬에서 함께 지내며,

구불구불한 해안에 기대어.

낮에는 단순한 풍경일지도 모르지만,

밤에는, 확실히 찬란한 불빛이 번쩍이지

해안의 역사를 조명하며

새벽까지.

네가 머무를 때, 우리는 이 섬에서 너와 함께 해.

네가 떠나면, 우리는 영원히 헤어질 거야. [번역=강병철 작가]

 

Monologue by Lighthouse

(Lee Kus-shien)

 

On the vast sea

I wish to emit a spot of light for you

leading a certain direction.

Perhaps you will depart for touring everywhere,

further go and further away,

or you may decide to moor on the shoreline,

staying together in this beautiful island,

leaning on the meandering coast.

In daytime, although perhaps just a simple scenery,

at night, it definitely emits a brilliant ray

illuminating the history of seacoast

until dawn.

When you stay, we will accompany you on this island.

When you leave, we will be separated forever.

 

燈塔自白

(李魁賢)

 

茫茫海上

我願給妳一點光

指點一個方向

或許妳從此遠遊四方

漸去漸遠

或許妳決心靠岸

廝守美麗的海島

偎倚曲折的海岸

白天單純是一個景點

夜裡絕對會放射光芒

照耀海岸歷史

直到天亮

妳留下 共存海角

妳離去 各自天涯

 

2008년 3월 5일

 

◆ 리쿠이셴(李魁賢;Lee Kuei-shien)

=1937년 타이베이에서 출생한 대만 시인이다. 대만 국가문화예술기금회이사장國家文化藝術基金會董事長)을 역임했다. 현재 2005년 칠레에서 설립된 Movimiento Poetas del Mundo의 부회장이다. 그는 53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인도, 그리스, 리투아니아, 미국, 스페인, 브라질, 몽고, 러시아, 쿠바, 칠레, 폴란드,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터키,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 번역됐다. 영역된 작품들은 'Love is my Faith'(愛是我的信仰), 'Beauty of Tenderness'(溫柔的美感), 'Between Islands'(島與島之間), 'The Hour of Twilight'(黃昏時刻), '20 Love Poems to Chile'(給智利的情詩20首), 'Existence or Non-existence'(存在或不存在), 'Response'(感應), 'Sculpture & Poetry'(彫塑詩集), 'Two Strings'(兩弦), 'Sunrise and Sunset'(日出日落) and 'Selected Poems by Lee Kuei-shien'(李魁賢英詩選集)등이 있다. 한국어 번역본은 2016년에 발간된 '노을이 질 때(黃昏時刻)'가 있다. 인도, 몽고, 한국, 몽고,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페루, 몬테니그로, 세르비아 등에서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시간강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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