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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34) 미사일/ 양치추(Yang Chi-chu, 楊淇竹)

미사일(飛彈) - 양기죽(楊淇竹)

 

농담처럼?

미사일이 아시아에 나타날 것인가?

평화는 환상에 불과하지

한 번 사라졌던 전쟁

사실 20세기 마지막 냉전이었지.

하지만….

인간의 마음

아직도 미치광이인가?

 

북한, 예고도 없이 미사일을 발사했지

동아시아인들은 긴장했다.

또 다른 무서운 발사가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미국인이 대답했다.

일본도 견해를 밝혔다.

 

조밀하게 쓰인 민족주의가

국제적으로 발표되었다.

누구요,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누가 감히 내 야망을 가로막겠는가?

 

미사일이 농담처럼

평화의 한계에 도전하네

잊지 마세요, 동아시아인 여러분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의 마음을!

 

飛彈

 

笑話似

飛彈會在東亞出現?

和平只是假象

消聲匿跡的戰爭

那,最後一場20世紀冷戰

其實啊……

人心

依舊熱血

 

北韓突然無預警射飛彈

繃緊神經的東亞人

等待,下一次發威

美國喊了話

日本表了態

 

密密麻麻國家主義

向外宣稱

誰,到底是誰

敢抵擋我雄心壯志

 

飛彈像笑話

挑釁和平的限度

東亞人別忘了

人心,充滿慾望呢!

 

Missiles(飛彈)

(By Yang, Chi-chu)

 

A joke?

Missiles will appear in Asia?

Peace is nothing but an illusion

That once-disappearing war

Was actually the last cold war in the 20th century

But . . .

Human hearts

Are still maniac

 

North Korea launched missiles with no advance warning

East Asians tensed

Knowing another terrifying launch would come

American spoke up in response

Japan voiced its stance

 

The densely written nationalism

Announced internationally

Who? Who on earth are you?

Who dares to stand in the way of my ambition

 

Missiles are a joke

That challenges the peace limit

Do not forget, East Asians

Human hearts, full of desire!

 

◆ 양치추(Yang Chi chu, 楊淇竹) = 비평가이며 편집자이다. 그녀는 비교문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Tamsui(2018), Farewell for Reunion(2019) Winter, Strolled on the Haiku(2020) 등 7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그녀는 2014년에 칠레에서 열린 국제 시 회의 “Tras las Huellas del Poeta”에 참가하였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대만 탐수이(Tamsui)에서 개최된 포모사국제시축제(Formosa International Poetry Festival)에 참여하였으며 페루에서 개최된 2017 Capulí Vallejo y Su Tierra에도 참가하였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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